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소재의 흥미로움과 좋은 배우로 좋은 영화가 나올 뻔 했습니다.
아주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재도 괜찮았죠. 배경묘사의 수준도 썩 좋았습니다.
담아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욕심은 엿보였지만 그걸 제대로 표현하기엔 많은 것이 부족했습니다.
장르조차 모호해지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꿰뚫는 일련의 사건은 영화의 핵심일 것 같았지만 그저 소모적인 도구에 지나지 않고
크리스 프랫의 고뇌 또한 별 다른 여운없이 스쳐갑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준수한 볼거리와 킬링타임용으론 썩 나쁘지 않은 한 해에 쏟아지는 그저그런 영화의
만듬새를 완성함으로써 재앙은 피해간 영화입니다.
차라리 하나 혹은 두 가지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갔더라면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평점 : ★★
정말 간만에 각본이 똥인 영화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날짜는 1.15이 아니라 1.5로 수정하셔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