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아울렛 한바퀴 돌고,
아들 학원 평가 보는데 쫓아가고
집에와 당근하나 하니
벌써 시간 오후 6시였다.
오늘은 배달이고 나발이고 쉬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
쉬고있는데
문자 알림음이 울린다.
3건만 배달하면 +15000원이라??
니들이나 벌어라 난 피곤타
낮에 사온 옷과 신발을 정리하니
7시 이제 씻어야겠다 하니
또 문자가 온다.
5건 하면 +20000원
문자를 보니
어라 근데 이게 아까 이벤트와 따로 따로 하는 이벤트 같은데?
시간도 다르고 문자 말미에 중복 어쩌구 하는거 보니 아닌가??
내 생각이 맞다면 겹치는 시간에 5건을 하면
꽁으로 35000원 득이라는건데
5건이면 딱 1시간 짜리네
시급에 이벤트비 땡기면 1시간에 7만원은 땡기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 1시간 운동하고 씻자.
양아치 처럼 단물만 빨고 버리자!!!!!
7시 30분 배달 출발
기사들이 얼마나 안나왔으면 저런 행사를 하나 싶었다.
역시나 콜이 넘치니 1시간만에 7개를 탔다.
나온김에 더 버틸까 하다
몇만원 더 번다고 부자되는것도 아닌데
원래 쉴려는 날이였으니
바로 폰을 끄고
그냥 집으로 와서 씻었다.
진짜 35000원 더 줄려나??ㅋㅋㅋㅋ
결국 오늘 받으신 문자 속의 이벤트도 한파보다는 그런 여파가 큰 것이겠죠. 배달을 그만두는 이들이 많아지는. 이미 스쿠터도 중고시장에 많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오래라서 누군가에게는 이 한파가 단순한 추위로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워지면 위험하죠. 운동능력도 제한받고, 노면도 여러 장애요소들이 생기고. 그러니 잘 하고 계시지만, 건수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항상 조심하시길. 그리고 보너스 받으면 온가족과 따뜻한 성탄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