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글판이 12무구를 한 달 간격으로 내놨습니다. 감격...
12무구가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테그민부터라고 할 정도로 테그민은 난이도가 높은 적입니다. 특히 3페이즈에서 공격하다가 뻗어버리는 유저들이 많아서 방어 포기하고 극딜로 3페이즈 밀어버리는 공략이 많은 편이죠.
하지만 전 체인 물딜러 뽑기운이 꽝이라서 12무구 자체 체인 가능 유닛이라고는 아그리아스-프레이비아, 리베르타-레이 잭 뿐이라...게다가 전부 어빌 각성이 전제 조건!
그래서 3페이즈 원턴킬 대신 평범하게 버티면서 싸우는 파티를 꾸렸습니다. 사실 일본 공략을 보니 테그민 패턴에 카운터가 있던데 얼마 전 파판 7 고난도 이벤트에서 나왔던 마테리아 키퍼의 경우 공격을 많이 받을 수록 카운터 횟수가 증가했던지라 혹시 테그민도 그렇지 않을까 싶어서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도전했습니다.
즉, 아군 공격 횟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양잡 딜러 1명만으로 댐딜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딜러는 LB 만렙으로 공마 64% 디버프가 가능한 베아트릭스로 결정했습니다. 디버프와 딜러 역할을 한 명에게 몰아주고 1탱 2서폿 1힐의 방어 태세로 갔습니다.
1페이즈 선제 즉사 공격은 자체 어그로 95%의 오제타가 받아낸 후 람자 60% 공깎하고(람자 역할은 이것으로 끝) 빛내성 150 미스티아가 마법 공격, 오제타가 물리 공격 막는 식으로 넘겼습니다. 베아트릭스는 3턴마다 LB 공격 가능한 세팅.
2페이즈부터 스테이터스 디버프를 걸어오니 방어 버프 기술 있는 위대한 대지가 메인탱, 역시 방어 버프 기술 있는 옌이 서포트역으로 들어갔습니다. 64% 공마깎 이후 30% 댐감 + 방정 80% 버프 + 30% 물리 댐감까지 완료하면 2페이즈는 별다른 위험이 없습니다.
문제의 3페이즈...여기서부터는 수속 내성 -75% 디버프가 더해지면서 수속 공격이 날아와서 수속 대비 안하면 전멸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최대한 수속 내성 챙긴 뒤 수속 내성 70% 버프도 걸어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티다가 있다면 100% 버프 가능하지만 티다가 없어서...
다만 그걸 빼면 생각보다 공격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아마 처음의 가설 - 공격 횟수가 많을수록 카운터 횟수도 많아진다 가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테그민 HP 20% 이하로 내려갈 때 공격 러시로 베아트릭스가 전투불능 한 번 된 경우를 빼면 모두 무난하게 버텼거든요.
공격을 버틸 수 있으니 남은 건 시간과의 싸움...결국 모든 미션 완료하며 클리어했습니다. 확실히 적당히 긴장감 있는 것이 알레나보다는 훨씬 재미있었군요.
그리고 파판 4 수집퀘 강적인 배신쟁이 카인과의 전투입니다. 기왕 파판 4가 메인이니 파판 4 캐릭 좀 집어넣으면서 대충대충 파티 짜봤습니다.
물리 공격은 자체 어그로 95% 바루사가 끌어들이고 그걸 세실이 감싸기로 막는 형식으로 탱킹합니다. 점프는 감싸기가 안되지만 쓰러지면 그냥 어레이즈 걸어주면 땡이라 별 문제가 안됩니다.
자체 어그로 95%는 글판에서 너프 먹은 부분인데(일판에서는 1주년부터 자체 100% 어그로 가능) 솔직히...100%면 도발 어빌리티의 존재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밸런스 조정인 것 같습니다.
MP 흡수하는 용권과 스톱 기술도 전부 바루사가 맞아주니 남은 것은 빙, 암속성 전체 공격 뿐. 속깎은 없으니 전원 빙암 내성 50%로 올리고 마리 버프 끼얹어주면 됩니다.
암세실은 양잡 세팅이라 LB도 잘 차니 미션도 문제없군요.
역시 이 게임은 강적하고 싸울 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 동안 없데이트로 괴로웠었는데 이제는 거의 주단위로 나와주니(6월 남은 2주는 철거인 강림과 잠자는 사자 진강림) 플레이하는 맛이 납니다.
rand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