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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8] 파이널 판타지 8 - 자폭 사용 플레이 일기 01 (6) 2015/12/08 PM 07:30

자폭

파이널 판타지의 자폭은 시리즈마다 약간씩 대미지 계산이 다릅니다만 과거작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자의 현재 HP만큼 대미지 + 사용자 전투불능


이라는, 대미지는 별로인데 반해 사용자 전투불능이라는 리스크가 무척 큰 기술이라서 청마법 컴플리트를 위해 익히는 경우가 아니면 잊혀지기 십상인 기술입니다.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8의 자폭은 다릅니다. 청마법이 아닌 단독 커맨드 어빌리티로 승격된 파판 8의 자폭은


사용자의 최대 HP × 5 대미지 + 대미지 한계돌파 + 사용자 전투이탈



이라는 정신 나간 성능을 자랑합니다.

파판 8은 특수기 사용을 위해 빈사 상태로 플레이하는 상황이 많은 반면 정션을 이용해 최대 HP를 매우 쉽게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HP가 아닌 최대 HP 기준인 파판 8의 자폭은 그야말로 시스템에 매우 잘 어울리는 발동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미지 한계돌파. 대미지 한계돌파 자체는 FC 파판 3에 이미 있었습니다만 당시에는 대미지 표시는 9999까지만 되고 내부 처리로 한계돌파가 이루어졌습니다(4, 5, 6은 한계돌파 ×, 7은 미싱 스코어와 데스 페널티가 내부한계돌파). 그 뒤 파판 8에서 드디어 대미지 한계돌파 표시가 해금되었는데 그 기념비적인 기술에 바로 자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HP 9999 상태에서의 자폭 대미지는 무려 49995, 게다가 크리티컬이 터지거나 상대 배후에 사용하면 60000까지 대미지가 올라갑니다(한계돌파 상한치).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어지간한 보스는 자폭 1발로 처리 가능할 정도로 위력적인 수치입니다.


이렇게 강력한 자폭입니다만...문제는 평범하게 플레이하면 자폭 입수 시기가 매우 늦습니다. 자폭을 스스로 익히는 G.F는 사보텐더 뿐인데 이 녀석은 디스크 3장 비공정 입수 후에 얻을 수 있으므로 이미 게임 후반부라 자폭이 활약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파판 8은 노가다에 의한 보상이 확실한 게임. 레벨을 미리 올려두면 더 빠른 시점에서 자폭을 익힐 수 있습니다.

봄의 혼 이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면 G.F에게 자폭 어빌리티를 익히게 할 수 있습니다. 봄의 혼은 레벨 30 이상의 봄에게서 저확률(10%)로 훔칠 수 있습니다. 파판 8은 아군 레벨에 따라 적의 레벨이 같이 올라가므로 초반에 레벨 노가다를 하면 G.F 사보텐더를 얻기 전에 자폭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봄이 제일 처음 나오는 곳은 첫 번째 던전인 불의 동굴(이플리트랑 싸우는 동굴). 하지만 첫 던전이라 그런지 이곳의 몬스터는 레벨 고정이라서 아무리 레벨을 올려도 봄의 혼을 얻을 수 없습니다. 디스크 1장에서 더 이상 봄이 나오는 곳은 없으므로 디스크 1장에서 자폭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 다음 봄을 만날 수 있는 곳은 디스크 2장, 마스터파와 학원장파로 나뉘어 싸우는 내분 이벤트 발생 중인 바람 가든입니다. 이곳이 가장 빠르게 봄의 혼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평범하게 진행하면 이 타이밍에 아군 레벨 30은 어려우므로(보통 20대) 미리 디스크 1장에서 레벨 노가다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FF8 이고 플레이 기종은 PSP입니다.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디스크 1장 노가다를 거쳐 디스크 2장 바람 가든에서 이렇게 봄의 혼을 얻었습니다. 훔쳐야 하므로 디아보로스의 강탈하다를 미리 익혀둬야 합니다(드랍템으로도 나오는지 안나오는지는 사이트마다 부정확해서 잘 모르겠더군요). 3명이 모두 자폭하면 전멸 취급이니 스콜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이 자폭하기 위해 봄의 혼을 두 개 얻어둡니다. 최종적으로 다섯 명이 다 터져야 하므로 봄의 혼 두 개를 더 얻어야 합니다만 여기서 두 개를 더 얻으려면 스토리 진행이 너무 밀려서 지겨우니 그건 나중으로 미룹니다.

자폭은 최대 HP 기준으로 대미지가 결정되므로 HP +% 어빌리티가 있는 G.F에게 달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후보는 디아보로스, 브라더스, 카벙클의 세 마리. 디아보로스와 브라더스가 HP +80%를 익히므로 이 둘에게 달아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디아보로스는 강탈하다, 암흑, 어빌리티 × 3 같은 훌륭한 어빌리티를 지닌 소중한 G.F 이므로 자폭으로 터트리긴 너무 아깝습니다. 그러므로 브라더스와 카벙클에게 자폭을 익히게 합니다.







이후의 플레이 조건은 간단합니다.

1. 보스는 자폭으로만 클리어
2. 자폭 두 방으로 죽지 않는 보스는 자폭 두 방 이후 스콜 혼자서 클리어
3. 최종보스 알티미시아는 자폭 다섯 방 후 스콜 혼자서 클리어


심플합니다. 자폭을 활용하면 파판 8의 보스전이 얼마나 싱거워지는지를 체험해보는 것이 이번 플레이의 목적입니다. 뭐, 자폭 안써도 파판 8은 싱거운 난이도를 자랑합니다만...




자폭을 익힌 후 만나는 첫 번째 보스는 오일 싯퍼입니다. HP는...두 마리가 같이 나와서 그런지 매우 낮습니다.



기념비적인 첫 번째 자폭 쾅! 디스크 2장에서 벌써 3만이 넘는 후련한 대미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파판 8 자폭의 장점이죠.


오일 싯퍼를 잡은 후에는 바람 가든이 공중으로 떠올라 미사일을 피하는 이벤트 이후 가든 내분의 원인이었던 마스터 노그와의 전투가 일어납니다.



마스터 노그. 인간이 아닙니다(슈미족). 그래서 그런지 체력이 좀 높습니다만 뭐



쾅! 마스터 노그한테서는 G.F 리바이어선을 드로우 할 수 있으므로 터지기 전에 먼저 빼둡니다. 사실 자폭 플레이에서 G.F 리바이어선은 없어도 아무 상관이 없는 놈이긴 합니다만 놓치면 찜찜하니까...파티원이 두 명인 이유는 이미 한 명이 마스터 노그를 감싸고 있던 셸터를 부수기 위해 자폭해서 그렇습니다(HP 2,000).


이후 바다를 흘러흘러 가든이 도착한 곳은 피셔맨즈 호라이즌.



여기서 만나게되는 갈바디아군의 병기 BGH251F2입니다. 원래는 바람 가든 내분 이벤트 이전의 미사일 기지에서 싸우는 보스입니다만 미사일 기지에서 전투 후에도 터지지 않고 여기까지 굴러와서 다시 싸우게 되는 보스죠.



쾅! 사실 이 보스의 안에는 미사일 기지로 갔던 나머지 파티원 3명이 타고 있습니다만 그런 건 알바 아니니 그냥 터트립니다.


그나저나 슬슬 36660 대미지가 질리기 시작합니다. 이 보스 격파 이후 바람 가든을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되므로 다음 번에는 노가다를 좀 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파판 8은 아군의 레벨에 맞춰 적군의 레벨이 올라갑니다만 스토리 상 만나는 보스들에게는 레벨 제한이 걸려 있어서 특정 레벨 이후로는 더 이상 레벨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봄의 혼을 얻기 위해 아군 레벨이 상당히 많이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보스들은 모두 최고 레벨 - 최대 HP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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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Planet    친구신청

파판은 몹 렙이 같이 올라가서.

randius    친구신청

보스몹은 레벨 제한이 있고 일반몹은 레벨이 올라가면 더 좋은 아이템을 드랍하기 때문에(= 아군 강화) 레벨이 올라가는 건 사실 딱히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데미테르-    친구신청

파판8은 일부러 레벨 100찍고 플레이 했었더랬죠...

randius    친구신청

레벨 100은 비공정 얻고 찍었던 적이 있는데 스토리 보스들은 레벨 제한, 최종 던전 적들은 레벨 랜덤이라서 그 타이밍에서는 레벨 100이라는 걸 별로 체감할 여지가 없더군요

umaros    친구신청

한계돌파가 에덴만(그것도 부스터 좀 올려야) 있는줄알았는데 자폭도 있었군요.
정보감사합니다!

randius    친구신청

파판 8의 한계돌파 기술은 에덴, 쇼크 웨이브 펄서, 초코보클, 자폭, 레벨 100 사보텐더 의 5개가 있습니다. 에덴 빼고는 다들 얻기 힘들거나 존재감이 옅은 기술들이라서 눈치채기 힘든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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