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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8] 파이널 판타지 8 - 자폭 사용 플레이 일기 05 - vs 오메가 웨폰 (3) 2015/12/12 PM 12:00

비인기 어빌리티인 자폭을 사용하면 파이널 판타지 8의 보스전이 얼마나 싱거워지는지 체험하는 플레이 일기


플레이 조건

1. 보스는 자폭으로만 클리어
2. 자폭 두 방으로 죽지 않는 보스는 자폭 두 방 이후 스콜 혼자서 클리어
3. 최종보스 알티미시아는 자폭 다섯 방 후 스콜 혼자서 클리어

※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FF8 이고 플레이 기종은 PSP입니다.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원래는 글이 길어지니까 이번에 오메가 웨폰 이전까지의 보스를 적고 다음 글에서 오메가 웨폰이랑 알티미시아 잡으려고 했는데 오메가 웨폰 이전의 보스들 중에 재미있는 놈이나 글 적을 만한 놈이 거의 없어서 그냥 오메가 웨폰까지 쭉 달리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글은 줄이고 스샷이 좀 많이 늘어났습니다.


비공정을 타고 루나틱 판도라에 돌입하면 풍신, 뇌신과의 2차전이 벌어집니다.





라이브라 설명으로는 얘들이 강해졌다고 설명을 쭉 해놓기는 했는데 뭐 이제와서 강해져봤자 어쩌겠습니까



이런, 엄청 어둡게 찍혔네요



이번에는 너무 밝게 찍혔...마치 풍신 뇌신 피부색같은 스샷 밝기가 되었군요

풍신 뇌신 해치우고 루나틱 판도라 안을 쭉 들어가면



이런 놈이 보스로 나타납니다. 사실 스콜 일행이 우주로 올라갔을 때 지상에 남아있던 파티원들이 먼저 루나틱 판도라에 잠입했었는데 그 때 파티원을 한 방에 날려버린 놈입니다. 일종의 리벤지 매치죠.

하지만 뭐, 다들 아시겠지만 HP 49995 미만인 놈들은 그냥 무조건 한 방이고 이 놈은 딱히 중요한 보스도 아니고 앞으로 갈 길도 바쁘니 자폭 맞는 스샷은 생략합니다.



사이퍼와의 마지막 전투입니다. 그래도 꼴에 저번과 달리 HP가 거의 3배 가까이 불어난 것이 실력을 좀 키운 모양입니다. 오딘을 얻지 않았으므로 길가메쉬가 튀어나와 전투를 방해할 일도 없습니다.





하얗게...불태웠어...


사이퍼와의 전투를 마지막으로 디스크 3장이 끝나고 마지막 디스크 4장으로 넘어갔습니다. 디스크 4장으로 넘어가자마자 마녀 아델과의 전투가 있습니다.



마...녀(女)...? 저 우람한 근육과 생김새는 도저히 여자가 아닙니다. 가슴도 없어요. 파판 8 최고의 불가사의를 꼽으라고 하면 전 주저없이 아델이 여자라는 점을 꼽을 겁니다.



HP는 ?????지만 49995 이하라서 자폭 한 방에 갑니다. 최고 레벨 46으로 이 때 HP가 51,000 이라서 아슬아슬하게 자폭을 한 방 버팁니다만 이 아델은 레벨이 38밖에 안되서...


아델을 해치우면 라그나가 제안한 사랑과 우정, 용기의 대작전(...)이 시작되고 시간 압축을 통해 미래의 알티미시아 성에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가는 도중 역대 마녀들과의 전투가 있는데



마...녀...? 이미 인간인지 아닌지 조차 의심스러운 몰골입니다. 무조건 레벨 45 고정입니다. HP는 32,500. 그러므로



자폭 한 방입니다. 대대에 걸친 마녀의 힘도 자폭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이제 드디어 최종 던전인 알티미시아 성입니다. 등장 동영상이나 성 내부 생김새, 음악 등 파판 8이 아니라 악마성 드라큘라에 나와도 될 법한 아주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최종 던전입니다.

알티미시아 성에 도착하면 마녀의 힘으로 아군의 8가지 능력 - 아이템, G.F, 마법, 커맨드 어빌리티, 세이브, 전투 불능 회복, 드로우, 특수기 - 이 봉인됩니다. 그리고 성에 있는 8마리의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하나 하나 해방되는 형식이지요. 그리고 몇몇 보스들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제법 퍼즐 풀이가 필요한 던전입니다. 덕분에 퍼즐을 다 풀지 못해 커맨드를 모두 다 해금하지 못했던 유저들이 속출했던(특히 각종 그림이 걸려 있고 그림의 이름을 알아맞춰야 하는 방) 그런 던전입니다. 파판 8의 맵 디렉터가 '배경이 현대적이라 스위치를 누르면 문이 열리는 식의 던전 구성을 거의 만들지 못해서 그런 부분을 라스트 던전에 다 때려 박았다. 마녀가 사는 성이니 침입자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가 있어도 괜찮겠지 싶어서 그랬다' 라고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아주 나쁜 놈이네요.


어쨌든 어빌리티가 봉인된 관계로 8마리 중 1마리는 절대로 자폭으로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1마리 평타로 잡고 커맨드 어빌리티 해금해서 나머지를 자폭으로 잡습니다.

능력이 봉인된 상태에서 싸워서 그런지 8마리 보스들은 보스지만 HP가 정말 낮습니다. 기본이 1만 ~ 3만 사이이고 딱 두 마리만 레벨 제한 없이 HP가 6만 이상으로 올라갑니다만 최고 HP가 9만 밑이라서 그래봐야 자폭 두 방으로 끝납니다. 일일이 다 찍기도 귀찮고 그만한 가치도 없는 녀석들이니 다 패스하고





바로 오메가 웨폰과의 전투로 넘어갑니다.

이번 자폭 플레이의 최대 난관인 오메가 웨폰입니다. 파판 8에서 가장 강한 몬스터로 HP가 빵빵하며(레벨 100 일 때 116만 1천) 공격도 강력하고 즉사기에 가까운 기술을 마구마구 뿌리는 놈이죠. 이런 놈을 자폭으로 두 명이 없어진 상태에서 스콜 혼자서 쓰러트려야 합니다.

하지만 오메가 웨폰의 공격은 정해진 기술을 순서에 맞춰 사용하기 때문에 다음에 어떤 공격이 나올 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격에 각각의 대처법이 있으므로 준비만 잘 하면 스콜 혼자서도 잡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오메가 웨폰의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레벨 5 데스 → 메테오 → 메기도 플레임 → 그라비쟈 → 테라 브레이크 → 알테마 → 리히트 조이레 → 메테오 → 메기도 플레임 ......

의 순서로 반복되며 각 공격 사이사이에 통상 공격이 날아올 때가 있습니다. 각각의 대처법을 보면...

레벨 5 데스 : 레벨이 5의 배수만 아니면 됩니다. 5의 배수라면(보통 레벨 100일 때) 상태 이상 방어에 데스 100개 정션하면 됩니다.

메테오 : 이번 플레이의 스콜이 혼자서 맞으면 약 4,800 정도 대미지를 입습니다. 무난한 공격

메기도 플레임 : 고정 9,998 대미지를 입히는 공격. HP를 9,999로 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메테오를 맞은 뒤에는 반드시 회복해야 합니다.

그라비쟈 : HP를 1/4 상태로 남깁니다. 무시해도 상관없습니다.

테라 브레이크 : 16회의 체력(방어력) 무시 물리 공격을 사용합니다. 평범하게 맞으면 파티원 3명이 나눠 맞아도 파티가 전멸하는 위력입니다. 프로테스로 위력을 깎을 수 있지만 그래도 죽습니다. 하지만 물리 공격이므로 커맨드 어빌리티 방어를 사용하면 모든 공격을 대미지 0으로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알테마 : 이번 플레이의 스콜이 맞으면 약 3,800 정도의 대미지를 입습니다. 메테오보다 약합니다.

리히트 조이레 : 고정 9,999 대미지를 입히는 기술. 테라 브레이크와는 달리 딱 1발 사용하므로 G.F 를 미리 소환해서 대신 맞게 하면 무사히 넘길 수 있습니다. 물론 해당 G.F는 전투 불능이 되므로 모든 G.F가 전투 불능이 되면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으니 그 전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대충 이렇습니다. G.F 와 방어 는 필수로 들어가고 회복을 위해 아이템이나 마법이 필요합니다. 항상 높은 HP를 유지하며 특수기를 사용해야 하므로 케알가와 오라를 사용할 수 있는 마법쪽을 사용하는게 더 좋습니다만 엑스 포션과 오라 스톤이 많다면 아이템도 사용할 수 있기는 합니다.

어빌리티는 힘, HP, 속도 +% 와 오토 헤이스트를 달아줍니다. 레벨이 좀 더 높았다면 HP나 힘 +%는 뺄 수 있으므로 속도 + 20/40% 을 다 달아줄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 정도 레벨은 아니니 어쩔 수 없군요.

마지막으로 전투 속도는 최저속으로 했습니다. 스콜의 속도가 140 상태에 오토 헤이스트 상태이며 오메가 웨폰은 그렇게 빠른 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거의 스콜이 한 번 움직일 때 오메가 웨폰도 한 번 움직이더군요. 회복과 오라를 자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1로 움직이게 되면 공격의 기회가 많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스콜이 더 빠르더라도 커맨드 창이 뜨고 커서를 움직여 커맨드를 선택하는 사이에 오메가 웨폰의 ATB가 다 차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므로 전투 속도 최저속으로 해서 이 타임랙을 최대한 줄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도전합니다.




오메가 웨폰입니다. 레벨 49 면 HP는 약 60만입니다. 레벨 100 의 116만에 비하면 많이 낮은 편이긴 합니다만 스콜 혼자서 50만(10만은 자폭 대미지)을 깎아야 하므로 낮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군요.

맨 처음 날아오는 레벨 5 데스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그 사이에 빨리 두 명 자폭시키고 스콜은 멜튼과 오라를 사용합니다.



오메가 웨폰과의 1:1 대치

이제 위의 대처법 그대로 싸우면 됩니다. 메테오 날아오면 HP 9,999 만들고 여유가 생기면 공격, 메기도 플레임 이후는 케알가 한 번 사용하고 다시 여유가 생기면 공격, 그라비쟈가 날아오면 방어 커맨드를 선택하고 테라 브레이크 날아올 때까지 대기(방어는 다음 커맨드 어빌리티를 선택하기 전까지 지속됩니다), 테라 브레이크 확인하고 공격한 뒤 바로 회복, 알테마 이후에는 G.F 소환해서 리히트 조이레를 대신 맞게 합니다. 그러면 다시 메테오로 돌아가니 그대로 패턴 반복

그렇게 상대 공격에 맞춰 회복과 방어를 계속 하면서 짬짬이 공격하다 보면...










이겼다!

영웅의 약 없이 스콜 혼자서(+ 자폭 10만 대미지) 오메가 웨폰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3번 도전만에 잡았으며 처음 도전에서는 오라가 4개밖에 없어서(위의 스샷) 화력이 부족해서 패배, 두 번째 도전에서는 상대와의 턴 속도가 비등비등해서 회복이 딸려서 패배, 그리고 배틀 속도 최저속으로 맞춘 3번째 도전에서 오메가 웨폰을 이겼습니다.


이제 남은 건 최종 보스 알티미시아 뿐입니다. 오메가 웨폰도 그렇고 알티미시아도 그렇고 분명 시작은 자폭 플레이로 시작했는데 마무리는 스콜 1인 플레이 비스무리하게 흘러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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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ros    친구신청

잘봤습니다!
첫플레이시 대충대충 레벨올리며 진행하다가 오메가웨폰 처음만났을때 테라브레이크 한방에 전멸하는거보고 멍...
어찌어찌해서 성전의약구해서 무적상태로 깨고넘어갔던기옥이나네요.
그뒤로 나중에 최저레벨플레이로 다시 조우했을땐 이건 뭐 간지럽지도않은 테라브레이크대미지보고 혼자 실실웃었답니다ㅎㅎㅎ

randius    친구신청

전 처음 파판 8 할 때는 제대로 된 공략집이 없어서 오메가 웨폰은 만나지도 못했었습니다. 나중에 2주차 할 때는 정보 다 모으고 시작해서 테라 브레이크 나오기도 전에 깼었네요. 그래서 뭔 기술일까 궁금해서 맞을 때까지 기다려 봤습니다...

Efreetah    친구신청

기가 막히네요 ㅎㅎ 뭔가 초등학교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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