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1/1/1/1 파티로 클리어
파판 9은 레벨업을 회피할 수 없는 구간이 딱 한 곳 있습니다(연속 전투 3번). 그래서 파판 9 저레벨 플레이에서는 주인공 지탄에게 경험치를 몰아주는 방법(레벨 31, 파티 평균 레벨 4.75)과 3명에게 분산하는 방법(레벨 22 3명, 파티 평균 레벨 8.875)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플레이에서는 두 번째 방법으로 경험치를 얻은 후 레벨 22 캐릭터 3명은 전투 파티에서 제외하고 1/1/1/1 레벨 파티로 클리어합니다. 그 외의 제한 조건은 없습니다.
플레이에 사용한 게임은 PSN 아카이브의 파판 9 이고 기종은 PSP, 사진은 PSP를 폰카로 찍은 거라서 화질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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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를 탈출하고 갈 곳이 없어진 제놈들은 흑마도사 마을에 얹혀 살게 되었습니다. 흑마도사 마을에서는 디스크 4장 와서 새로운 무기 구입과 새로운 합성이 가능해졌으니 장비를 정지...가 아니라 정비합니다.
흑마도사 마을에서 태어난 쵸코보의 이름은 '보비 코웬'. 앞글자만 따서 부르면 보코 가 되는데 보코는 파판 5 의 주인공 바츠와 함께 다니던 쵸코보 이름이지요. 일종의 오마쥬. 그리고 이 보비 코웬은 나중에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드 2 에 보비와 코웬이라는 이름의 쵸코보로 또 나옵니다.
흑마도사의 마을에서 나온 뒤 쵸코보 타고 지탄의 최강 무기인 알테마 웨폰을 얻고 토레노에서 경매로 마법의 반지를 구입한 뒤 다게레오에서 엑스칼리버를 얻습니다. 알테마 웨폰은 수면 추가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100% 수면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강 장비에 걸맞는 우수한 추가 효과. 엑스칼리버는 라그나로크보다 위력이 약하지만 성속성 무기라서 미스릴 헬름, 전생의 반지 등을 장비하고 성속성 강화를 노릴 수 있습니다.
준비가 끝났으면 이파의 나무 위에 생긴 최종 던전으로 향합니다. 던전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스 신룡과의 전투가 있습니다. 은룡의 강화판 몬스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염력, 충격파, 진공파, 트위스터, 타이달 웨이브를 사용하고 우리편의 싸우다 커맨드에 30 ~ 40% 확률로 카운터를 날립니다.
은룡에 비해 패턴이 강화되었고 HP도 54,941로 3만 이상 증가했습니다. 충격파는 여전히 한 방에 아군을 전멸시키는 위험한 기술입니다. 진공파와 트위스터(트위스터는 신룡의 HP가 27,471 이하가 되었을 때 1번 사용합니다)는 풍속성, 염력은 1명에게 물리 공격, 타이달 웨이브는 수속성 공격입니다.
제대로 싸우려면 상당히 피곤한 놈이지만...조금 전에 얻었던 알테마 웨폰의 추가 효과 수면이 신룡에게 통합니다. 지탄이 도혼방기로 신룡을 잠재운 뒤 다시 ATB 게이지 차기를 기다린 후 스타이너 돌격 - 샐래맨더 공격 - 지탄 도혼방기 를 계속 반복해서 사용합니다. 충격파 날아오기 전에 잠재우는 것에 성공했다면 그 뒤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이길 수 있습니다. 파판 9 의 알테마 웨폰은 디자인도 여타 시리즈와 크게 다르고 HP 여부에 상관없이 위력이 일정하며 때리는 것보다 수면 효과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용한게 다른 시리즈와는 상당히 다른 알테마 웨폰입니다.
드디어 최종 던전 기억의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진행하다보면 아무런 예고없이 보스 몬스터와 전투가 일어납니다. 보스 몬스터는 바로 예전에 싸웠던 4 가디언들이 파워업한 4 카오스. 드디어 가디언이란 이름을 버리고 마릴리스, 티아매트, 크라켄, 리치의 이름을 달고 싸웁니다.
첫 번째 상대 마릴리스입니다. D&D 저작권에 걸리는 놈인데 태연히 나오네요. 원래 이름은 Marilith 입니다만 파판 9 해외판에서는 Maliris 로 이름이 살짝 바뀌었습니다. 눈가리고 아웅
불의 가디언 답게 파이가, 화염베기, 머스타드 봄 등의 불공격과 함께 검의 춤, 리플렉크를 사용합니다. 파이가, 화염베기 등은 화속성 흡수 장비로 넘기면 되고(로제타 반지(ロゼッタの指輪), 이지스의 장갑(イ-ジスのこて)) 히트/프리즈 방지 어빌리티를 달아주면 불 기술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검의 춤은 1명 공격이니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전투 도중이 아니라 전투가 끝난 뒤 일어납니다. 마릴리스는 죽을 때 검의 비(?の雨)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죽는데 전체 공격이며 아군이 전멸할 위력이라서 마릴리스를 그냥 해치우면 아군이 전멸합니다. 다만 지탄의 알테마 웨폰 도혼방기로 마릴리스를 잠재운 뒤 비비의 마법으로 해치우면 검의 비가 발동하지 않고 그냥 죽습니다. 이렇게 해치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해결법인데...이번 전투에서는 실수로 전투 하기 전에 알테마 웨폰으로 바꿔들지를 않아서 지탄 장비가 석화 효과인 사르가타나스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샐래맨더의 오라로 리레이즈를 걸어둬서 전멸 후 다시 되살아나는 식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검의 비만 주의하면 어렵지 않은 상대. 사실 4 카오스 모두 속성이 확실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처하기 쉽긴 합니다.
다음 상대는 티아매트입니다. 샐래맨더의 카이저 너클을 처음 소개할 때 풍속성 흡수 몬스터가 딱 두 마리 밖에 없다고 했는데 바로 그 중 하나가 이 티아매트입니다. 하지만 티아매트와 만나는 구역에서 샐래맨더 최강 무기인 룬 손톱(ル-ンの爪...손톱인지 발톱인지...손에다 끼는 무기니 손톱!)을 얻을 수 있으므로 카이저 너클 대신 이거 장비하면 됩니다.
힘/마력/MP 흡수로 아군의 능력을 빨아들여 자신의 능력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풍속성 답게 트위스터를 사용합니다만...정말 뜬금없게도 제트 분사라는 화속성 공격을 사용합니다. 비비는 팔각봉과 로제타 반지, 스타이너는 이지스의 장갑과 리본으로 양쪽 다 대처가 가능하지만 지탄과 샐래맨더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외에 사일런트 클로라는 물리 공격을 사용하고 레비테트로 아군 1명을 공중에 띄웁니다. 만약 레비테트로 공중에 뜬 아군이 티아매트를 공격하면 카운터로 콧김(はないき)을 사용해 해당 캐릭터를 전투 이탈 시킵니다. 그러므로 티아매트 전에서는 무턱대고 공격하다가 전투 이탈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상대가 레비테트를 사용하는지 안하는지 잘 확인하면서 싸워야 합니다.
뭔가 다채로운 공격을 사용하는 것 같지만 트위스터와 제트 분사는 딱 1번씩만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전투에서는 대부분 흡수 아니면 레비테트나 써대는 힘빠지는 적입니다. 게다가 레비테트는 행동불능(전투불능이나 전투이탈) 캐릭터가 2명 이상이면 사용하지 않으니 더더욱 사용 기술이 줄어듭니다. 뭐...그냥 열심히 패면 알아서 죽습니다.
다음은 크라켄입니다. 본체, 왼쪽 촉수, 오른쪽 촉수의 세 부분으로 나뉜 적입니다.
크라켄은 공격하면 100% 반격을 하는 몬스터라서 전투 시간이 쓸데없이 길어집니다. 카운터는 왼 촉수와 오른 촉수가 둘 다 있을 때에는 물대포와 먹물 둘 중 하나를 쓰고 왼 촉수가 없을 때에는 물대포만, 오른 촉수가 없을 때에는 물대포 대신 다리 라는 물리 공격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크라켄과의 전투에서는 왼 촉수만 쓰러트리고 본체를 노려야 합니다. 만약 왼/오른 촉수 모두 쓰러트리면 다리 공격이 일반 공격 패턴에 포함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아 집니다.
그 외에 블레이즈(프리즈 효과), 워터가를 사용합니다. 히트/프리즈 방지 어빌리티 달고 수속성 흡수 아이템(팔각봉, 리본)을 장비하면 자살하는 것 말고는 죽을래야 죽을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게 무슨...카오스 4천왕 최약체라고 해도 좋을 놈이군요. 그런데 때릴 때마다 물대포로 반격하며 시간 잡아먹어서 클리어 시간은 더럽게 늘어납니다. 아주 짜증나는 놈이죠.
마지막은 리치입니다. 어라, 쿠이나한테 잡아먹혔을텐데...
맹독 파우더, 스톱, 죽음의 선고, 데스, 레벨 5 데스, 지진, 어스 셰이커, 데스 커터(물리 공격) 등 다양한 상태 이상과 즉사기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독, 스톱 방지 어빌리티 달고 토속성 흡수 장비 달면 뭐...데스나 데스 커터 빼고는 남는게 없습니다. 단, 전원이 토속성 흡수 상태가 되면 어스 셰이커는 쓰지 않으니 일부러 한 명 구멍을 만들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생긴 것과 어울리게 불/성속성 약점이며 생긴 것과 다르게 풍속성도 약점입니다. 게다가 이후 데스게이즈 - 영원의 어둠 - 오즈마 모두 풍속성 약점입니다. 샐래맨더의 카이저 너클이 빛나는 이유가 이 게임에는 풍속성 약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장비와 어빌리티로 공격에 대비하면 그냥 패다 보면 죽습니다. 풍/성속성 약점이라 카이저 너클, 엑스칼리버로 약점으로 찌를 수 있어서 다른 카오스들보다 더 빨리 죽습니다. 허무...
강한 듯 하면서 사실은 허당에 가까운 카오스 4천왕을 해치우고 드디어 최종 던전인 크리스탈 월드의 마지막 세이브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남은 보스는 데스게이즈 - 트랜스 쿠쟈 - 영원의 어둠 세 마리 밖에 없고 해치우면 엔딩이므로 다음 플레이 일기가 1레벨 클리어 플레이 일기의 마지막 편이 되겠습니다.
참고로 크라켄과 싸우기 전에 숨겨진 보스 하데스가 있습니다. 하데스와는 싸우지 않고 그냥 넘어갔는데 이유는 하데스가 경험치를 주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냥 잡은 뒤 리셋하면 되긴 합니다만 뭔가 귀찮아서...숨겨진 보스 하데스와 오즈마는 나중에 번외편에서 따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randius
이제곧 폰으로 나온다니 해봐야겠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