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다른 게임들 하느라 포켓몬은 기존에 키워놨던 몬스터들 조합해서 레이팅 뛰었습니다만 간만에 시간이 좀 남아서 새로운 녀석들을 좀 키워봤습니다.
이번에 키운 몬스터들은 메가 눈설왕과 파트너로 사용할 신중 파이어로
메설왕은 XY 시절에 더블에서 트릭 눈팟으로 굴렸던 적이 있었지만 싱글에서는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싱글 메설왕 파티 구축, 메설왕 - 하마돈 - 파이어로 조합을 알게 되어서 키워봤습니다.
메설왕은 풀-얼음이라 약점이 매우 많지만 현 레이팅 환경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볼트로스, 스이쿤, 워시 로토무, 맘무 등에게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키운 메설왕의 형태는(샘플 참조) 어태커로 굴리는 것이 아니라 유리한 몬스터에게 내밀어서 내성을 이용한 사이클 플레이를 유도합니다.
메설왕이 유리한 몬스터들은 대부분 특공 몬스터들이므로 HP와 특방을 보강해 내구를 확보합니다. 차분 성격에 H 204, D 204, 나머지는 C.
내구의 기준은 C 0 나쁜 음모 볼트로스의 기합구슬을 버티는 수준이며 이 정도면 안경 영물 볼트로스 기합구슬이나 메가 썬더볼트 화염방사까지 버틸 수 있어서 비자속 약점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습니다. 자속 약점이라도 킬가르도 러스터 캐논 확 2 등 특방 부분은 굉장히 단단해집니다.
선발로 나간 뒤 유리한 상대(워시 로토무, 볼트로스, 맘무, 스이쿤 등)면 교체를 예상해 씨뿌리기를 사용해서 싸락눈 + 씨뿌리기 대미지로 천천히 상대 HP를 줄이고(씨뿌리기 - 방어 흐름으로 2턴 동안 3/8 대미지) 불리하면 방어 등을 사용해 상황을 살피고 뒤의 멤버와 교체하는 식으로 운영합니다.
포켓몬의 각종 샘플들 중에서 처음 봤을 때 가장 ???한 느낌이었던 신중 파이어로. 고집 머리띠, 명랑 울멧, 더블 서포트 등 참 다양한 형태가 있는 파이어로지만 신중 형태는 정말 감 잡는데 오래 걸린 형태였습니다.
개념은 위의 메설왕과 비슷합니다. ORAS 중반쯤부터 대전 환경이 정립되고 각종 준전과 막이들이 설치기 시작했는데 이 녀석들 대부분이 특수 몬스터이므로 특방에 올인해서 이 녀석들을 돌파하는 형태입니다. 신중 성격에 H 236, D 252, S 12, AB 4(샘플 참조)
운영은 울멧 파이어로와 비슷하지만(기술 배치는 완전 동일) 대상 몬스터는 완전히 다릅니다. 스이쿤이나 썬더 등 C에 노력치를 잘 주지 않는 막이 상대로 도깨비불 날린 뒤 선제 날개쉬기로 버티는 것이지요. C 252 킬가나 메팬의 섀도 볼 등은 확 3 이 가능하므로 특수 막이로도 어느 정도는 쓸 수 있습니다(과신할 수는 없지만). 자속 약점이라면 C 252 메가 썬더볼트의 10만볼트 정도는 확 2로 버티는 수준.
메설왕의 약점인 불, 격투 등 상대로 메설왕의 약점을 잘 보완해주면서 사이클을 돌리기 쉽게 해줍니다.
솔직히 운영도 어렵고 레이팅 상위권의 파티를 대상으로 하는 형태라서 지금까지 키우지 않았었는데 메설왕 파티에 필요한 녀석이라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쪼렙 트레이너인 제가 사용하기에는 좀 버겁군요.
조합의 마지막인 하마돈은 평범한 HB 형태입니다. 물리 막이로 쓰면서 모래폭풍을 이용한 날씨 덮어쓰기로 날씨 대미지가 끊이지 않게 하지요. 틈나면 스텔스락을 깔아서 사이클을 더 유리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마돈은 또다른 날씨몬인 와자몽과도 잘 어울리는 등 아무튼 쓸만한 녀석.
이 파티 구성으로는 너트령이 매우 괴롭기 때문에(메설왕 입장에서는 핫삼도) 이를 보완해줄 마지막 멤버로 자력 잠불 자포코일을 파티에 넣었습니다. 이 녀석은 개인적으로 매우 아끼는 몬스터 중 하나로 너트령, 핫삼을 때려잡기 위해 잠재 알까기를 열심히 했던 녀석이지요.
노력치는 C 248(u값), S 144(u값), H 108, BD 4. 자포코일치고는 좀 특이하게 S에 노력치를 왕창 줬는데 S4 메가 핫삼 컷컷 수준으로 해서 유턴으로 도망가기 전에 공격하는 것을 목표로 조정했습니다. 대신 내구가 확 떨어졌기 때문에 그걸 보완하기 위해 도구는 돌격조끼 선택.
메설왕 주축의 기본 3마리를 보완해줄 나머지 녀석들로는 비팟 몬스터들이 있습니다. 메설왕과 비팟은 서로 상호보완이 잘 되는 편이므로 메설왕 - 하마돈 - 파이어로 또는 메설왕 - 비팟 이라는 형태로 선출이 나뉘게 됩니다. 이번에 사용하는 녀석들은 왕구리 - 킹드라.
이번 시즌 싱글에서 사용할 파티는 공격보다는 내성과 방어에 치중한 형태라 호쾌한 맛은 없지만 굴리는 재미는 있습니다. 다만...XY 시절부터 쭉 배틀을 해왔음에도 아직도 쪼렙 트레이너라서 승률은 반반 약간 넘는 정도...더 노력해야겠군요 끙
더블은 평범하게 비팟 메가 대짱이 파티 사용중. 싱글 메가 대짱이는 써봤었는데 더블은 사용한 적이 없어서 이번 시즌은 이걸로 밀고 갑니다.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저는 싱글보다 더블이 훨씬 재미있고 손에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싱글이 가장 일반적인 대전룰이라 포기할 수는 없으니 고민 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