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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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MJ 그가 남긴 유산의 비범한 '현대화' 작업 [Xscape] (4) 2014/05/18 AM 12:15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가 남긴 80년대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는 유산의 비범한 '현대화' 작업 [Xscape]


여전히 그 영향력을 세상에 떨치고 있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놀랍게도 아직 현재진행형의 이름이다. 이 말은 그럴듯한 비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생전 마이클 잭슨이 남긴 음원의 양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여전히 그의 업적들은 새로운 시각, 그리고 최신 기술과 함께 꾸준히 발굴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2010년 그의 사후 첫 '새 앨범' [Michael]과 조우했던 적이 있었다. 대부분의 팬들은 반가워했고 윌 아이 엠을 비롯한 일부의 사람들은 완성되지 않은 마이클 잭슨의 작품이 노출되는 것이 과연 마이클 잭슨이 원하는 것이었을까 하고 의문을 품었다. 물론 현재 마이클 잭슨이 세상에 없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 남겨진 미완성 곡들이 그의 작품이 아니라고는 결코 말할 수 없었다.

아무튼 팬의 입장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새로운 목소리를 하나라도 더 듣기를 원할 수 밖에 없다. 완벽주의자인 마이클 잭슨의 의도, 그리고 팬들의 요구 사이에서 레코드 회사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Xscape]

'만약 마이클 잭슨이 세상에 기여한 혁신적인 업적이 아니었다면 현대의 음악과 예술은 아마 지금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있을 겁니다. 마이클이 그 동안 직접적으로 함께 작업했거나, 혹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음악 프로듀서들의 비전을 통해 선보이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적 유산을 마이클 잭슨은 우리에게 남겼습니다. 이 음악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L.A 리드 에픽 레코드 CEO

찬반양론이 있었던 [Michael] 이후 마이클 잭슨의 두 번째 사후 레코딩 [Xscape]이 드디어 발매됐다.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마이클 잭슨의 데모 음원의 수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데 이 전설의 아카이브 더미에서 1983년부터 1999년 사이 녹음된 음원중 엄선해 낸 8곡의 미공개 트랙을 '현대화(Contemporizing)'해내는 작업이 바로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 하겠다. 현 에픽 레코드의 CEO L.A 리드에게 직접 마이클 잭슨의 아카이브를 열람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면서 총 프로듀서로서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게 된다.



L.A 리드가 선택한 마이클 잭슨의 미완성 트랙에 현 시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들이 ‘후반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 새로운 프로듀서들은 마이클 잭슨다움을 충분히 갖춰내면서도 동시에 신선하고 현대적인 사운드로 이 노래들을 주조해갔다. L.A 리드와 함께 전반적인 작업을 도맡은 명 프로듀서 팀바랜드는 확실히 마이클 잭슨의 작품을 다루는 데에 적합한 역량과 깊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팀바랜드, 그리고 그의 프로덕션 팀은 ‘전설’을 뒷받침 할만한 견고한 뼈대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해내기에 이른다.

팀바랜드는 물론 마이클 잭슨과 [Invincible]을 함께 작업했던 '다크차일드' 로드니 저킨스, 그리고 스타게이트 등 스타 프로듀서 진영 또한 합류하면서 이 '현대화'작업이 전개되었다. 무엇보다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를 일절 손대지 않은 상태로 작업이 진행되었고, 80년대에 녹음된 곡들의 경우 그 당시 특유의 아날로그감 넘치는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최첨단의 디스코/소울의 맛을 공존시키는 데에 주력했다.

곡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앨범 제목 역시 마이클 잭슨이 앨범 타이틀을 결정하는 기존 과정을 존중했다. 마이클 잭슨은 항상 앨범 수록곡 제목 중에서 자신의 앨범 프로젝트 명을 따왔으며, [Thriller] 앨범 때부터는 한 단어로 이루어진 타이틀을 택했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 수록된 트랙 중 마이클 잭슨과 로드니 저킨스가 함께 작곡한 곡인 'Xscape'이 비로소 프로젝트,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로서 적용됐다. ‘Xscape’ 역시 일단은 한 단어였고 앨범의 테마, 그리고 의미에 있어서 가장 부합하는 성격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XSCAPE] 트랙별 소개

01. Love Never Felt So Good

조니 마티스가 1984년 무렵 발표한 ‘Love Never Felt So Good’은 이미 그 이전인 1983년 무렵 마이클 잭슨과 폴 앵카, 그리고 캐시 웨이크필드가 작곡, 레코딩했던 곡이다. 그리고 이 레코딩이 지금에 와서야 빛을 발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재창조된 트랙은 오히려 70년대의 잭슨즈 시기나 필리-소울의 무드를 재현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원곡에 레코딩된 폴 앵카의 피아노 연주까지 있는 그대로 남겨놓았고 이를 토대로 80년대 시기의 마이클 잭슨을 성공적으로 부활 시켜냈다. 참고로 딜럭스 에디션의 보너스 트랙에는 마이클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시공을 초월한 듀엣 버전 또한 감상할 수 있다.



02. Chicago

전 소니 뮤직 부사장 코리 루니가 작곡한 이 곡은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 트랙을 쫓는 팬들 사이에서는 'She Was Loving Me'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했다. 1999년 마이클 잭슨이 뉴욕에서 녹음했던 트랙을 재구성하였는데 낮은 음역대의 심상치 않은 비트 위로 전개되는 박력 넘치는 특유의 목소리가 일품이라 하겠다. [Invincible] 시절의 날카로운 음색 역시 고스란히 살아있는 편이다.

03. Loving You

마이클 잭슨이 [Bad] 앨범 작업 당시 레드 윙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곡으로 부드러운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의 미드 템포로 전개되는 트랙이다. 곡 자체가 꽤나 오래된 무드를 지니고 있었지만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로 인해 좀 더 현대적이고 산뜻한 느낌을 갖추게 되었다.

04. A Place With No Name

과거 일부 유출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미리 알려진 곡이다. 이는 아메리카의 1972년도 곡 'A Horse With No Name'을 마이클 잭슨이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트랙이었다. 1998년 무렵 뉴 잭 스윙 프로듀서 닥터 프리즈와 함께 작업했던 곡으로 닥터 프리즈는 이 곡을 두고 "눈을 감으면 놀랄 만큼 멋진 세상으로 데려다 주는 곡"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번에 리뉴얼된 새로운 버전의 경우 주로 따뜻한 발라드를 만들어온 스타게이트 프로덕션 팀이 완수하였다. 원곡을 부른 아메리카의 멤버인 듀이 버넬, 그리고 게리 버클리는 마이클 잭슨의 새로운 버전에 대해 그가 이 곡을 선택해 녹음했다는 것이 영광이며 정말 제대로 녹음해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05. Slave To The Rhythm

1991년, 마이클 잭슨이 [Dangerous]를 녹음할 당시 L.A 리드, 베이비페이스와 함께 작업했다가 누락된 트랙을 L.A 리드 자신이 다시금 선곡, 재구성해냈다. 이 미발표 음원의 경우 올해 2월 소니 사의 스마트폰 Xperia Z2의 광고에 삽입되면서 미리 노출되기도 하였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인트로 이후 EDM 스타일의 비트가 전개되는데 그럼에도 마치 80년대 전자 음악을 연상케 하는 TR-808 드럼 머신 톤을 감각적으로 운용해냈다.

06. Do You Know Where Your Children Are

[Bad] 앨범 작업 당시 처음 녹음된 본 곡은 이후 [Dangerous] 작업 시 좀 더 발전된 형태로 완수해냈다. 곡의 제목은 미국 텔레비전 공익 광고 문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마이클 잭슨은 파괴된 가정에서 성장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어린이들에 관한 내용을 노래에 담아내었다. 이는 과거 [HIStory] 시절 그가 불렀던 'Little Susie'에서 무책임한 어른들에 의해 희생당하는 어린 소녀의 테마와도 겹쳐진다. 과거 유출됐을 당시에는 현재의 제목 말고 '12 O’clock'라는 타이틀로도 알려져 있기도 했다. 꽤나 화려하게 재구성됐지만 마이클 잭슨 다운 깨끗한 코러스 하모니를 이번에도 그대로 살려낸 편이다.

07. Blue Gangsta

이전 수록 곡인 'A Place With No Name'과 마찬가지로 [Invincible] 작업 당시 닥터 프리즈와 함께 만들던 곡이다. [Bad]를 대표하는 히트 넘버 'Smooth Criminal'의 속편과도 같은 본 곡은 마이클 잭슨이 매료됐던 갱스터 캐릭터를 다시금 다뤄내고 있었다. 오리지널 녹음 버전의 독특한 요소들을 대부분 살려낸 편인데 TR-808 톤의 비트를 활용하면서도 꽤나 현대적인 구성으로 재구축하였다. 팀바랜드는 어두운 긴장감을 부각시켜내려 했고 현대의 필터를 통해 바라본 80년대의 느낌으로 2010년대 버전을 업데이트시켰다.

08. Xscape

앨범의 타이틀곡이기도 한 ‘Xscape’은 앨범 중 유일하게 생전 마이클 잭슨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기존 버전을 레코딩한 프로듀서가 직접 ‘현대화’ 해낸 트랙이다. 바로 로드니 저킨스가 [Invincible] 당시 마이클 잭슨과 작업했던 곡이었는데 비로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결자해지하게 됐다. 로드니 저킨스가 10년 이상이 지난 현재 스튜디오로 돌아와 다시 이 곡 작업을 시작했을 무렵 모든 잡생각을 버리고 마이클이 자신의 옆에 앉아있다고 상상하면서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마치 마이클 잭슨이 살아있었다면 주장했을 몇몇 요소들을 로드니 저킨스는 마치 마이클 잭슨과 의논이라도 하듯 적극 수렴하였다. 로드니 저킨스는 생전 마이클 잭슨이 이 곡의 모든 점을 사랑했다고 회고하였다. 그리고 이번 새로운 결과물에 대해 로드니 저킨스 역시 자랑스럽다고 밝혀뒀다.



[Xscape]은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흥미로운 '새로운' 음악이다. 뻔한 미사여구이지만 오래된 마이클 잭슨의 팬들은 물론 그의 작품을 처음 듣는 세대들 역시 사로잡게 될 것이다. 일단 이렇게 감정이 풍부한 가성을 지닌 가수는 현 시대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를 대체 할만한 후견인 조차 전무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 오래된 신선함으로 채워진 프로젝트 역시 마이클 잭슨 특유의 다양한 감정으로 흘러 넘치고 있다. 새삼 마이클 잭슨에게 다시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지는, 요즘에 쏟아져 나오는 그 어떤 것보다도 생생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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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jun    친구신청

30여년 곡이라고 만들어둔 게 요즘 노래보다 더 좋음 ㅋㅋㅋㅋㅋㅋ

진짜 천재가 노력하면 답이 없다는 게 느껴지면서 그가 떠난 게 너무 슬프네요

YID    친구신청

이 앨범 국내에선 못사나요..

Shinji.Jr    친구신청

?
마이클잭슨 앨범이 국내에 안나올리가 없죠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keywordAd=&keyword=&domain=ALL&qdomain=%C0%FC%C3%BC&Wcode=001_005&query=XSCAPE

Revolver ?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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