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거실에 있던 와피데일 5.1 서브 시스템을 친구녀석에게 줘버리고
새로운 서브겸해서 KEF Q750를 질렀습니다.
아담한 크기(응?)에 걸맞는 아담한 박스
일단 꺼내서 발받침 달아주고 세워봤습니다.
재고떨이용으로 싸게 팔길래 그냥 질렀는데, 원하던 화이트 색상은 아니지만 꺼내놓고 보니
나름 이뻐서 괜춘하네요.
양쪽 다 꺼내서 세워둔 모습입니다.
말 그대로 꺼내놓기만 한거라 위치 등 자리잡는건 안되있는 상태
발받침을 스파이크 없이 그냥 놨더니 이 모냥 ㅠㅠㅠㅠㅠ
설치하다 말고 급히 알리에서 스파이크 하나 주문했습니다. ㅠㅠㅠㅠㅠ
앰프가 없어 메인 시스템에 물려있던 데논 2500NE를 가져왔습니다.
가져오는김에 안쓰고 있던 체르노프 케이블도 같이...
자리잡고 토인 좀 주고 설치 완료해 음감 진행~
원래 계획이 거실 서브에는 성능보다는 이쁜거 위주로 놓을려고 했습니다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성능을 아예 포기하기엔 좀 그렇고 평소 KEF 소리 성향이
궁금하기도 해서 Q750 재고떨이 가격으로 구매하게 되었네요.
일주일정도 사용해보니 기존 메인시스템과 비교해
(6500H에 바이패스로 2500NE 물리고 프론트는 PSB T3)
1. 고음이 화사함
2. 저음 단단함, 양감 부족하지 않음
3. 뭔가 밀도감이 떨어짐
4. 중음이 좀 비어있는 느낌
간단하게 이정도로 요약합니다.
T3와 비교해 고음은 화사하고 거칠지 않아 만족하는데
밀도감이 떨어지고 중저음의 묵직함은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라 "급" 자체가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인지 T3의 어마무시한 음장감과도 비교불가 수준
하지만 T3로 여성보컬 음악을 들을 때 느껴지는 답답함이 좋게 느껴져서
Q750으로는 여성보컬이나 고음위주(바이올린 등) 음악을 주로 듣게 되더군요.
(방구석이 아닌 거실이라는 개방감 덕분일 수도...)
메인의 6500H로 음감을 해봤는데 확실히...답답함이 더욱 증폭되서 음감용으로는 일단 포기
메인에 물려줄 음감용 시스템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결정장애(라고 쓰고 총알부족이라 읽는다)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원래 계획했던 알리발 모노파워 2개에 DAC와 프리를 또 사서 물리느냐..
바이패스 되는 인티를 물리느냐(이건 총알 문제 때문에 2500NE 외엔 대안이 없.....ㅠㅠ)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