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길어져서 머리를 하러 갔습니다.
새로운 커트 선생님이 저를 맞이합니다.
앳된 아가씨입니다.
보통은 이런 스타일로 해달라고 하면서 조세호 사진을 보여주며 조세호투블럭이요
하면 다 알아서 해주는데,
사진을 보면서 갸웃하더니 [이건 투블럭이 아닌데요?] 라고 테클을 거십니다.
거 참 까다로운 분이시네 하고 생각하며 어딘가에 고이 저장해둔 저의 최초 시술 사진을 꺼냅니다.
그걸보자 환하게 웃으시며 제 머리를 살피더니 [라인이 있네요] 라고 하면서 시술을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기도 하시고 하다가
머리를 감으러 가는데
이럴수가!!!!
얼굴에 수건을 올리지 않는게 아닙니까?!?!
미용실에서의 속설. 수건을 올리면=보기가 싫은 사람
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수건을 올리지 않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거 그린라이트 맞지요?
ㅎㅎㅎ
..........네 저도 알아요... ㅠ.ㅠ 안다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