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쥐고 있을 거면 최소한 뒤집어 달란 말입니다 ㅠ.ㅠ
아무것도 울리지 않아도 최상단 알림 점이 반짝 반짝이는 것도 신경이 쓰이는데
카톡이 와서 반짝.
뭐가 와서 반짝.
이 반딧불이야... 그래도 자기도 사람인데 반짝이면 신경을 쓰겠지 싶어서 가만히 있다가
알림 점이 반짝이는 걸로 뭐라하긴 그래서
본격 메세지가 와서 반짝이는 것을 기회로 옆자리 아저씨에게 몸을 돌려 얼굴을 들이밀며
작은 목소리로 말을 겁니다.
'거 죄송한데'
손으로 휴대폰 뒤집는 제스처
그제야 뒤집어 주시네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영화를 보는데 옆자리에 뒤늦게 온 여성분이 투덜거리며 자리에 앉습니다.
것도 시끄러운데 팝콘을 드시면서 팝콘을 손에 안고, 그 손에는 폰을 쥐고 있네요.
거 절전시간이 30분인건지 꺼지질 않습니다.
뭐라고 하고 싶어도 한자리 건너라 뭐라고 하기도 어렵고
뒷자리 분이 본다면 뭐라고 할텐데 팝콘통에 가려져 저한테만 보이는 그런 불빛.
영화가 재미가 없다면 계속 거슬렸겠지만 그래도 기생충이 몰입이 되서 일단 강제로 무시했습니다.
폰은 좀 가방이나 주머니에 집어넣음 좋겠는데요 제발
저도 저런 꼴들 보기 싫어하다보니 영화관과 점점 멀어지게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