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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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주식하는 꿈을 꿨습니다. 화가나네요. (0) 2022/05/26 AM 11:29


 

어제 새벽에 루나코인 상장폐지에 관련된 기사를 봐서 그런지

 

꿈나라로 향하는 출국장을 나서자마자 친구가 달려와서 마중나옵니다.

 

이번 꿈에서 이 친구는 상장한지 얼마 안되는 벤처기업 사장 배역을 맡은 듯 합니다.

 

친구는 절박한 목소리로 제게 사정합니다.

 

세력이 회사 주식을 노리고 있다고, 주가 방어를 해야하는데 2만주만 사서 막아달라고 합니다.

 

대충 계산해보니 2억원이 들어갑니다. 이건 신혼집 마련할 돈이라 안된다고 하니

 

친구가 잠깐만 넣었다 바로 빼기만해도 된다면서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합니다.

 

평소의 저라면 돈에 관한 문제. 특히 거액에 관한 일은 관여하지 않겠지만, 꿈이라서 그런지

 

잠깐 넣다 빼면 되겠지 전개로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돈을 넣자마자 친구회사 주식 차트는 영화 미드웨이의 수직급강하 폭격기마냥

 

멋진 수직급강하를 시작하더니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타기도 하고

 

롤러코스터 코스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놀이기구와는 비교도 안되는 박진감을 보여주었죠. 직접 타고 있지 않아도 살이 떨리는 기분이었으니까요.

 

결국 저는 '본전에서 10원만 올라도 즉시 팔아버린다!!' 라고 결심을 합니다.

사실 본전에서 팔아도 감지덕지인데 뭔 깡이었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결심한지 얼마되지 않아 주식은 다시 수직 급상승을 하기 시작합니다.

적 군함을 찾아 수직급강하를 하기 직전의 전조입니다.

 

당장 팔아야하는 기회!

저는 주저없이 곧바로 매도 버튼을 눌렀습니다만, 놀랍게도 꿈의 철저한 현실 반영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원 가입을 해야 판매할 수 있습니다.]

[PASS 본인 인증이 필요합니다.]

[보안 문자를 입력해주세요.]

[네이버 연동 약관에 체크해주세요.]

등등등...... 을 지나 가입을 완료했을때, 전투기는 이미 해수면에 거의 도달할락 말락한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전투기가 해수면에 격돌하기 직전 간신히 매도를 완료했고, 그렇게 제 수중에는

 

55만 8500원의 순이익이 쥐어졌습니다.

 

본전도 건지고 55만원의 이득도 건지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저는

 

두번 다시 주식은 안한다 라고 결심하며

 

 

꿈에서 깨버렸습니다.



내 55만원..... 내 55만원 어디갔어요 ㅠ.ㅠ


내 돈 내돈!!! ㅠ.ㅠ


55만원 어디갔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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