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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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 사람 만나는거 참 어렵네요. (13) 2014/09/24 PM 11:37
소개팅으로 한사람을 만났는데
그날 식사하고 차 마실동안은 그렇게 분위기 좋고 잘 웃고 그러던 사람이
담날부터 연락이 안되더군요...

이런일이 한두번 있던건 아닌데 오늘은 뭔가 힘이 빠집니다.
지금동안은 혼자 있는걸 즐기던 성격이라 퇴짜에 크게 타격받는건 없었지만 나이가 30중반을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허탈한 기분이 강하게 몰려오네요.

물론 이렇게 된 이유야 제가 말을 잘 못한 것도 있을수도 있고, 외모적인 부분 등이 상대방의 맘에 안들었던 것일수도 있겠죠. 그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지금 가장 실망스러운건 상대방의 속마음을 전혀 간파 못했다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른 모습에 슬슬 이성에 대한 만남이 두려워지기까지 하는군요. 동상이몽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을 감당할 자신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이젠 마음을 숨기는 가면을 쓰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생각도 들고요.

역시 연애따위는 모르던 본래의 제가 가장 편했다고 느끼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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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지마    친구신청

고런식으로 퇴짜 맞기를 어언 70회 이후 결혼 한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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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존경스럽습니다. ㄷㄷ

잉여엠페러    친구신청

와 ㄷㄷ

다들집에가연    친구신청

어휴.. 저도 칼퇴하고 소개팅 하고 왔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 만나는 자체가 너무 어려운 일처럼 느껴져요.. 으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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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일에만 집중하느라 사람 만나는데에 감각을 잃어버린거 같습니다.

牙武露來異    친구신청

여자분이 소개팅 경험이 아주 많나보네요..초짜들은 대놓고 티내는데 숙련자급들은 장소에선 아주 배려도 잘해주고 잘 맞춰주죠..하지만 또 칼같이 끊음..근데 차라리 이게 깔끔합니다..그냥 밥한끼 잘 먹었다고 생각하심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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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많은 분이 맞는 듯 합니다. 근데 끊는 방법이 연락은 뜸한데 카톡 답장은 가끔씩 방식이라 좀 답답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알아서 떨어져 나가길 바랬나봐요.

윤DJ    친구신청

소개팅 한다 연애한다 생각 가지지 마세요.
그냥 친구하나 만들러나가야지 하는 가벼운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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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겠죠? 마음 비우고 만나야 겠어요.

HARPERS    친구신청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사회생활 하다보니 소리장도라고 해야하나?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 칼을 갈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걸 느낍니다. 그리고 저역시 싫은 사람을 봤을때 예전에는 표정관리가 안되는 편이었는데 요새는 그냥 보자마자 웃습니다. 내심을 들키지 않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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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저도 직장에서는 서비스 스마일이 많이 늘었지만 회의감이 들어 업무 외의 자리에서는 솔직해지려 했는데... 참 왠지 서글프네요.

톨게이트런던    친구신청

제가 느끼기론 소개팅은 성공활률이 낮아요~ 경험치쌓으러 간다 생각하시고 가세요.
그러다 한방이 뿅!하고 나타나는거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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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슬라임부터 잡아야 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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