カオナ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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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이어리] [19.12.20] 소개팅 그리고 3일간 기록 (0) 2019/12/22 PM 10:41

친구가 이전에 소개팅 하자며 사진을 보내줬다.

아는 여자냐고 물었는데 친구가 소개팅 해달라며 자기한테 연락왔다고 한다.

+ 그럼 너도 모르는 사람이야?

- ㅇㅇ

+ 왜 소개시켜주는건데

- 그냥

+ -_-... 안할거야

라고 했다. 자기도 모르는 여자를 소개해준다는 불알친구가 괴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목요일 갑자기 연락처 하나를 올린다.

+ 이거 뭐임?

- 연락해봐 개념있고 괜찮아

+ 이뻥?

- 괜찮아

+ ㅇㅇ

 

가장 바쁜 타임에 연락처 받아서 인사는 해야겠다 싶어 카톡으로 인사만 우선 건냈다.

통성명을 했는데 안녕하세요가 답분이 다다..

업무 마감하고 다시 연락드린다고 했는데 씹혔다.

집에와 느정ㅆ으니 내일 연락하겠다고 하고 잤다.

 

금요일 눈뜨고 핸폰을 확인해보니 졸았다고 한통왔다.

음... 뭔가 이상하다. 우선 잘잤냐고 답장보내고 업무를 봤다.

점심때 친구한테 물어봤다.

+ 야 이거 니가 알아서 쪼인한거야 아님 여자애가 소개팅 해달라고 한거야?

- 내가 조인시켰어 ㅋ

+ 애가 너무 단답이라 이상해서 물어봄

- 그런애 아닌데 잉? 낯가려서 그런가보징 내가 말해볼께

+ 그런거 치고 너무 단답이야 시벌

 

잘잤냐는 문자엔 네 라고 또 단답이다 ㅋ

곧 크리스마스기도 하고 주말도 있으니 빨리 얼굴트는게 나을거 같아

날짜 잡고 연락 안하려고 했다.

일, 25일 등 시간 괜찮은날 보자고 했다. 그랬더니

보는날이냐 연락가능한 날이냐 물어본다...

당연히 만나는날을 물어보는거지.. 하.. 실수한척 하고 만나는 날이요 라고 했다.

주말엔 약속있고 25일은 출근 할 수도 있다고 둘이 괜찮은날 맞춰서 잡자고 한다.

 

오마이갓 이거 까인거나 다름 없는데;;

친구봐서 한번 참고 보기전까지 내가 밀어붙여야 할거 같아서

대안을 제시를 했다.

출근 하던 안하던 25일 가볍게 근처에 차나 한잔 하자고 했다.

연락 준다고 한다.

주말 잘보내라고 연락 안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주말에 뭐하며 지내냐 물어본다.

뭐 이거랑 저거 한다니깐 자기는 뭐 이랬다 하는데

대화가 이상하다.. 그러고 또 끊킴

 

그렇게 토요일, 머리아프다고 온다? 뭐야! 어쩌라고 ㅋㅋㅋㅋ

오랜만에 쉬는 주말이라 머리도 깍고 세차 하고 정비 좀 하려고 했더니 눈... 하..

머리만 깍고 놀러 나갔다.

왜 아프냐 약은 먹었냐 물어보고 몇시간 후에 회식 ㅋ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

좀쉬라고 남기고 일요일까지 끝이다. 

 

이렇게 매너 없는 상대는 처음 봤다.

최소한 연락은 서로 잘 주고 받아야지..

25일 만나게 될건데 뺀지놓으면 파하고 만나면 판단해볼까 한다.

 

24일 캠핑 하는데 밤중에 연락이 잘된다.

문자를 몇시간 동안 주고 받다가

내일 약속을 잡을까 하는데 잠수..

허 참나..

 

25일 되서 정비 좀 하고 연락을 남겨놀까 하다 씹었다.

오후즘 되니깐 연락이 오는데 치눅 말투로 온다?

뭐야 시발 여태 친구의 장난이였나? 싶었다.

오침하다 문자봐서 카톡을 보니 친구랑 동시에 똑같은 말로 온거다..

 

우선 각 답장을 보내고 씻고 오니 여자가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모른다고 친구가한테 말했는데

친구가 말해준게 오빠뭐해? 오빠자? 이런 말투 ㅋ

 

몇시에 볼까 하고 오후 5시즘 만나기로함

파주로 조용한 까페나 가려고 했는데 밥 먹기로 됨

친구놈은 막말시전중...

 

강남에 유명한 돼지집으로 잡음

픽업하러 4시에 출발 예약은 5시반으로 잡음

집근처에 갔느넫 주택가에 도착, 기달...

 

카톡에서 본 이미지와 너무 다름

키도 작고 우선 얼굴이 성괴... 하..

맘상받고 돼지집으로 감

 

가격은 소값 맛은 별로..

소개팅 처음이라는 여자애 앞에서 술 좋아하나? ( 친구데이타) 해서 술 한잔 하실거냐고 물으니

운전 걱정한다. 대리 부르면 되니깐 상관 없다고 드시고 싶으면 드시라고 하니 참이슬 한병시킴

 

고기에 홀작홀작 마시더니 2병깜

난 반병 정도..

얘기 하다가 별 실속도 없는 얘기들이 오감..

 

맛이 별로라 대충 먹다 남기고 나옴

느끼하다고 해서 지리나 국물 먹으려고 했는데 

동네를 모르니 서성이다가 실내 포차 같은 곳으로 감

 

그때부터 취기가 올라오는지 오빠 쏼라쏼라 오빠~ 이런식으로 대화가 됨...

하.. 부정하려고 했는데 이거 술집여자네...

돌아버리겠네... 친구가 여자 만나서 좀 놀라고 하는 말의 의미가 설마 했는데...

 

친구랑 또 친한가봄.. 가족들한테도 소개팅 나간다고 떠벌떠벌 했나봄..

평소 너무 보수적이여서 재밌게 놀려고 생각하고 대화를 하는데 

점점 취한듯함 오뎅탕... 안주도 별로고.. 하.. 소주3병 먹었나?

여자가 내일 출근해야하니 가자고 함

 

우선 주차장에서 나와 대리 부르고 차에 있음

같이 가려고 했더니 돈 나온다고 자기는 콜때기 부른다고함 ㅋㅋㅋㅋ

대놓고 술집... 하..

여자 콜이 먼저와서 보내는데 도착하면 연락하라고 함

대리와서 나도 집으로 감

 

집에가서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음..

뭐지? 

담날 친구가 하는 말이..

야 어제 무슨일이냐?

- 그애 술취함

알아

- 연락 안되는데?

응? 그앤 반대로 말하던데?

- 뭐라고?

오빠가 자기 싫어하는거 같다고 사라졌다고

- ??? 엄청나네

 

그러고 여자애한테 연락 다시 했는데

문자가 또 만나기 전이랑 똑같음..

아 씨발 친구 소개라서 참고 만나고 연락하려고 했는데

이건 더이상 끌어봤자 속이나 타들어갈거 같아 연락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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