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지난 보고(?)입니다
2017년 11월 7일: http://mypi.ruliweb.com/mypi.htm?nid=633555&num=13704
2017년 12월 9일: http://mypi.ruliweb.com/mypi.htm?nid=633555&num=13745
1일 1식 + 저탄고지 식단이 일상으로 굳어지면서 몇 가지 의외의 장점들이 있더군요.
1. 전체 식비 감소
- 한 끼 식사를 해도 포만감이 오래 가서 1일 1식이 가능
- 한 끼 식사 비용은 올랐지만 먹는 횟수가 줄어서 오히려 식비가 줄어듦
2. 감기약/진통제/위장약 전혀 안 먹게 됨
- 예전에는 진통제를 매일 1, 2알씩 달고 살았는데.. 그래야 머리가 안 아파서.. 최근에는 먹은 일이 전혀 없었네요
- 가끔 살짝 머리에 반응이 오긴 하는데, 히말라야 소금 넣어서 물 마시면 금방 낫더군요 (진통제 먹어야 하는 두통이 아니라)
- 이게 정말 혈관 건강이 좋아져서 그런 건지..
3. 간헐적 단식 되는 시간이 길어짐
- 성장 호르몬 ↑, 살 빠짐
- 인슐린 저항 감소, 살 빠짐
단식 중 몸에서 일어나는 일.
일단 몸에 있는 당이 다 처리가 되고 나서야 지방이 태워지는데, 생리적으로 살이 찔 수록 지방 태우는 속도가 느려서 살 빼기 더 힘들다는 현실이...
(이 식단 초기에는 살이 너무 안 빠져서 억울했던 기억이....ㅋㅋㅋ)
한국 2017/07/17 81.1kg
미국 2017/11/06 71.2kg
미국 2018/02/19 69.3kg
체지방은 인바디를 재야 정확하겠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니 69.3kg 나오더군요
체중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11월과 비교해서 벨트 구멍은 하나 더 줄었다는 게 큰 성과네요
요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가 되면은, 언제 한번 음식 사진도 올려볼까 싶네요
아, 참고로 제가 하고 있는 저탄고지 식단
1. 탄수화물/설탕/가공식품 섭취는 최소로 (일반적인 기준은 섬유질 빼고 30g 이하)
2. 밥은 정말 맛으로 조금 먹음. 경양식 집 돈까스에 돈까스랑 같이 나오는 밥 양의 반 정도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구글링 하니 나온 이미지. 딱 저거 반이나 저만큼 먹습니다
3. 집에서 조리할 때 쓰는 기름 종류: 코코넛 오일, 목초 버터, 아보카도 오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4. 먹는 식자재 종류:
아보카도 (제일 중요. 하루 1개)
시금치
케일
양배추
양파
버섯
아루굴라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당근(가끔)
계란 4개
5. 1주일에 2, 3번 먹는 고기: 닭가슴살, 목초 쇠고기 다짐육
6. 향신료 및 양념
천연사과식초 (unfiltered raw "mother" apple cider vinegar)
카이옌 페퍼
히말라야 소금
갈아지지 않은 후추
강황 가루
투스칸 이탈리안 향신료
타바스코 소스
랜치 드레싱 /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설탕 함유량이 비교적 적은 브랜드로)
7. 뉴욕 한인 마트에서 파는 채식(vegan) 김치
8. 식품 보조제
마그네슘
비타민D3
강황 보조제
무향무취 마늘 캡슐
오메가3
대충 이렇게 식자재 사놓고 채소 3~6가지는 팬에 볶아서 잘 데워먹기만 하는 정도?
비율 맞춰볼려고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실패하면..... 소금 + 후추 잘 때려넣으면 웬만해서 다 맛있습니다
남들 먹일 정도의 실력은 아직 아니지만 건강하게 먹어서 먹고 나면 기분 좋습니다.
아, 물론 1주일에 1~3번 정도 사람들이랑 외식을 하면 리미터 풀고 먹습니닼ㅋㅋ 먹는 즐거움도 가끔 있어야죠..
한국이랑 사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로 힘들긴 합니다.... 저탄고지 하시는 분들 마이피에도 계신 걸로 아는데 화이팅입니다!
결과 머리가 띵하다고 관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