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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정육점에 이어 생선가게를 파기 시작 (2) 2018/08/02 AM 09:53

건강도 맛도 챙기는 키토제닉(저탄고지) 식생활에 대해 나누기 위해 정육점/생선가게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ㅎㅎ

 

1. 정육점 이야기

이제는 정말 단골집이 된 정육점은 1921년 개업 후 97년간 같은 한 자리에서 3대째 운영된 집인데, 친환경으로 운영되는 로컬 목장/농장에서 공수하다보니 고퀄리티 고기인데도 마트보다 싸더군요 (특히 스테이크)

 

계란도 판다고 써있길래 물어봤는데, 뉴욕주 업스테이트(뉴욕시를 벗어난 북쪽)에서 가족 단위로 작게 운영하는 로컬 농장으로부터 매번 신선하게 온다고 하더라고요

 

빈 계란곽만 가져오면 된다고 해서 12개짜리 계란곽을 2개 들고 갔는데, 계란이 24개에 8불이었으니 9천원꼴?

 

다른 방목 사육(pasture-raised) 계란이 슈퍼마켓에서 12개에 8불하는 걸 보면.. 반값이죠 ㅎㅎ

 

너무 깐깐한 것 같지만 다음 번에 좀 더 자세히 대화하면서 확인차 정말 방목 사육인지 살짝 다시 물어볼까 합니다

 

(오늘 계란을 먹어보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정말 그렇게 좋은 퀄리티의 계란인지는 확인을 못해서...)

 

2. 동네에 있는 한인 생선가게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생선가게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해산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정말 최근입니다

(저탄고지 식생활을 하면서 연어/대구/정어리/새우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격한 운동 없이 영양학적으로 맞는 식생활 개선만으로 건강하게 체중감량에도 성공하고 약도 끊게 된 저로서는 오메가3 섭취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이제는 보조제도 끊는 영역으로!)

 

생선가게에 입던(?)하니 가게 아주머니가 한국분인데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저는 가게를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정어리, 연어, 대구, 새우를 어떻게 파나, 혼자서 자취하는 남자가 최대한 간단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먹나 등등

 

아주머니께서는 요즘 젊은 사람 같지 않다 그러시고.. 저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연어랑 뭐가 다른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다른 곳에서 취급하지 않는, 말로만 듣던 뉴질랜드산 양식 연어도 있던 게 특징 중의 특징? (양식이지만 뉴질랜드는 환경평가등급이 좋아서 다른 자연산 연어보다 좋다는 뉴스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아주머니께 동네 이사 오고 처음 들렸다고 말씀드리고, 두 블럭 떨어져서 사니깐 냉장고에 빈 칸 생기는대로 바로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오려는데, 공짜로 이거 줄테니깐 가져가라고 하시길래 뭔가 봤더니, 연어 머리 한 봉지... 꽤 무게가 나가던데 1kg 정도 되는 거 같더라고요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도 계속해서 그냥 주신다길래 받아왔습니다 ㅎㅎ 집에 와서 배고프지도 않은데 냉장고 칸 만드느라 조리하고.. 진땀 좀 뺐네요

 

의외의 득템과 식생활의 새로운 경로를 팠다는 점에서 핵이득!인 하루였네요

 

p.s.: 연어 머리도 그냥 팬에 소금구이로 먹어도 맛있다고 하네요. 소금간만으로도 먹어보고 나중엔 레몬/버터/마늘을 옵션으로 넣어서 먹어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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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친환경에 로컬인데도 가격이 싸더니.. 정말 부럽네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중간 유통업자가 없이 목장에서 바로 와서 가능한 거 같습니다
부위마다 가격이 다 다르긴 하지만, 런던 브로일(탑 라운드) 부위의 경우에는 구글링 해서 나오는 다른 목장 직구 가격보다 훨씬 싸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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