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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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히어로 무비 리뷰] 아이언맨(Iron Man, 2008): 장대한 세계가 시작되다 (7) 2016/04/15 PM 09:13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개봉을 앞두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다시금 다루는 리뷰입니다.

<아이언맨>은 개봉 당시에는 아무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 <다크나이트> 시리즈 등이 나름 성공적이면서도 완성도를 놓치지 않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대부분 그저 그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당시 국내에는 마블 코믹스가 정식 런칭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국내에는 그저 나름 덜 알려진 색다른 슈퍼 히어로라는 사실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이었고요. 소수 마니아만이 열광하던 캐릭터였죠. 이 영화는 모든 것을 바꿔놓습니다. 영화 한편 만들어본 적 없던 마블 스튜디오를 세계 굴지의 제작사 중 하나로 바꾸었고 덕분에 디즈니는 흥행 성적의 지분이 현재 세계 영화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죠.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영화가 꽤나 잘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슈퍼 히어로의 오리진(기원)을 다룬 영화는 수도 없이 나왔었고 사실 상당수 영화가 엇비슷합니다. 이는 많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지루한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고요. 명실 공히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는 특유의 뛰어난 편집과 플롯 구성을 보여주었고 <아이언맨>과 같은 해에 개봉된 후속작 <다크나이트>는 많은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슈퍼 히어로에게 현실성과 디테일을 부여한 것이죠. <다크나이트> 시리즈는 굉장히 어둡고 무거운 이야기를 다룹니다. 영화도 마치 범죄 느와르나 스릴러 영화 같죠. 반면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기본 기조는 좀 다릅니다. 현실성은 유지하되 유머를 잃지 않는 것이죠. 영웅의 고뇌를 다루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자세는 대중에게 좀 더 부담을 줄이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강점이 됩니다.

이야기는 무기 산업체를 이끄는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와 중동의 문제를 연관시키고 이야기를 이끕니다. 이런 모습에서 토니 스타크는 마치 현실에서 있을법한 영웅으로 변모하죠. 또한 영화는 상황이나 매개체를 활용한 적당한 복선을 던지고 적절하게 회수해냅니다. 이런 영화에서 필요한 미덕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영화로서 꽤나 근사한 방법론이죠. 로봇 형 슈트라는 소재를 통한 액션 장면도 당시로서는 꽤나 선선했었죠. 원작과 달리 토니 스타크라는 제멋대로인 캐릭터를 통해 정체를 밝혀 기존의 영웅과 다른 선을 긋는 결말 또한 인상적이죠.

하지만 결국 이 영화의 가장 큰 이정표는 바로 쿠키 장면에 있습니다. 닉 퓨리 등장은 슈퍼 히어로 영화의 역사 자체를 바꾸게 되니까요. <어벤저스>라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현실화됨을 사람들이 깨닫게 된 것이죠. 마블은 이를 통해 그들의 팬덤을 만족시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역사적인 세계관을 세상에 내놓게 되죠. 코믹 북이 아닌 실사 화된 영상을 통해서요.

단평: 영화판을 뒤 바꾼 마블의 문제적인 시리즈의 시작.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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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노토라    친구신청

얼마전에 또 봐도 참 재밌었던 1편
후속작이 갈수록 별로라 실망했지만 로다쥬의 토니 스타크는 정말 매력만점이죠:)

무념군    친구신청

뭐 전 3편도 괜찮게 봤어요.

GDI    친구신청

저도 1편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슈트도 우직한게 좋고
요즘은 너무 조잡해진거같아서 ㅠㅠㅠㅠ

★유즈★    친구신청

1편은 슈트 직접 제작, 2편부터는 머리, 팔부분 정도 제외하곤 cg 라서 그럴껍니다

무념군    친구신청

심플이즈 베스트라고 초기 디자인이 쿨했던 것 같아요.

온느    친구신청

크... 리뷰에 공감공감하고 갑니다 첨 봤을때 그 센세이션은...

무념군    친구신청

내가 아이언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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