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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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갑자기 까보는 인천 교육 (12) 2011/12/10 AM 01:28
인천 사는 사람 말고도
다른 지역 사는 사람이라 해도 인천 교육이 상 막장이라는 것은 알고 있을 겁니다.

0. 유명한 사건들과 문제점..

마계로 유명한 인천이다 보니 교육에 관련하여 희대의 사건이 일어나는 동네죠.
전체 학생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만, 제가 사는 동네인 연수구의 중학교에서 일어난 사건만 해도
ㅊㄹ중학교에선 교내 성폭력 사건 발발
ㅇㅅ중에선 학생이 교사를 발로 차고 밟은 사건 발발_-;;
ㅇㅅ중에선 전교생이 동참한 시학력고사(지금으로 치면 전국학력평가인가 그거) 영어과목 컨닝사건
ㅇㅊ여고에선 우리나라 신상털기의 시초가 된 '인막녀 사건'이 일어났었고.. (사진을 퍼트린 남학생은 ㅇㅅ고 학생)
그리고 지난학기엔 구월동 ㅅㄹ중에선 인천 폭력 여교사 사건..
(현재 그 선생님은 정직처분 후 파면, 그리고 폭력에 관한 판결을 징역 8개월인가 받은걸로 알고 있어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만 해도 이런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다른 지역에서 이런 일이 다 일어난 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인천에서 교육하나는 정말 소문난 동네인 곳이 오히려 인천 교육을 갉아먹는 게 되버리는 문제는 심각하죠. 교육편차가 심하다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이 애들만이라도 학교를 연수송도로 보내려 하는 성향까지 있고, 오히려 그런 애들은 학교가 멀어 다니기 힘든덕에 공부가 더 안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거기에 지역별로 균등한 학교배치가 안되다 보니 학생들의 직업교육에 있어 선택의 폭보단 "어쩔 수 없는" 학교선택이 비일비재 합니다..

인천지역은 인문계 학생 배정은 뻉 뻉이에요.
예를 들어서 연수고, 송도고, 대건고중 가장 많이 학생이 몰린학교가 연수고 그다음이 송도고, 대건고면
연수고가 지원자 석차중 1위를 데려가고 송도고가 2위, 대건고가 3위 이렇게 뽑아가는 식이죠.
(사립인 경우엔 먼저 장학생 선발을 해서 특목고 안간 우수학생들을 미리 뽑아가긴 합니다.)
이러다 보니 자기가 지망하는 학교에서 떨어지면 바이바이 인데, 그나마 교통편이 워낙에 좋은 서울은 집에서 멀어도 교통편이 괜찮다면 다닐 수 잇는 곳이 있죠. 하지만 인천에선 학교가 멀어진다면 일단 3년동안 아침 포기가 일어납니다. 교통이 상막장이기 때문이죠.

인천 지역 학교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너무 한곳에 몰려있다는 것이겠죠.
실질적으로 인구 270만인 동네에 학교가 몰려있어봤자 크게 몰려있는건 아니지만
학생인구가 많은 계양구, 연수구나 과거 사학재단이었던 제물포역 근처의 구 선인재단지역등
곳곳에 적절히 배치되야 할 학교가 몰려있는 경우가 많지요.

인구가 없어서 주변에 초등학교라곤 사립초등학교 말곤 찾아보기 힘들고, 중학교도 마찬가지인 동네에
고등학교만 열다섯개교 가까이 있으면 교육타운이 되긴 커녕 학생들이 놀기 좋은 장소만 이리저리 생길 뿐이죠.

1. 인문계 고교의 문제

인천은 강화도와 섬지역을 제외한 시내를 지역별로 1, 2, 3학군으로 나누고 거기서 공통학군 지정학교가 있는데
그 공통학군 학교는 동산고, 인천남고, 선인고, 인천고, 제물포고, 광성고, 석정여고, 박문여고, 신명여고, 인일여고, 인화여고 이렇게 있습니다. 이중 인천고, 석정여고, 신명여고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가
제물포역 근방 선인제단 근처에 위치하거든요. 근데 이곳이 각종 불량학생들이 모여들고
인구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한국의 스즈란이라고 놀림받는 운봉공고를 포함한
인천시내 최고의 막장 실업계고들인 도.봉.산이 위치해 있습니다.(도화기공, 운봉, 운산, 운봉 뺴고 과거명칭)

지하철을 타고 가면 더 멀고나 타기 힘든 연수구, 계양구, 논현지구, 검단지구 학생들은 이쪽 떨어지면 그냥 웁니다. 울어요.. 학교갈라면 지하철타고 1시간, 버스타고 1시간 반_-.. 이러면 차가 있는 사람도 울지요..
길까지 막히거든요! 게다가 서울처럼 도시고속도로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 기피학교가 되어서 인문계 선발 학생중에서도
성적이 안좋은 학생 위주로 그 쪽 지역에 몰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럼 그 쪽 지역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는 말도 못할 정도죠.
(인천고, 신명여고의 경우 공통학군이지만 지원률이 굉장히 높은편입니다. 교통도 괜찮고, 역사도 있고)

2. 실업계의 문제..

실업계(지금은 특성화고라고 합니다)고교도 마찬가집니다.
아이들이 갈만한 실업계 고등학교 중 70%가 북인천 쪽에 있습니다.
남인천 쪽에 실업계 고등학교가 없는건 아닌데, 연수구의 예를 들면
구 관내에 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특성화 고교가 생활과학고, 인천여공고 둘뿐인데
생활과학고는 20~40% 학생들이 지원하는 마이스터고교 급이라 실질적으로
연수구에서 논다 하는 여학생들은 거의다 인천여공고로 몰리고 몰립니다_-;;

게다가 여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의류, 미용, 조리학교가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있어도 북인천, 남인천은 야간학교와 같이 운영하는 대안학교 수준의 최하위권 학생들만 가는 곳이지요.
(심지어 둘이 들어가서 셋이 되어 나온단 도시전설도 있었죠...)
미용은 위에 둘 말고 생활과학고가 있는데 여긴 지원가능 %가 23%대 이정도면 특목고수준이고..
(이학교는 흡연자 측정 검사 결고에 양성반응자는 불합격 처리 되지요...)
인천여공고 식품과학과, 인천디자인고 섬유패션과, 부평디자인고 멀티패션과..
그나마 있는 조리과도 해양과학고, 계산공고는 남고고_-;;

어느 지역이나 다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기계, 전자, 경리 계열의 특성화고가 많습니다..
그게 어째 교통이 요지에 있는 특성화고는 거진 기계 전자 상경계열 입니다?
이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을 줄이고 줄여버려 그냥 어쩔 수 없이 학교 가게 만드는 정책일 뿐이죠.
가뜩이나 실업계 커트라인도 높은데!!

이게 논현동 가도 마찬가지고(논현동엔 그 근처에 특성화고교가 아예 없습니다;; 중학교는 대여섯개 있는데_-;;)
검단, 청라도 마찬가지 입니다.(영종도엔 그나마 영종 물류고라도 있지요)

그리고 인문계-실업계 기준%는 실질적으로 정해진건 없으나 67%가 선생님들이 판단하는 기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타지역의 커트라인보다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서울만해도 80%정도까지 내려갑니다_-;;)

그중 실업계도 가지 못한 학생들은 야간학교나 다름없는 북인천고, 남인천고를 가거나 아예 타지역으로 나가게 됩니다. 제가 일하는 학교에서도 이번에 부천으로 가는 애들만 세명이나 되지요... 부평계양은 일부러 부천으로 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과가 부천에 있는 학교에 있어서 그 쪽으로 지원하는 경우죠. 근데 거긴 붙어있잖아

3. 그럼 특목고는?

특목고는 좋은 편일까요?

외고는 인천외고, 미추홀외고가 있고, 여기에 송도 인천국제고, 인천과학고가 있어요.
예고는 인천예고가 있고..

미추홀외고는 논현동에 신도시 지어주고 사람들 입주하라고 만들어준 외고인지라 가는 선생님도, 학교 커리큘럼도 아직 완성되지 않은 단계입니다. 거기다가 인천 남동쪽 끝에 위치한다는 단점과 타지역 시도의 인지도 부족으로 크게 활성화가 안되고 있죠.

인천외고? 이 학교의 역사는 우리나라 사학비리가 걸어온 길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천과학고는 진짜 영재들만 가긴 합니다. 과학영재들이 갈만한 시설도 좋고, 산속에 위치해 있어서 면학분위기도 아주 좋은데 영종도에 있습니다. 다리 생기기 전부터

송도 국제고? 외국인 70% 받는다는거 결국 10%도 채 안되게 받고 있습니다

하아... 이걸 한꺼번에 뜯어 고칠 수도 없는 노릇이죠.
인천이 지금까지 성장해온 성장 배경과 역사때문에 교육이 이리 막장이 된거니까요.
서울과는 다르게 도심이 없는 곳에 새로 도심이 지어지면 기존의 도심이 그대로 살아남는게아니라
그냥 죽어버리니 교육도 같이 죽어버리게 되는 결과가 나오는 거죠.

그걸 해결하는 방법은 개발계획과 교통시설 확충인데
교통이야 뭐 나중에 글을 또 쓰겠지만...
개발의 경우.. 70년된 건물이 다 무너져 가니 이걸 시에서 다시 개발한다는데 그걸 거절하는게
상인천 지역 대부분의 의견이거든요... 상권들도 자기들의 이익만 보고 하려다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시켜
결국 DIE-DIE 전략을 취하고 있고... 답이 없죠 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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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xy1ONE    친구신청

인제... 인제는모르겠는데 서울가락동쪽 보시면 애들이 다막장임다... 일찐따들의성지...
그런놈들이랑못해서 선생 ㅄ들이많이들어와서 더 ㅄ되어버렸고 요즘 공부 좇따성지가 되었더구먼요 ㅋㅋㅋ ㅠㅠㅠㅠ
_____
계속읽을때마다생각나는것이 어쩔수 없다라는게 계속 머리속에 맴돔... 진짜우리나라 썪은 도시어디서부터 지/랄대야될지모르것음 그리고 요즘각학교들선생이라던지 학생이라던지 다 막장이더구만요 어휴 그런거 보고 진짜우리나라 까지말래야 깔수 밖에 없다는생각밖에 안듬 그리고 대체적으로 주단지같은 문제는 ㅅㅂ 진짜 어쩔수없는것이 아니라 뽑아버리긴해야함

Big Ticket    친구신청

오류가 있어서 지적합니다.광성고는 제물포고 한 칸더 앞에 있는 도원역 앞에 있죠. 운봉이고 나발이고 그들과 접촉할 기회도 없습니다. 까까머리 회색교복의 900명 제군들은 학교의 강력한 제제로 얌전히 아홉시까지 야자를 마치는 그런 착한(?)학생들이랍니다. 졸업하고 몇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하더라구요

근데 인천지역 공동학군이 다 동인천쪽에 몰려있는건 문제임
저희 학교만해도 도저히 통학할 거라고는 생각못하는 곳에서 다니는거보면 아주 신기했어요

dakid    친구신청

인천에서 35년 살고 있는데... 동감하는 바입니다.....

미선킴    친구신청

아 하나 더 적으면, 선인재단은 90년에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교원들도 같이요!..-_-;;

夜天光    친구신청

제가 결혼하고서 인천으로 왔는데, 시험 보러 몇번 운봉고 갔지만 참 교통편 안좋고 동네도 낙후되어서...언제까지 인천에 살지는 모르겠지만 씁쓸하네요..

상큼한나    친구신청

인천에서 24년 살고 있는데 동감하는 바입니다..(2)

정지시킬수가없어    친구신청

po마계wer 자라나는 마계

인천 살기 좋지 않나요

교통도 편리하고 ㅋㅋ 전 계양구삶

효성성님    친구신청

교육은 엄청 보수적인데
성적은 최하위

editon-    친구신청

그래서 짱이라는 만화가 탄생한건가요.

오니카제    친구신청

전국적으로 교육적 조건이 영안좋다는거에는 동의, 이번에 송도쪽으로 인천대하고 선인제단쪽이 옮긴 탓에 제물포는 사실상의 '죽은'구역이 되어버렸지요. 뭐 뉴스에서보니 홍성에 있는 청운대학교가 거기로 들어선다고하더군요. 이것때문에 홍성군쪽에서는 여기와서 시위를하고, 인천시에서는 후다닥 추진하려고하고...

아무튼 인천쪽에서 명문인 제물포고와 인천여고 역시 송도신도시쪽으로 옮기려고하고있어 논란이 되고 있지요. 그리되면 아마 동인천지역은 제물포와 같이 죽은 구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송도신도시쪽에 너무 학군이 몰려버리는 결과를 나을 수 있을 듯 하더군요. 가뜩이나 송도쪽 들어가는 교통은 아직도 안좋은데 말이지요.

미선킴    친구신청

오니카제//뭔 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네요-_-;;;;;
선인재단은 그자리 그대로 아직 있구요-_-;; 이전계획이 나왔습니다만, 뿔뿔히 흩어지는 단계입니다.
인천여고는 이미 98년에 연수동으로 이사왔구요.

홍성에 있는 청운대 이전의 경우, 인천시에서 인천대 빈자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는 중에 인천학생 비율이 30%나 되는(인천의 여러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인천 학생들을 많이 유치했습니다) 청운대에서 자기네가 들어오겠다고 먼저 오퍼한 것. 홍성 사람들은 청운대 나가면 자기네 상권 다 죽는다고 뭐라 하는 건데, 이걸 근본적으로 막을 제도적 장치나 조례 이런게 없거든요. 게다가 인천이 수도권이지만 서울은 또 아니고...

제고 이전은 현재 2014년에 옮기는걸로 거진 확정상태입니다.

솔레이스    친구신청

언제 였더라 동인천에서 일어난 호프집 화재 사건 그건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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