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기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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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an 알캉] Op35 중 7번 이웃마을의 화재 (비연주) (0) 2011/04/10 PM 11:41


아마 35번의 에튀드 12곡 중 제일 길겁니다.

타이틀은 L'incendie au village voisin" (Fire in the Neighboring Village)

줄여서 한국말로 이웃마을의 화재입니다.

흔히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하죠 ㅋ




아무튼 곡 설명은 일체 안 보고 제 느낌만 적겠습니다.

이 곡이 긴 이유가 상당시간을 잔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할애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잔잔한 부분은 얼핏보면 악보가 복잡해보일 수도 있지만 이음줄 등을 파악하면 쉽습니다 .템포도 상당히 느리구요.

아마 잔잔한 것이 평화로운 우리마을 옆마을의 일상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그러나 2분 50초부터 All° moderato 부터 분위기가 슬슬 안좋아지면서 빨라지더니

바로 다음 장 L'istesso tempo 전과 같은 템포로 부분부터 하강과 상승 동기들이 심란하게 합니다.

불났나 보군요. 으아 다급합니다.

멜로디도 다급해보입니다.

유후~ 여기부터 난이도 대폭 상승이군요 그나저나 이 부분 왼손이 ㅡㅡ; 손 길이 안되면 어쩌라는 건지... 아르페지오로 해결하려해도 빡신데요...

그나저나 그 다음 8분 12박자 부분부터는 뭔가 분위기가 다급한 것 같으면서도 멜랑꼴리한 전개네요 ㅎ

아무튼 그러다 5분 20초 정도에서 반전이 좀 되는 느낌입니다. 라지만 이거 참 스타카티시모가 떼거리가 등장하는군요. (음표에 역삼각형 검은게 스타카티시모인데 스타카토보다 더 짧게 꽉꽉 치는 거라보면 됩니다.)
뭔가 당당한 느낌인데,,, 불 끄는 사람들이나 영주나 이런 사람들이 왔나. 암튼 불난 마을로 도와주러 가는 걸 수도 있겠군요.

곧바로 다시 암울하면서 다급한게 아마 불 끄는 중의 다급함인듯.

잠시 정적이 있군요... 머지 그리고 곧이여 두두두두 극도의 긴장과 음울함!

클라이막스인가.... 대 위기상황!? 혹시 불 밑에 아기들이 있는 집일 수도...



아무튼 클라이막스 이후 불이 꺼졌는지

cantica (성가 흠흠~하듯이 노래하라) 부분부터는 느립니다.

그리고 곡의 맨 마지막이 상당히 특이하면서 당당하군요.


아마 불 잘 끈 모양입니다.


자고로 자나 깨나 불조심하라는 교훈을 주는 에튀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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