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rus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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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푸념과 눈물.. (6) 2012/11/06 PM 10:53
난 참 어릴때부터 가난하게 살았다.
아빤 애기때 이미 돌아가셔서 엄마혼자 생계유지를 하며 살았지만.
복이 없는지 맨날 맨땅에 헤딩하는 생활을 해왔다.
애들 홀로키우는게 힘들었는지 새아빠도 생겼었다.
등에 문신 가득한 그분덕에 집은 맨날 피투성이였다.


이렇게 가난가난..가난에 시달리며 그걸 벗어나고자 중3때부터 신문배달도 하게되었다.
주유소며 택배상하차며... 탈선도 하게되더라.
그덕에 엄마가 고생도 많았지...


나이가 들어 이제 서른살.두달이면 서른셋..어휴 ㅋㅋ..
집은 아직도 찢어지게 가난하고 난 그 가난이 싫고 일자리도 없는 지역인지라
부산에 홀로 죽어라 살고있다.
봉급은 그냥그렇다.. 그걸 매꾸자는걸까 퇴근후에도 일하고 밤이 깊어지면 그냥 자는게 억울해서
게임도하구..ㅎㅎ.. 그러다보면 3시간자고 아침 6시 기상


엇그제 몸이 아파 병원을 갔다.. 체크카드가 갑자기 사용이 안되서 확인해보니
써보지도 못한 카드값에 차압으로 통장이 묶여버렸었다.
생활유지가 안되던 엄마의 카드빚을 고스란히 떠안게된거였음.. 갚지도 못할...

억울하다..
주변에서도 노력많이한다고 많이듣는데..
일, 퇴근해서 일. 시간날때 학원도 다니며 공부도 하는데.
결국은 이런 결말이라니..

밖에선 하하호호 웃으면서 티는 안내고있는데..
어제부터 머릿속은 항상 그렇다..
민폐안끼치고 조용히 죽는방법.
일은 마무리해주고 떠나야되나... 방주인이 얼마나 화낼까... 나가서 죽어야되나..
번개탄이 가장 곱게 죽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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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곰산    친구신청

그런소리 마십쇼

한곰산    친구신청

세상에 곱게 죽는게 어딧나요. 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습니다.
힘들고 아무리 족같아도 본인 인생입니다. 한번 밖에 없는.
남들이 노력많이 했다는 소리를 듣기보단 본인이 만족스러울때 까지 노력해보세요. 제가 뭐가 잘났다고 글쓴이 분께 이런 소리 늘어 놓는건 아니지만
그건 아닙니다.

간지남허리케인    친구신청

그렇게 힘든 일을 겪으시면 지금은 힘드셔도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죽는다는 말씀 마시고, 열심히보단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보도록
노력 하셨으면 좋겠어요.

생각이 깊어지면 어두워지니까 생각을 줄여보시는 것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힘내시길 바랍니다!

보톡스님    친구신청

Cirrus님보다 새파란 나이와 제 처지에 무슨 충고따윌 할까 싶지만은 대학교 제 후배 중 가난함에 이를 부득부득 갈며 알바와 장학금으로 대학비를 떼우며 공부만 하던 애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보다 먼저 취직하여 누구보나 빨리 승진하고 있고요. 게다가 다른 후배도 같은 처지에 술만 마시면 비관하던 애가 있었는 데, 걔 또한 미친듯이 일과 공부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보다 실력이 뛰어나지만 자신은 부족하다고 더 열심히 하는 케이스고요.

제가 보기엔 그 후배 둘을 보면 악바리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정말 못 따라가겠더군요. 언젠가는 빛을 발하더라고요. 그만큼 경험과 사회 생활을 뼈져리게 느끼며 쌓아가다 보니깐요. 힘내십시요!

zeebra    친구신청

저보다 형님이시니
햇님 뭔 이런글을 쓰시나요 힘내십쇼
일러스트 스트로크도 찾으셨으면서 허허허

☆부활★파늑    친구신청

어려서 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남들 다하는 외식 몇번 한적이 없었고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집에 없으면
언제나 혼자서 끓여 먹었던 라면 그러다 라면이 너무 지겨워서 맛있는것 좀 먹자고 대들었어 그러자 어머님은 마지 못해 꺼내신 숨겨두신 비상금으로 시켜주신 자장면 하나에 너무나 행복했었어 하지만 어머니는 왠지 드시질 않았어 어머님은 자면이 싫다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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