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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12.12.11 일기 (0) 2012/12/11 PM 11:17
오늘은 아무런 소득이 없다.

unity 커뮤니티에 메카림 관련 질문을 올렸고, 그에 답변이 달렸지만 내가 원하는 답변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댓글로 질문을 했더니만, 답변이 없다. unity 관련은 오늘 이것이 전부다.

마야로 간단한 모델링을 해보았다.
상자, 책, 삽 총 세가지다.
상자와 삽을 만드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상자는 외장보다는 내장 디자인 때문에 시간이 걸렸고, 삽은 손잡이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시간이 걸렸다. 평소에 보고 지나칠 사물들인데도 불구하고, 만드는데 있어서는 꽤나 까다롭다.

zbrush는 아무생각없이 기본 모델에 extrude를 적용하여 상의을 만들었다. 비록 완성되지는 못했지만, 나름 주름도 추가하였다. 사실, 이것이 본격적으로 만들어본 상의이며 나름 흡족했으나, 예기치못한 오류로 zbrush가 사망했다. 더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여전히 낙서를 계속하고 있다. 매일 하루에 적어도 a4 한장씩 그려나가고 있다.
a4 한장에는 낙서가 적어도 6개 이상은 그려진다.

일주일에 걸쳐 애니메이션 '빙과'를 다 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참으로 담백하다. 정말로 담백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요 근래 쏟아져나오는 미소녀물 애니 중에서 만족스러운 물건을 건져냈다는 느낌이다.
다만, 에피소드가 한편에서 끝나기보다, 여러편에 나누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어 기분상으로는 애니의 양이 22편이 아닌12편인 느낌이다.
원작 소설도 있다고 하니, 정발이 된다면 구입해볼 생각이다.

작년 4월 즈음 쓰다만 소설을 문득 기억속에서 되살려, 찾아보았다.
마침 모 포털사이트에 올려놓은 상태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쓴 글이라 내가 무어라 이야기 할 입장은 아니지만, 이야기는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었다. 그렇다고 잘 쓴것은 아니지만, 내게 있어서는 최소한 흥미는 존재한다.
소설이라는 것을 여러번 쓰다말기를 반복했었으나, 정말로 맘 먹고 쓴 것은 저게 처음이다.
소설은 내용은 간략히 말하여, 의뢰로 먹고사는 두 남자의 우주 여행기이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동행하며, 각자의 목표를 찾는 이야기로서, 프롤로그와 1화 ~ 2화에 해당하는 내용을 썼었다. 글의 양만 a4 용지로 몇 페이지더라... 자세하지 않지만 대략 50장이다. 물론 글자 크기는 10이다.
이 소설은 애니메이션 카우보이비밥과 소설 얼터드카본을 보고서 쓰기 시작한 것으로, 몇가지 내용은 중복되는 것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티븐 킹이 말했듯이, 소설은 묵혀두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이 그 말이 맞는것 같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다시 볼 때, 각 스토리의 구성 중 맹점이 하나 둘씩 명백하게 나타나 있다. 그리고 어색한 단어와 구태어 넣지 않아도 될 단어들이 눈에 띄었다.
아, 이래서 유명작가는 뭔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저 소설을 다시금 써볼 생각은 없느냐라고 묻노라면, 나는 약간 부정적인 대답을 할 것이다. 글 중 등장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이야기의 배경을 짓는데 있어서는 뭐랄까... 자신이 없다.

내 진실로 말하자면, 위의 소설을 다시 찾은 이유는 갑자기 글이 쓰고싶어져서이다.
물론, 지금 쓰는것도 일기고, 글임이 분명하지만, 지금 나는 무언가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어쩌면 위의 애니메이션의 후폭풍인지도 모르겠다. 허나, 내가 살아온 마을을 떠올린다면, 솔직히 말해 위 애니메이션의 배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스토리인데, 나는 그저 이야기를 만들고 싶을 뿐. 아무런 생각이 없다. 이에 대해서는 좀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무언가 흥미를 돋구는 소제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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