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겁으로 지은 업장, 한 생각에 없어져라. 죄도 없고 마음 없어 그 자리가 비었으니, 빈 마음 그 자리가 진정한 참회일세”

노란쇼파
접속 : 3703   Lv. 44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3 명
  • 전체 : 272633 명
  • Mypi Ver. 0.3.1 β
[2020[글]] 즉문즉설 '내 인생이 가치가 있었는지 공허할 때, 어떡하죠?' (1) 2020/10/02 AM 12:21

젊은 시절에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교육, 직장, 인간 관계, 부, 이런 여러 가지 목표를 추구하면서 보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좋든 나쁘든 다 지나가고 나니 지금은 더 이상 이런 목표들을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른 질문에 관심 돌리게 됐어요. 

 

‘내 인생이 가치가 있었는가’, ‘이게 인생의 전부인가’, ‘이제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이런 질문이 자꾸 생각나면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또 마음을 분주하게 합니다. 

 

제가 현재 느끼고 있는 공허함과 불편한 감정을 마주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젊은 날에는 뭔가 자신이 원하는 희망이나 꿈, 이런 것들을 성취하는데 대부분 에너지를 쏟게 됩니다. 

 

그래서 그것이 이루어지느냐 이루어지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이 갈리게 됩니다. 

 

그런데 젊은 날을 보내고 나이 들어서 되돌아보면, 그것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그것을 이루었든, 이루지 않았든, 결과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upfile/image/2178fd43c9c8372ab5347e0a4b40fa04.jpg


 

 

 

예를 들어, 고등학생일 때는 기말고사에서 수학 점수를 100점 받다가 

 

70점을 받는 것이 거의 죽을 것같이 괴로운 일이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70점을 받았든 100점을 받았든 내 인생에서 무엇이 그리 중요합니까. 

 

초등학생일 때 구슬치기 많이 해보셨잖아요. 

 

그때는 구슬을 얼마나 땄는지, 얼마나 잃었는지가 큰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 이기든 지든 별일 아니에요.


어린 시절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어떤 목표도 눈을 감을 때 되돌아보면 

 

어릴 때 중요시했던 구슬이나 수학 시험 점수와 별 차이가 없어요. 

 

어릴 때 중요시했던 것을 되돌아보며 지금은 그것이 별일 아님을 알게 되는 경험을 통해서

 

지금 중요시 여기는 것들도 그렇게 볼 수 있느냐, 이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목표를 이루느냐, 이루지 못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목표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과가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그것은 사실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인생은 어떤 목표가 아니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어떤 일이든 조급해하거나 긴장하지 않고 편안한 가운데 꾸준히 해나간다면 

 

그 대상이 무엇이든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꿈을 꾸었다고 합시다. 

 

꿈속에서는 좋은 꿈을 꾸었는지 나쁜 꿈을 꾸었는지 하는 것이 매우 큰 차이가 있지만,

 

꿈을 깨고 나면 그것이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아무 차이가 없어요. 

 

‘헛것이었구나!’, ‘사실이 아니었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그걸로 끝입니다.


좋은 꿈을 꾸었느냐, 나쁜 꿈을 꾸었느냐, 어떻게 하면 좋은 꿈을 꾸느냐, 

 

왜 좋은 꿈을 꾸느냐, 이런 질문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좋은 꿈이든 나쁜 꿈이든 눈을 떴을 때는 ‘아! 꿈이었네, 헛것이었구나!’ 이렇게 그냥 놓아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질문자가 질문한 내용은 오래 연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꿈이었네!’ 하고 놓아버리면 됩니다.”

 

 

 

 

 

 

 

 

요즘 마음이 괴로워서 지나간 일에 참회하고 있는데요

 

남을 바꾸려고 하는것을 돌이키니 좀 마음이 편해지고 지금 글이 눈에 들어오네요

 

저 처럼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명절 잘보내시길

신고

 

루리웹-886371346    친구신청

법륜스님 즉문즉설 참 좋죠 ㅎㅎ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