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 전승(傳承)의 관리자이며 대마법사(master-magician)인 노르간논(Norgannon)은 푸른 용 말리고스(Malygos)에게 그의 광대한 힘의 일부를 부여하였다. 그때 부터 말리고스는 마법과 숨겨진 비밀의 수호자인 주문의 창조자(The Spell-weaver, 마법의 지배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말리고스는 작은 날개를 가진 거대한 용의 모습이었다. 그의 몸은 순수한 푸른색의 투명한 비늘로 덮여 있었으며 푸른색과 은색으로 끊임없이 반짝이며 빛나고 있었다.



나이트엘프의 지식을 쫓는 인간이 저술한 『위상들의 유산(Legacy of the Aspects)』에 관한 학술서에 따르면 말리고스는 전형적인 용의 형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인간 저자에 따르면 말리고스는 - 물론 용족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은 아니지만 -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형상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그가 먼 북쪽으로 은둔한 이후 가끔씩 목격될 때면 거의 항상 곤충과 닮은 형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와 그의 일족들이 용의 형상일 때면 각기 다른 푸른색을 띄고 있었다고 한다. 만약 이런 풍문이 사실이라면 말리고스가 노스랜드(Northrend)의 네루비안(Nerubian)들 사이에서 살고 있다는 - 혹은 한 때 살았었다는 - 사실을 강력하게 뒷받침 하는 것이다.



말리고스는 놀라운 마법지배력을 갖고 있었으며 비록 그가 육체적으로 강력하진 못 할지라도 그의 주문은 그러한 약점을 덮고도 남음이 있었다. 말리고스는 노스랜드의 한 동굴에 살고 있으며 그의 둥지에는 수많은 아케인 마법 유물들이 널려 있다. 말리고스와 그의 용군단들은 필멸의 종족들이 무분별한 마법 사용으로 인해 세상을 위태롭게 하지 못하도록 마법 근원과 유물들을 찾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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