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국이 있다면,
신앙과 관계없이
윤리적이고 인격적인 사람들이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
천국에 가는 기준이
신을 믿는 것이라면,
그곳은 오만 벼라별 인간들이
다 모이는 잡동사니의
쓰레기장일 뿐이다.
기본을 어떻게 만들었다고 해도
상태 안 좋은 사람들이
특차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는
그 사회를 금방 오염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사후세계가 있다면,
나는 도덕적 품성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가고 싶다.
이들이 만일 신을 안 믿어서
지옥에 있다면,
나는 지옥에서 천국을 비웃어 주리라.
쓰레기들의 천국보다는,
정당한 비판과
도덕적 의미가 살아 있는 지옥이
훨씬 타당한 삶터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