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벨몬드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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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다키스트 던전 (3) 2017/09/30 AM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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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로그라이크류의 턴제 RPG

 

사실 난이도 높은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걸 그리 즐기지 않는다. 어릴때는 그래도 좀 도전정신(?)같은게 있어서 난이도 있는 게임을 좀 팠던 경향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왠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런부분까지 쓸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느낌이랄까? 암튼 너무 어려운 게임은 기운 빠져서 잘 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난이도가 높은 게임만 기피하게 된게 아니라 너므 분위기가 무겁고 칙칙하거나 무서운(?) 게임도 덩달아서 잘 안하게 되었는데. 지금 소개해 드릴게임은 안타깝지만 둘 다 해당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해보지 않은 분들중에서도 이 게임의 대한 악명은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 Say My Name !! )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운빨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망설이게 되는 이유였다. 살면서 게임을 하다가 컨트롤러를 집어던질 정도로 분노가 치밀은 적이 없는데 단 한번 그랬던적이 10여년전 컬드셉트라는 게임을 하면서 그랬다. 결국 씨디를 부쉈고 씨디를 힘주어 부러뜨리면 어찌되는지를 알았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인생 최초로 같은게임을 또 사는 경우를 만들었다. 그런 흑역사(?)가 있기에 좀 망설임은 컸지만 이 게임의 미술(?)적인 부분이 너무나도 맘에 들었다. 어릴때는 피가튀고 살이 튀고 무서움에 벌벌 떠는 게임을 선호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고어하거나 공포적인 분위기를 싫어하게 되었는데 이 게임은 리얼한 표현이 아니라 만화같은 표현으로 거부감은 줄이고 분위기는 그대로 살려서 무섭지 않으면서 그로데스크한 분위기는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게임은 오래했지만 용어는 잘 몰랐는데. 로그라이크류하고 한다 하더라. 던전 탐험방식이고 맵이 랜덤이며 죽으면 되살릴 수 없는게 이 장르의 특징이라 한다. 이 게임은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냥 용병1 용병2에 불과하다. 던전을 다녀오면 1주일이 지나는 방식이고 역마차를 통해 용병은 계속 보급된다. 다만 높은 난이도의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높은 레벨의 용병이 필요한데. 기껏 키워놓은 용병이 던전에서 끔살당하면 절망적인 기분이 드는건 당연한 일이다. 다행이 마을건물을 레벨업하면 어느정도 높은 레벨의 용병도 구할 수 있다. ( 다행히 이 게임은 별의 별걸 다 돈을 요구하지만 정작 용병 고용은 꽁짜다. ) 사실 전멸이 짜증나는 이유는 용병보다도 장신구에 있다. 이 게임은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고작 장신구 2개인데. 이게 상당히 차지 하는 비중이 높다. 처음의 낮은 레벨의 장신구들은 의존도가 높지 않다. 이 게임의 장신구들은 대부분 + 효과만 있는게 아니다. 치명타를 올려주면 대신 속도가 줄거나. 명중이 높으면 체력이 깎이다거나 이런식이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용병들의 특화된 부분만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장신구의 중요성은 상당히 올라간다. 다만 던전내에서 죽게되면 장신구는 잃어버린다. 남아있는 파티원이 나머지적을 다 쓸어버릴 경우 그 장신구는 찾을 수 있지만 반대로 나머지 동료까지 다 죽게 된다면 나머지 동료들의 장신구까지 다 날라가게 되는것이다. 물론 전투중간에 도망을 갈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성공률이 100%가 아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죽어도 못 이길것같은 상황에서 더 잘 실패하는것같은 느낌마저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난이도가 높고 상당히 불친절하며 운빨이 크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고 반복적이다. 마치 옛 JRPG게임의 전투부분만 떼 와서 난이도를 극강으로 올린것 같은 기분의 게임이다. 그럼에도 이 게임에게 후한 점수를 주자면 기복적으로 그 반복이라는 전투가 지겹지 않았다. 용병의 클래스도 상당히 다양하고 쓸 수 있는 기술도 많아서 상당히 많은 조합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고 이 조합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승패가 좌우되는데 그걸 연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유의 코스믹호러적인 분위기도 잘 질리지 않았다. 스팀덕분에 설치조차 해보지 않고 쌓여가는 게임이 많은 상황에서 어떤 한 게임을 파는게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는데. 결국 이 게임에서는 모든 보스를 다 처치하고 장신구도 다 모았다. DLC도 구입해서 클리어 했는데 혹 누군가 도전해서 이 게임을 한다면 본편을 다 클리어 한 뒤에 DLC를 설치할것을 권한다. DLC를 적용하면 게임의 난이도는 더더욱 올라간다. 턴제 알피지를 좋아하고 나름 전략을 짜는것을 즐기며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마저 좋아한다면 한번 해보길 추천하는 게임이다. 물론 본인이 욱하는 성격이 강하다면 한번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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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늑    친구신청

포식자 마주쳐서 자신있었던 용병부대 전멸시켯을때의 충격이란

★봉봉★    친구신청

전투한번만 더 하고 캠핑해야지 할때 꼭 머리수집가(?) 따위가 나타나죠. 그리고 꼭 퇴각 실패. ㅋㅋ

봉봉。    친구신청

1회차 때 막보스의 네 조물주에게 오라 스킬에
뭐지? 왜 공격을 안 해? 하다가 2열에 딜러 영웅을...
혼자 초멘붕 했었죠;;
영웅들 대사들이 죄다 심상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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