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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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리고 싶지 않으면 야근을 해서라도 열심히 하는모습을 보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다음날 오후
갑자기 호출되어 상사의 사무실에 다시 들어갔다.
"어제 몇시까지 했어?"
"저녁 7시 반까지 했습니다."
"아직 정신 못차렸구만... 집까지 몇시간 걸리지?"
"1시간 반 걸립니다."
"지금 위기란 말이야.. 자넬 내보내고 싶지 않아. 그리고 점심시간에 잘 시간이 어딨어?"
"..... "
"왜 늦게 잤나?"
"밤에 공부하느라 커피를 마셨더니 잠을 못잤습니다."
"아직 정신을 못차린것 같은데 밤 12시까지 하고 새벽에 나온다는 태도로 일하란 말야...
실제로 밤 12시에 퇴근하란건 아니지만 잠이 안오면 소스코드를 보던지
그런 열심으로 나한테 인정을 받으라고"
"..........."
"이만 나가 보게"
우울증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경험적으로 봤을때 이런 경우 상황이 더 악화 될거같아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을 겨우 참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 부를테니까 내 서비스다 생각하고 열심히 개발해"
"네"
안그래도 안좋은 컨디션이 더욱더 나빠지고 말았다.
폭언인데 이건.. ㅡㅅ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