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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로 Q (214882)   2017/07/09 PM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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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제 다크하우스는 잊어요 ㅋㅋㅋㅋ

소년 날다 (1334376)   2017/06/30 PM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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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전에 영화표를 나눔받을 뻔한(?) '소년 날다'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에 말씀하셨던 <중독 노래방>을 보게 되었는데, 주인장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방명록을 적게 되었습니다.

우선 영화를 다 보고 난 다음, 드는 생각은 정말 재밌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물론 제 몹쓸 사정 때문이지만, 그 때 왜 이 영화를 보러가지 못했나- 후회가 들 정도로 영화를 재밌게 봤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요즘 나오는 대학로 연극보다 더 연극같은 작품이기에 직업상 훨씬 많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결국 많은 작품들이 그렇듯, 작은 규모의 작품들은 결국 많은 이들의 상처를 보여주고 극복을 하려는 미래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각자의 아픔을 조금 더 파고들면서 조금은 다른 시선을 가지게 만들더군요.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시도들이 원활하게 끝맺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좋은 시도였고- 바로 그러한 시도에서 독립영화로서의 가치를 빛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하나 아쉬운 것은 이 영화의 홍보를 우리나라 '장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데 그 의미를 둔다고 많은 곳에서 밝혔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장르 영화'라는 것이 그 실체가 무엇인지 작품을 다 보고나서도 와닿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흔히 있는 독립영화 중 옴니버스식 구성의 경계를 허문 드라마일 뿐인데.. 너무 거창하고도 모호한 그들의 표방이 관객들에게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나 싶네요.

너무 괜찮은 작품이기에 조만간 'kbs 독립영화관'에서도 방영이 될 것 같은데, 그 전에 혹 기회가 된다면 영상원에 가서 큰 화면으로 다시 보고 싶네요. 물론 요즘 영상원도 맛탱이가 가버려서 이런 영화 취급을 하지 않을지 꽤 되었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 소개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다음에는 꼭 같이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식사 맛있게 하시고, 곧 찾아올 열대야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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