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잡담] 일본이 그립네요.. 2017.11.16 PM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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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10년을 지내다가 왔습니다.

 

정말 긴 시간이고 많은 일이 있었지요. 인생의 가장 찬란한 시기를 일본에서 보내다보니

 

한국으로 완전 귀국한 후에 자꾸만 일본이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일본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거나 아니면 일본 영화를 봅니다.

 

최근에 일본영화를 자주 보고 있는데, 영화 속 풍경을 보면 더 그리워질 때도 있지만

 

반가울 때도 많고.... 아는 장소라도 나올라치면 강아지가 주인보고 꼬리치듯 반갑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일본은 저한테 맞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조용한 주택가 분위기, 가볍게 마시는 맥주 한 잔, 아름다운 풍광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취미(게임, 에니메이션, 여행, 스노보드, 낚시 등등)의 천국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일본의 골목길들.

 

저처럼 일본이든 어디든 이런 골목길이나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 일본에 배낭여행 갔을 때 저는 골목만 걸어 돌다다녔고, 일본에 10여년

 

사는 동안에도 안가본 골목길을 찾아다니곤 했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신비했으며 궁금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골목길에 있는 집에 사는 사람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한국에 오게된 결정적인 두 가지는, 역시나 동일본 대지진. 

 

그리고 홀로 계시는 어머니. 이 두 가지 때문에 일본에서 이루었던 모든 것을 집어던지고 한국으로 왔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은 저보고 효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불효자죠. 효자였다면 애당초 그 긴 시간을 

 

어머니 홀로 지내게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무튼 지금은 한국에 있고... 일본 생활이 너무나도 그립지만 

 

너무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매일 보니까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오랜시간을 보낸 곳이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살아야하니... 적응 해야겠지요 ㅎㅎ 뭐 그래도 여행이니, 일이니 일본에 자주 

 

들락날락하고는 있지마는 희안하게도 일본에 살 때랑은 뭔가 느낌이 틀리네요 ^^ 

 

 

 

 

 

 

댓글 : 32 개
3년 살다 온 저도 그리운데요 뭐...ㅎㅎ
그래서 전 결국 일본여친을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가끔 어머니 모시고 일본 여행이라도 함께 가시면서 위안을 삼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ㅎㅎ 일본은 자주 가고 있지마는..
뭔가 여행으로 가는 걸로는 채워지지 않더군요 ㅜㅜ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일본생활 정리하고 한국들어왔는데
이제는 혼자 계시는 어머니두고 다시 일본을 가기에도 애매해서...
저는 일단.. 방사능 때문이라도 다시 가서 살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그립긴 그립네요 ㅜㅜ
음 전 지금 1년 되었는데.. 나중은 어찌될까요.. 저도 현지 여친도 있고 ㄷㄷ
사람마다 다르죠

전 대지진때 귀국하라는 말 다 무시하고 남기로 했고
오늘날까지 자리잡고 살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니까요.
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 할수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1년 계획하고 갔는데 결국 10년이나 있었습니다 ㅎㅎ
저는 가보진 않았지만 왠지 저랑 잘 맞을거 같긴 하더군요 ㅋ
그렇다고 한국사회가 안맞는 건 아니지만,
일본쪽이 더 잘맞는 거 같아요 저는 ㅎㅎ
헐.. 저도 골목길 좋아해서 여행가면 관광지는 한,두군데만 다니고
거의 하루종일 마을 사이사이 골목길 돌아디닙니다.
오아~ 반갑습니다 ㅎㅎ
저랑 같으시군요!!
저도 ㅎㅎㅎ
저도 일본가면 굵직한건 하루에몰아서보고 남은날 은 골목길 돌아다니면서 사진찍었어요
일본 골목길만의 매력이라구요
매력과 특유의 분위기가 확실히 있는 거 같아요~
전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고 했네요.
스토커에게 호되게 걸려서 고생한 건 정말 힘들었어요
아... 안좋은 점도 참 많죠.
변태성욕자도 많고.. 스토커사건도 엄청납니다. 그부분은 조심해야할 듯 ㅜㅜ
여행으로만 다녀왔던 저도 그립더라구요 .
뭔가.. 저처럼 일본이 맞으신가봅니다~
2006년 도일해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귀국한 사람입니다.
저도 비슷했는데요
그래서 전 결국 한국에 있는 일본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일본에 출장 4-5번씩 몇달간 가구요

이제 한국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잘되셨군요 ㅋㅋ
동일본대지진 때 저도 귀국할 뻔 했는데 어쩌다보니 있게 되었네요 ^^
저도 그런 골목길 느낌을 좋아합니다. 고독한 미식가를 볼때도 골목길에 눈이 먼저가더라고요. 지금은 용와같이제로로 80년대 감성 거리구경으로 만족합니다만 저런 느낌 참 좋네요
일본에 있을 때 정말 틈만 나면 자전거 타고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녔어요 ㅋㅋㅋ
정말 좋았는데 ㅜㅜ
5일 살다 온 저도 그립습니다ㅋㅋ
규카츠 존맛ㅜㅜ
살다왔다하기에는 ㅋㅋㅋㅋ 너무 짧군요 ㅋㅋㅋ
저도 04년에 갔다가 12년도에 돌아왔네요. 12년 말에 다시 나갈 기회가 생겼었는데, 잠깐 몇개월 사이에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먹고
하니 결정을 못했었네요.(그 당시 현재 와이프랑 썸타던 중이라 나가기도 애매했었네요.)
계속 저도 일본으로 나가고 싶네요. 와이프한테도 종종 나가자고 이야기하는데 자리가 잡혀있으니 움직이기 쉽지 않네요.
지금은 와이프가 되셨으니 안가시길 잘 선택하셨네요~
세상에 일본만큼 재밌는나라는 없다 생각합니다.
저도 그립네요.. 일본..
방사능만 아니면 ㅜㅜ
망할 방사능....!!
도쿄전력은 정말 능지처참에 처해야합니다 ㅜㅜ
저도 여행만 갖다왔었지만 님의 말씀에 참 공감합니다
특히 저같은경우 도로에 불법주차없이 여유있게 운전하는 모습들이 참 좋았습니다 어딜가도 주차장이 있고 심지어 편의점에도 주차장이 있는것을 봤을때 한국은 운전하기가 참 불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조만간 여행한번 가봐야겠네요
그저 그리울뿐입니다
편의점에 주차장 있는 거 정말 좋죠~~
와...일본이 저한테 맞는다는 그말...저도 사무실에서 자유여행으로 갔다온 후쿠오카의 3일은 평생을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저도 기회만 되다면 다시 가보고 싶은데 오직하실까요...
지금은 방사능 때문에 가서 사는 건 힘들고...
여행이라도 자주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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