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lk] 젤다:야숨 < 레데리2 ?????2017.03.10 AM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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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락스타나 GTA, 혹은

폴아웃이나 스카이림을 표방한 오픈월드가

맵 넓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고

오브젝트 넘쳐나고 무기도 많고

방대한 볼륨으로 유저들에게 어필을 했다면

 

이번 야숨의 경우 방향성 자체가 다른 거 같음

 

직접 해본 사람의 말로는 이랬다고 함

 

링크가 추운지방을 이동할 때는

오들오들 떨면서 딸피 될 가능성이 커서

옷 두껍게 입어야 하는데 그냥 차라리

따뜻한 구역으로 이동 -> 스태미너 떨어져서

먹을 거 먹어야지 하는데 몹들이 나타남->

화살로 공격하는데 못 맞추다가 화살 떨어져서

바닥에 떨어진 화살로 적을 맞춤 ->

횃불같은 걸 들고 있던 몹이 그걸 떨궈서

바닥에 잔디에 불이 옮겨붙음 -> 적들 및 각종

음식들 불에 타서 익음 -> 요리 완성! (...) ->

근데 요리 냄새 맡고 적들이 더 많이 몰려옴 ->

아 씨 도망가야겠다 하다가 잔디에 붙은 불 때문에

따뜻한 상승기류가 발생해서 글라이더로

상승기류타고 높이 상승 -> 바람타고 활강하다가

갑자기 번개가 칠 거 같아서 각종 쇠붙이 장비들을

아래쪽에 던짐 -> 링크는 번개에 맞지 않고 

집어던진 장비에 벼락이 침 -> 활강하다가 아래쪽으로

내려와보니 큰 호숫가 같은 곳에 장비들 떨어짐 ->

주변의 폭포나 물가를 거슬러 헤엄쳐 오름 -> 

처음에 이동하려고 생각했던 추운곳에 가까워짐 ->

근데 절벽을 건너갈 수가 없어서 나무를 넘어뜨려서

건너갈 다리를 만듦 -> 건너갔는데 또 적 등장 ->

근데 장비 내구도가 전부 떨어진 상태라

싸우기 힘들어서 다시 도망 결정 -> 지나가던 언덕에

바위 발견하고 쫒아오던 몹 향해서 굴려버림 ->

몹들 꾸에엑 -> 링크는 다시 룰루랄라 여행 떠남

 

 

지금까지의 과정이

즉석에서 수도 없이 마구 벌어지고

다른 게임은 보통 안되는 것들을

야숨에선 그냥 해볼까 하고 해보면 된다는 듯

 

 

...기존 오픈월드 게임은

이 정도로는 못하지 않았나요?

물리엔진이 대체 어떻기에

이런 괴대작(?)이 나온걸까

댓글 : 10 개
엄청난데요? ㄷㄷㄷㄷㄷㄷㄷ
허얼~ 묘사하신 대로 게임이라면 진짜 게임이 추구해야 할 미래가 맞습니다.
오픈 월드 게임들도 이제는 식상하죠. 맵만 오픈 월드이지 해야할 일과 가능한 것은 다 정해져있으니.
원래 다 가능하게 만들수는 있어요
단지 그게 전부 수작업이니까 돈이 어마무시하게 들어서 문제
...젤다는 그래픽을 희생하고 그 돈을 전부 오픈월드식 재미에 올인한 결과물

영화형 게임이 잘 팔리면서 한동안 오픈월드로 그래픽을 강조한 게임이 많이 나왔는데
닌텐도가 역으로 그래픽 버리고 재미를 극한으로 끌어올린거죠
(그래픽 올리려면 하드웨어 단가와 게임 제작단가가 올라가니 그게 싫어서 그런거지만...)

아무튼 좀 아이러니합니다
그래픽 좋은 젤다같은 게임 만드려면 진짜 돈이 엄청나게 드는데
둘 중 하나를 포기하자면 결국 재미를 포기하고 그래픽 올인이 시장에서는 더 잘팔리기 때문에...

그래픽 올인 현상이 끝나려면 해상도 연구가 좀 늦춰져야 하는데
당장 4k도 150만원이면 엄청나게 좋은 거 살수 있으니 아무래도 무리죠
결국 닌텐도가 하고 싶었던 것이 이번 젤다인데
과연 이런 게임이 더 나올수 있을지? 대세가 될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좀 암울하죠
많은것이 가능하게하려면 많은 시간과 테스트 뒤엎기를 반복해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완성할수있을지
확신을 하기가 어렵죠 단순히 돈이 많이 들기만 한다면 누구나 시도할수있는 일이겠죠
그래픽은 투자한 비용이 좀더 확실하게 나오는 반면에 내부적인 처리들은 불확실성이 아주 크죠
실제로 제작중단되는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이런경우죠
개발자 입장에서 그것들 하나하나 만드는건 문제없는데 그걸 모두 유기적으로 융합시키고
오픈월드에서 그걸 해냈다는게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한.. 엄청난 일이죠
두 게임 모두 오픈월드긴 하지만 추구하는 바가 다르니 단순 비교가 어렵죠.

레데리 : 서부개척 시대에 와있는 듯한 현실감 + 영화속의 총잡이가 된듯한 기분
젤다 : 동화속 판타지 세상에 들어간듯한 기분

근 며칠간 젤다 야숨 방송을 쭈욱 봐왔는데 정말 매력적입니다.
한글화가 된다면 이 게임하나 때문에 콘솔기를 사야되나? 란 고민이 될 정도로 말이죠.
근데 레데리2가 나온다 치면 서부개척시대 컨셉에 젤다에서의 엄청난 자유도를 적용하면
과연 젤다를 능가하는 게임이 탄생하게 될까요? (ex. 모든 절벽 등반가능, 자유로운 활강, 벼락효과 등등)
두 게임이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자유도 하나로 비교해서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여튼 젤다:야숨이 오픈월드에서 게임이 추구해야할 "재미"라는 측면에서 한획을 그은건 확실하다고 보여지네요. 제 최고의 기대작인 레데리2도 잘 나와주길 바랍니다.
오픈월드는 두가지가 있죠. 오픈월드지만 제작자가 정해준 자유도 내에서 진행이 되는 어크나 GTA같은 방식이 있고 뭘 해도 상관없는 샌드박스식 형태가 있죠.
말씀하신 젤다의 경우가 샌드박스계열입니다. 뭘 해도 되는데 되기만 하면 되는 그런류의 게임이죠. 상호작용이 수없이 많고 그런걸 다 살리는 거 말이죠. 폴아웃이나 엘더스크롤이 비슷한 부류인데 그런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고 게임적 재미도 잡은거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레데리같은 오픈월드는 방향성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고 일단 나와봐야 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레데리는 스토리와 사이드 미션을 통한 스토리텔링과 당시 문화의 재현에 중점을 맞추고 있어서 또다른 재미를 줄 거라 기대합니다. 98점까지는 무리겠지만 한해에 이런 대작이 둘이나 나온다는 게 놀랍네요
마치 옛날에 trpg 하는 느낌인데요???ㅎㅎ
집들어갔다> 집이 무너진다 > 봉인된 상자 발견> 지박령 등장 > 지박령 의 산성공격에 파티전멸 카드를 뽑을때마다 두근반세근반 ㅎ
샌드박스류게임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설명을 들어도 귀찮을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실제로 해본것과 아닌것은 차이가 물론 있겠지만...
진짜 오픈월드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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