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게임] 잘 만든 PC 영화들2018.06.03 AM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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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충들이 영화판을 망친다 혹은 게임판을 망친다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놓고 말하자면 아니다

 

PC충이 뭔가를 위한 부연 설명

Political Correctness, 직역으로 정치적 올바름 PC라 까는 것의 의역은 프로불편러 정도면 될듯

해외는 주로 SJW라고 깐다 소셜 저스티스 워리어인데 지금은 거의 볍신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굳어짐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예전부터 인류에게 철학으로 내려오던 메시지였음

이는 노래와 시, 소설에도 쓰까져있고 대중 영화에는 갈등과 감정 이입을 위한 장치로 쓰임

상업 영화에도 숱히 쓰이는 소재임

자 그럼 잘만들었고 모두가 재미있게 본 PC 영화부터 일단 써보겠음

 

 

The-Dark-Knight.jpg

 

히어로 영화 사상 최대의 걸작 다크 나이트

통제불가능한 악과 통제가능한것같은 착각의 히어로를 대결시킴

조커는 배트맨을 시험에 들게 하는것부터 시작해 일반인들까지 확장시킴

극중 꾸준히 기본적인 사회의 법치질서와 불법행위로 모순된 상황에 놓인 배트맨을 갈등상황으로 몰고 감

대표적으로 배트맨의 존재는 필요악일까? 투페이스의 백기사 위조는 과연 잘한 결정이었을까?

시작부터 끝까지 감독은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보는 이는 쉽게 결론을 내기 힘든 상황을 연출함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배트맨의 구출 장면과 갈등은 감독이 각본을 얼마나 열심히 썼는지 일반인도 느낄수있는 부분

 

 


 

15-X-Men-Days-Of-Future-Past-Easter.jpg

 

개인적으로 숨은 페미니스트 무비라고 생각하는 영화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은 미스틱으로 마무리됨

억압과 통제에 맞서 싸울것인가, 적당히 타협하고 공존의 길을 모색할것인가

미스틱이 선택권을 쥐고 있고 흉한 외모까지 다 드러내고 있음

여자라기보단 독립된 개체이자 종족의 대표자라는 위치까지 짊어지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음

극중 미스틱의 희생과 투쟁은 어떤 고귀한 사명과 영웅심으로 한게 아님

그냥 살다보니 세상이 조까튼데 억울해서 얌전히는 못살겠고 이런일 할 사람이 나뿐이니 한다는 느낌

이런면이 오히려 보는 사람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만들고 복수나 용서 어떤것을 택해도 납득을 하게 만듬

 

 

Marvel-Civil-War-alternate-poster.jpg

 

감독이 대놓고 보고 난후에  키배붙으라고 만든 영화

우리가 남이가~ 이딴거 없음

철저하게 자신의 신념에 따라 패가갈려 부딪히고 마지막 캡틴과 강철맨의 싸움은 근래 보기 드문 논쟁거리였음

캡틴은 그야말로 십선비의 표본이지만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마저 내던지기에 사람들이 납득을 하는것

이들은 이익 때문에 맞다이를 까는게 아니라 순전히 정치적 신념을 위해 싸움

 

 


 

 

 

1.jpg

 

할배가 만든 리얼 페미영화

영화의 흐름은 기존의 야만적인 세계에서 탈출한 여자들과 권력가 거리가 먼 아싸 할매들 vs 기득권 양남충의 구도임

여자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직접 맞서 싸움

주인공인 맥스도 조력자 위치에서만 머뭄

시작부터 끝까지 반란은 여자들의 손에 이루어지고 맥스는 그냥 조연일뿐

생존과 자유를 위한 싸움의 와중에 다음 세대를 위한 생명을 설계하는 여자들을 그려냄

 

 

s592.jpg

 

요즘 같은 시국에 이렇게 딱 들어맞는 영화가 있을까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남을 가르치려고 들려면 이 정도 수준은 되어야함

아 물론 픽사가 애들 보는 만화 만드는 회사 따위가 아니라 

레알 각본부터 외계인들만 모아놓은 엘리트집단이니 PC충들이 함부로 비빌수있는게 아니긴함



 

이 영화들은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선택에 대해 올바름에 대한 자신의 저울을 확인하게 만듬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공감하거나 혹은 반대하며 시청자들이 이입을 하게 되는것

이 영화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PC요소를 쳐발라놓고도 잘만들고 돈도 잘벌었다는거임


PC 요소가 문제인게 아니라

무능한 놈들이 PC 요소를 어거지로 집어넣고 흥행을 노리고 남을 가르치려드니 문제가 되는것


잘만든 놈들은 토끼와 여우가 으르렁 대는 만화를 성인이 봐도 공감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게 만들지만

못만든 놈들은 2억달러를 부어서 전설적인 프랜차이즈 속편을 만들어도 사람들이 시방 저것들이 지금 뭐하는거시여? 하고 쌍욕을 하게 만듬


사실 사람들은 그 만든놈의 의도나 과정, 노력 그딴건 관심없음

결과물을 볼뿐이지

프로는 결과로 말해야함 

 

솔직히 말해 잘만들면 꼴페미가 남자따위 다 때려죽이자! 라는 영화를 만들어도 박수를 쳐줌

그게 상업 영화 시장이고 현실임

못만들어서 문제지-_-; 그리고 애초에 고퀄리티로 만들어낼 지능과 능력이 있으면 PC충짓 따위를 안함

 

 

 

댓글 : 13 개
  • MPLS
  • 2018/06/03 AM 01:21
데드풀도 넣어주세요.
데드풀1에서는 여자를 때리는게 성평등인지 여자를 안때리는게 성평등인지 고뇌?했으며
데드풀2에서는 PC요소를 여기저기에 채웠지요.
도미노는 원작만화는 백인여성인데 흑인여성배우로 캐스팅됬고,
파이어피스트는 연약하고 보호되어야할 어린아이가 아니라 유색인종에 못생기고 뚱뚱한 초비만,
동성커플도 주역으로 활약하고...
암튼 데드풀은 메갈이 싫어한다해도 꾸준히 PC영화였음
글이 도통 뭔 말인지 횡성수설;;술마시고 쓴 글이에요??
...충분히 알아듣겠는데...
본인 이해력에 문제가 있네요
정말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글인데...
다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님이 술마신건 아님 ㅋㅋㅋ?
주토피아는 진짜 걸작임 애니매이션의 역할을 보여준 작품

윗분은 본인이 약주하신게 아닌가.. 할 정도로 작성자분 글 문제없게 잘 적었음. 만연체이긴하지만
일단 통용되는 'PC'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영화에서 PC란 인종문제, 페미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뜻하는 것이 아님. 델마와 루이스나 에일리언 같은 영화는 분명하게 페미니즘 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지만 PC영화가 아님. 기본적으로 PC란 원래 편견을 일으키는 단어를 쓰지 말자는 것이고 영화 판에서는 편견을 유도하는 장치들을 사용하지 말자는 것임. 예를 들어 주인공이 무조건 백인이고 나쁜 놈들은 무조건 흑인이다. 식의 캐스팅을 아예 배제 한다던지 스파이더맨 홈커밍처럼 다인종 캐스팅을 한다든지 이런게 PC임. 월트디즈니의 작품들이 사실 전부터 PC가 강했음. 왜냐면 월트디즈니는 원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고 저연령 TV애니메이션 작품은 "법"적으로 다인종 캐스팅을 하게 되어 있음. 그래서 백인 주인공이 있으면 꼭 히스패닉이나 흑인 사이드킥을 붙이는 식인 거임. 이건 코믹스에도 영향을 끼쳐서 사이드킥에 다인종을 많이 쓰기도 했음. 사람들이 PC에 불만이 많았던건 그 메시지 때문이 아니라 작품과 상관없는 부분, 즉 캐스팅이나 역할에 관여를 하기 때문임. 억지로 유색인종의 역할을 늘린다던가 라스트 제다이처럼 일부로 못생긴 아시아 여자를 캐스팅한다는가 이런 거임.
같은 의미로 블랙팬서는 전혀 PC영화가 아님. 블랙팬서가 PC영화였다면 와칸다는 '흑인'만 나오는 나라가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처럼 다인종 국가로 묘사되었을거고 백인들의 비중이 동등한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꽤 있었을거임. 근데 사실상 들러리로만 나옴. 이건 오히려 색 체인지를 한 케이스.
분노의 도로는 지금봐도 대단한거 같아요.
가끔 마이피에 추천 기능이 없는게 아쉽다!
어, 주토피아는 픽사제작이 아닙니다. 겨울왕국, 주먹왕 랄프 등을 만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본가에서 만든 영화입니다.
다 재밌게 본 영화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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