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이야기] 장사 이야기 103 (배달비) 2020.08.29 AM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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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가게에서 피자를 팔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일을 한 만큼 급여가 책정이 되길 원하는거

같습니다.

 

 

최근에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그 크기에 비해 기사님들 수가 적으니 당연히

시장논리에 따라 배달 기사님들의 급여는 올라갑니다.

 

 

배달 시장이 커졌다고,

제 가게의 배달이 늘어난게 아닌 전체적인

배달을 하는 가게또는 업종이 늘어난것이지요.

 

어제 저와 함께 일을 해주시는 대행 업체 사장님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KakaoTalk_20200829_114120502.jpg

 

 

배민 라이더가 생기고

배민 커넥터가 생기고

쿠팡이츠가 생기면서

대기업 경쟁때문에 배달비를 높게 측정해서

기사님들에게 주니 너나 할꺼 없이 배달 기사가 되어가고있네요 ㅎㅎ

 

저의 가게 옆 햄버집 사장님도 , 타지역 동종 업계 점주님도 낮에는

가게문을 닫고 다른집 가게 물건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피자 팔아 몇시간 동안 몇만원 남겨 먹는이 배달 한두개 하면 그 돈을 번다고 합니다.

 

 

대기업에서 주는 배달비가 높으니 양질의 기사님들이 그쪽으로 이동

기존 작은 대행에서는 기사님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배달비를 인상

 

그 인상된 배달비를 메꾸기 위해

자영업자는 인상된 가격으로 음식을 팔기 시작하면,

 

손님들은 자영업자들을 탓하기 시작하네요 ㅎㅎ

 

예전에는 배달 자체를 서비스의 일부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서비스도 돈을 내야 제공받는 시대가 왔지요.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제가 손님이라도 음식값이 계속 오르면 뭐라 할꺼 같습니다.

그렇다고 손님들이 가게로 찾아오지는 않으니,,,,,,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가 될꺼 같습니다.

 

 

 

덧)

 

저번주 토요일 쿠팡에서 배달 1콜시 2만원까지 기사님에게 주었습니다.

그 배달비는 고객과 자영업자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거겠죠?

 

 

최근에 제일 배달 물량이 제일 많은곳이

아이러니 하게도 배민에서 자체 운영하는 비마트입니다.ㅎㅎ

 

역시 대기업 ,독점은 무서운 겁니다.

 

 

 

 

댓글 : 14 개
고생 많으십니다. ㅠㅠ
요즘 배달 음식 거의 안먹기도 하지만,
이래서 굳이 먹을 일 생기면 포장하러 가는게 속 편하네요.
저도 가게로 오시는 분들이 더 좋습니다.
얼굴도 볼수 있고 말도 할수 있으니 ㅎㅎㅎㅎ
자영업 안해본 애들이....장사안되면 배달해. 배달하면 더 번다며? 이딴 소리나 하죠.
그래놓고 자기가 받을건 다 받아야된다고 말하죠.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할말이 없네요
타 커뮤에서 잠시 놀때 부터 장사에 관한 이야기를 쓰는 이유가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분들이 자영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으신거 같아요.

알고 보면 자영업자도 똑같은 소시민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자영업자와 소비자가 싸울 필요가 없음에도 ㅠㅠ
  • HDMI
  • 2020/08/29 PM 12:19
몰라서 그러는데 1콜에 2만원 주는게 가능한가요??

그냥 이츠는 파이 먹을라고 손해보면서 달리는건가..

아무리 그래도 피자한판 배달하고 2만원 받으면
그게 대기업의 무서움 아닐까요?

저와 같은 브랜드 하시는 사장님이 저번주 토요일 4시간 일하고 쿠팡 배달로 17만원 벌었다고 하시네요.
기사가 적거나 악천후거나 그런 상황이 오면 대기업에서 기사를 수급하게 위해 프로모션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주고 있어요 기사님들의 수급하기 위해 일종의 단발성 이벤트 같은거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 HDMI
  • 2020/08/29 PM 12:24
대단하네요

근데 이츠는 우선 소비자한테 쿠폰을 뿌려야 파이 먹을거 같은데

첫주문하고 나니 쿠폰도 없고 배민 무료배달이 이츠엔 유료가 많아서 안쓰게 되더라구요

리뷰에 사장님 피드백도 없고 인터페이스가 너무 구림
일장인단이 있어요

쿠팡같은 경우는 일단 기사님들이 여러개 묶어 배달을 못가는 방식이라
다 배달 루트보다는 조금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막상 기사님들의 전문성이 없다보니 ㅎㅎㅎ

지금 배민 커넥터가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할려고 하면 주몇시간만 배달을 할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꿔놨어요!!!

쿠팡이나 배민이나 지금 완력 싸움 하는거 같습니다!!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보니까 그렇게 버는것처럼 안보이던데요
같은 일을 해도 사람마다 페이가 다 다르니깐요 ㅎㅎ
배달일도 전문직이다 보니 사람 마다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제 주위는 적당히들 버시는거 같아요 ㅎㅎ
물론 그돈이 그들의 목숨값인지라 ㅜㅜ
중간에 유통이 끼면 가격이 오르는건 당연한건데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 소비자들이 그저 쿠폰 쫓아서 대기업의 시장 장악을 거들어 준것도 한 몫하거늘...

루리웹에서 예전에 지자체에서 배달앱 한다고 했을 때 엄청 욕들을 하길레
그래도 이런게 있어야 대기업 독점을 막을수 있다고하니
비추만 엄청 찍힘 ㅠㅠ

그래놓고 나중에는 피자 한판에 치킨 하나에 2만 5천원이라니 미친거 아니냐며 불평 불만을 토로함
제가 이런글을 쓰면 제일 답답한 답글이

그럼 사장인 너가 배달 하면 돼지??

라고 하는 분들입니다.

정치가 불만이면 정치 직접 하면 되는거고
음식이 비싸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되는거고

자기 생각에 반대 되면 생각 없이 막 덤비는 사람들이 넘칩니다 ㅠㅠ

단순합니다.
배달 안 하고 테이크 아웃 할 때 싸게 주면 됩니다.
근데 전 주변에서 싸게 주는 곳을 못 봤어요.
도리어 쿠폰 써서 배달하는게 더 싸거나 같으면 당연히 배달하지 않겠어요.
저도 집 바로 앞에 음식점 주문 할 때 배달을 더 먼저 뒤집니다.
이런 전 배달보다 싸게 파는데요??

저의 가게 옆집 햄버거 집도 싸요 ㅎㅎ

찾아보면 엄청 많아요
자영업자가 바보가 아니에여

당장 메이저 프차인 도민호나 피자헛만 봐도 방문시 더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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