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이야기] 3점맨

피자 파는 아재입니다.

매번  어플로 주문 후 3점만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맛있었다 3점

좋았다 3점

저는 그냥 그런가 보구나

이분은 기준이 3점이구나 했습니다.

평점이나 리뷰 갯수에 예전에는 민감했는데

지금은 큰 의미 없다는 걸 알아서...

어느 날 그분이 주문 하고 이번에는 사족이 좀 다른 3점 글이 올라와서

정중하게 문자로 피드를 부탁드렸습니다,

제가 고칠 부분이 있는거 같아서요.

이유는 기사님이 멀리서 피자를 주시고

손가락으로 음료를 걸쳐 주셨다고 하네요.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그 당시 코로나가 기승일때 비대면 주문도 많았고

막상 손님들이 가까이 붙는걸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

어는 정도 거리를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음료를 손가락에 걸어 주는게 잘못 인지는 몰랐다고 하네요.

저도 이건 잘 모르겠네요.

내용을 들어보니 손가락에 음료를 걸어 줄 정도의 거리면,

적당한게 거리 유지를 하신거 같은데.

그래서

음... 다음에는 이집은 배달을 가지 말아야겠다.

저 뿐만 아니라 기사님이나 손님이나 모두 만족이 안될꺼 같아서요.

[공허의 금새록]

지금쯤이면 배달시스템을 다들알텐데
요즘도 배달기사에대한 불만을
업체에 표현하는분들이있군여

[피자집 사장놈]

이게 예전일이라,,

이렇게 생각하고 며칠 전에 또 보내서
3점 받았습니다 ㅎㅎㅎ

그러려니 하는거죠

[윤SUCK]

자영업은 오늘도 힘들군요... 역시 사람상대하는일이 힘들어요 힘내세요

[피자집 사장놈]

그러려니,,,

제가 장사하면 터득한거는

저 사람이 틀린게 아니다
나랑 다른거다,

이걸 주문 처럼 외웁니다 ㅋㅋㅋ

[Lucky 13]

6점 이라서 1점 뭐 이런 인간도 있으니까요.

[피자집 사장놈]

헐

[소년 날다]

사실 저도 별점5점이 만점이 된 뒤로는 3점을 기준(예를 들어 구글스토어 리뷰..)으로 주게 되더군요. 근데 사람들이 말하는 리뷰 소동들을 듣고 솔직함이 누군가에게는 민폐가 되기도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배달어플을 배민 초창기(배달원중계사업이 아니라 그냥 광고및주문어플이었을 때) 때 써보고 사용한 적이 없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어느 순간 음식의 질이 아닌 배달원의 태도까지 책임져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것에 조금 놀랍기도 하네요. 배달원은 일종의 협력업체이다보니 식당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겠죠. 즉 하나의 일괄된 프로세스에서 주체가 두 개가 되어버리니, 오히려 식당측에서는 어려움이 많을 거 같습니다.

가끔은 '어쩌면 우리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해서 오히려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단순히 누군가(배달어플 개발자)의 돈벌이라는 목적이 이런 사회풍토까지 만든 나비효과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오늘입니다. 그럼 오늘도 힘내세요. ^^

[피자집 사장놈]

어느 정도 시스템이 오픈 되어 있고
다 아는 문제입니다만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르니 그러려니 합니다.

내가 꼭 굳이 불편한데 배려 할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을 하는분이 또 그게 맞는지라 ㅎㅎㅎ

제가 286 컴퓨터 세대 였는데
지금 스마트 폰을 쓰는 시대가 올줄 알았을까요?

그러려니 시대에 순응하며 모나지 않게 살아갈뿐입니다.

덕분에 큰 기운 받아 갑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next96]

다들 그래서 일이 힘든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거라고 하죠.
사회생활이 다 그런건가 봅니다.

저도 직종을 변경하게된 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인데
현 직업도 결국은 몸보다 정신 그러니까 사람이 너무 힘드네요 ㅜㅜ

[피자집 사장놈]

제 핏줄인 제 자식도 저랑 생각이 다른데
나고 자란 환경이 다른사람들은 더 하죠 ㅎㅎㅎ

군대에세 뼈 저리게 느낌
사람 때문에 힘든게 얼마나 괴로운건지

[홍철오니]

워낙 진상이 많으니 이래저래뭐래 하면서 3점까진 이해합니다만
윗분도 적었지만 너무 맛있다고 6점이라면서 1점주는놈은 진짜 목따고싶음
그냥 맛없다고 1점주면 그러려니 할텐데....
그리고 리뷰써주면 서비스준다 적어놨는데
리뷰쓸테니 서비스달라하면서 리뷰 안쓰는년놈들 천지.... ㅡㅡ....
이정도는 빙산의 일각이라는것도 참... 자영업 힘듬... ㅠ

[피자집 사장놈]

6점 이라면서 1점은
정말 발상의 전환이네요 ㅋㅋㅋㅋ

어떤 일이든 남의 돈 따먹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구황작물맨]

컨셉으로 별점주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피자집 사장놈]

컨셉도 있습니까??ㅋㅋㅋㅋ
다행이 전 아직 안만났네요.

그래도 그건 좀 아닌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