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담] [BGM]연봉 3500...2012.07.18 PM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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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은 맨 앞에 ㅋㅋ
1. 누가 면접때 연봉 3500을 부름
2. 연습삼아 시킨 2000짜리 일도 못함
3. 적어도 연봉을 부를때 자신의 스펙정도는 알았으면 좋겠음.


브금은 열도의 MMMBop
Sakakibara Kaori -MMMB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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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작은 IT 중소기업입니다.
회사 직원이 11명밖에 없는 작은 회사입니다.

3년전에 회사에 사람이 너무 모자라 사원을 늘렸습니다.
3명의 직원을 더 뽑았는데

2명은 신입으로 들어왔음에도 당시 저보다 연봉을 더 높게 받았다고 사장님이 그러셨었습니다.
그정도를 주지 않으면 다닐수 없다고 해서...
사실 기분이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명은 경력이 있다고 말을 했었답니다.
그래서 그사람 시작할때 3500을 달라고 했었고 3500을 줬다네요.

일단 처음 입사한 사람에게 회사의 매인 일을 들 5~8억사이의 프로젝트를 맞길순 없어 서비스용으로 하고있는 서브 시스템 구축일을 시켰었습니다.

서비스용 일들은 마진은 거의 없고 그냥 주 고객인 업체가 필요로 하는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홈페이지등을 만들어 주는 일들입니다.

워낙 공무원들과 함께 일을 하다보니 서비스용 일들이 꾀나 많은 편입니다.
대부분 신입들은 이런 서비스 일을 시켜서 실력을 가늠하고 해당 프로젝트가 끝나면 진짜 할 일을 배정합니다.

서비스용 프로젝트는 400만~4000만 정도로 작은 프로젝트들 입니다. 연습용으로 딱 좋기도한 난이도구요.

당시 3500을 불렀던 사람에게 2000여만원 하는 서비스 프로젝트를 맞겼고 나머지 신입에게는 500여만원짜리 프로젝트를 2명이서 같이 해보라고 일을 맞겼었습니다.

처음에 2000만원짜리 프로젝트를 개발팀 실장님께서 저보고 PM을 맡아서 설계를 뽑아주고 일을 진행 하라고 했었는데
제가 거절했었습니다.

저사람도 팀장으로 들어왔는데 내가 달라붙으면 그건 저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저렇게 간단한 프로젝트를 하는데 둘이 달라붙어 하는것도 웃기고 지금 내가 하는 일도 바쁘다며 거절했었습니다.

그래서 신입 2명쪽만 서포트 하는 걸로 하고 일을 진행 시켰습니다.

신입 2명쪽은 완전 초보들이라 직접 적인 설계를 뽑아주고 클라이언트와 회의를 같이 가서 해주고 코딩할 때 필요한 것들을 처음부터 가르쳐 주었는데
이 둘은 생각보다 잘 따라와서 후반에는 알아서 잘 해나가 저는 손을 떼고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경력자 프로젝트 였습니다.
6개월 짜리 프로젝트를 5개월이 되어 납품을 해서 검수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인데도 아직 설계도 안나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회사에서 저랑 신입 둘을 투입시켜서 어떻게든 프로젝트를 마감했습니다.
이때 신입들도 밤을 새며 같이 일을 했었네요.

그리고는 그 경력자는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습니다.
- 회사측에서 압박이 있었는지 스스로 나간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울나라 초봉 3000주는 회사는 애들한테 어떤 일들을 시키는지 궁금하네요...
쉽고 돈이 많이 벌리는 일을 주는건가;;

PS. 처음에 초봉을 많이 주고 잘 키워서 능력을 써먹자고 생각했던 사장님의 작전은 일을 다 배우고 딴 회사로 이적한 놈들 때문에 사장님이 초봉을 많이 주는걸 싫어하시게 되었습니다.
댓글 : 9 개
1500짜리 일을 존나게 시키는겁니다 ㅋㅋㅋ
초봉 3,500 쩌네요... 친구들 대기업 들어간 친구가 그거보다 쫌 더받구 스타트 하던데
요즘 회사 인원좀 늘리려고 구인하느라 이력서들 보고 있는데, 포플에 비해 진짜 희망 연봉은
터무니 없게 높게 적어 놓은 사회 초년생들이 많더군요. 어휴.....
난 그냥 회사 내규..ㅜㅜ
쩐다....5년다니고 겨우 3천 초반 넘겼는데....
제 친척동생은 업무에 부푼꿈을 안고(프로그래머) 회사에 보탬이 되고자 하여
대기업에 입사했는데(연봉4000이상)
자기가 생각한 일과는 전혀 다른 잡일만 죽어라 시켜서
결국 때려치우고 나왔습니다.
동생이 나오고선 제게 하는 말이
"그 월급 주면서 시키는 일이 그모냥 이면 그냥
아무나 잡아다 시켜도 하겠다고.."
이력서랑 영어능력은 왜 보는지...하더군요.
전 그냥 부럽부럽....에효.
브금이 참 먼가 -_-;;
근데 참 그사람 시정이 이해 안가는것도 아닌데 안될거같으면 빨리얘기하지 질질 끌고간면이 참 그렇네요
적게 주고 상벌을 확실히 해서 한건 잘 할때마다 올려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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