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어제 버스를 기다리면서 썸남녀 때문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2019.07.16 PM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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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장님께 속아 [가볍지 못한 저녁]을 먹고 난 후

새벽2시 반에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립니다.

 

사당에는 무적의 7770번 버스가 있기 때문이죠.

거의 24시간 운행하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는 평일에는 아무리 퍼마셔도 집으로 귀환할 수 있는

무적의 버스!!

 

하지만, 새벽에는 운행 수가 줄기 때문에 조금 오래 기다려야했습니다.

버스가 오는걸 기다리는 시간은 30분.

그 시간동안 저를 심심치 않게 해준 남녀가 있었으니.. 바로 제 뒤에서서 꽁냥거리며 달콤한 대화를

나누는 20대 초반 청춘남녀였습니다.

 

평범한 커플이라면 화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분들의 대화내용이 매우 화가나는 내용이었거든요.

 

대화내용으로 추정해볼때 이 풋풋한 청춘남녀는 아주 건전한 학습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날도 스터디가 끝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한잔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갖다가

깊은 밤이 되어버린거겠죠.

그리고 남자가 여자를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준 것 같았습니다.

 

스터디는 어떻게 해야하니, 여름에는 뭐 하니 다양한 대화를 나누는데

문제는 여성분이 남성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어보였다는 겁니다.

귀엽고 깜찍한 외모의 여성분은 남성에게

 

[근데 저요. 오늘 늦게 들어가도 되서.. 내일 수업도 없고 한잔 더 하고 시푼데..]

 

이럽니다.

이것은 분명 그거잖아요!!

근데 남성분 답합니다

 

[하하 집에서 걱정해요. 너무 늦으면... 그리고 스터디 준비도 해야하고 오늘은 이만 들어가고 다음에 또 만나요 ㅎㅎ]

 

야 이 바른생활 사나이야!!!!

바보야!!!

 

화가났습니다 ㅠ.ㅠ

 

결국 남성분은 웃으며 여성분을 버스에 태우고 손을 흔들며 지켜보더군요


ㅠ.ㅠ

 

댓글 : 21 개
남자는 여자가 싫었음
진짜 좋아하면 오히려 저럴수도 있죠ㅋㅋㅋ
둘 다 귀엽네요ㅋㅋㅋㅋ
남자애가 초 장기전 판 짜둔 걸수도...ㅋ
남자가 성에 안찬듯
저러면 섭섭할수 잇어도 나중에 보면 더 좋을거같은데
남자의 빅픽쳐

기회 줘도 마다하면 무언의 마일리지가 쌓이고.....
쌓인 마일리지는 쓰기도 전에 가게가 망해버림. ㅋㅋㅋ
1. 남자 눈치가 극강으로 없다
2. 남자가 여자를 별로 안좋아한다
3. 남자가 엄청난 빅피쳐를 그리고 있다
4. 남자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중에 하나일듯
남자가 특급 인싸라 다 알면서 마다한 듯.
zzzzz남자 맘에 안들었나봐요 ㅋㅋ
7770??!! 수원 사시나보네요. 남자가 여자 오지게 싫었나보다.
미투를 극도로 조심하는 남자일지도? ㅎㅎ
요즘 세상이 좀 그렇다보니
현명한 것일수도...
아직 해야할일이 있을지도 ㅎㅎ
이건 여자가 눈치가 없는것!
남자가 여자를 별로 라고 생각하는 군요.
레이드가 잡혀 있었을 겁니다.
오빠 진짜 눈치 없다 ㅋㅋㅋㅋㅋ
너야말로 진짜 눈치 없다 ㅋㅋㅋㅋ
창과 방패의 대결 ㅋㅋㅋㅋ
흠 둔감인가 철벽인가
아앗 이 바보..ㅠㅠ
일관된 진술만 있음 벌 받는데 조심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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