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 어머니와 함께 무한리필 갈비집에 갑니다.2020.02.16 PM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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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야근으로 밀린 피로가 있어 낮까지 꿀잠을 치르고 나서

 

미용실에가고 개인적 볼일을 본 후 저녁시간이 다가오자 주말을 주말답게 보낼 생각으로 머리를 굴립니다.

 

모처럼 집밥을 먹겠지만, 왠지 특별한게 먹고 싶은 그런 마음.

 

그래서 어제부터 가족들에게 외식 의사를 타전했지만 아버지는 친구분들과 약속으로 자리를 비우셔서

 

할 수 없이 어머니만 모시고 저녁식사를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마침 여러 사이트에서 모 무한리필 갈비가 할인을 한다는 것이 생각나 쿠폰을 지르고 어머니를 모시고 갈비집으로 직행.

 

잠시 웨이팅을 하고 들어가 식사를 하기 앞서서 셀프코너에 가서 파채와 김치 야채등을 가져오자 어머니가 불호령을 내리십니다.

 

어머니

-못난녀석


-왜염?

 

어머니

-무한리필 고깃집에 왔는데 가래떡은 왜 퍼왔느냐

 

-궈먹음 맛있잖수

 

어머니

-무한리필집에서 무슨 떡을 궈먹어

-돈 아깝게!

 

그렇게 어머니의 타박을 시작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리필 후

 

어머니

-떡이 괜찮구나

 

-왜 퍼왔냐면서?

 

어머니

-그건 그거고

-사내자식이 그렇게 트집을 잡으면 못쓴다

 

그건 몹시 성 차별적 발언 이라고 말하려다가 괜히 말 꺼냈다간

본전도 못건질 것 같아 그냥 즐겁게 식사를 마칩니다.

 

왜퍼왔냐면서 췟 ㅠ.ㅠ


댓글 : 7 개
ㅋㅋㅋㅋㅋ어머니 귀여우시네요
우문현답 ㅋㅋㅋ
뷔페가서 김밥가져오면 잔소리 확정이죠
ㅋㅋㅋㅋㅋㅋㅋ
떡....진짜 구워먹는곳에서 공간만 차지하게 왜 가져왔어!!! 맛있네!!!! 는 비슷한 생각인거 같아요 ㅋㅋㅋㅋ
저도 모시고 가고픈 갈비집이 설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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