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비 - 정지용2013.06.11 PM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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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에
그늘이 차고,

따로 몰리는
소소리 바람.

앞 섰거니 하야
꼬리 치날리여 세우고,
죵죵 다리 까칠한
산새 걸음걸이.

여울 지여
수척한 흰 물살,

갈갈히
손가락 펴고.

멎은듯
새삼 듣는 비ㅅ낯

붉은 닢 닢
소란히 밟고 간다.
댓글 : 4 개
비-정지훈 인줄 알았어요
smartra7 // 으으으 그 비는 ㄱㄱㄲ ㅠㅠㅠㅠ 정지용 시인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 ㅠㅠㅠ
싯구가 빗소리 같습니다.
룰위웹 // 정지용은 글자를 소리 자체로 만들어낸 시인이에요. 그래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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