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친 이야기♥] 일본여친과 결혼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ver32018.01.05 PM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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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있었던 일을 여친한테 얘기 했더니

나랑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잖아~? 분명 그렇잖아~?

난 너한테 용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많은 용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서, 내가 힘이 되 줄 수 있어서 기뻐~

이런 고민 간단하게 생각하고 넘어가면 그걸로 끝나버리니까 지금처럼 착실하게 고민하면서 노력할 수밖에 없겠지~

힘든 것도 지금처럼 서로 감추지 말고 힘 합쳐 커버해 나가면 될거야~

이런 얘기를 해주네요.

 

아무튼 오늘 진심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저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어떤 댓글이든 분명 깊게 고민할 시간이 됐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어요.

다만, 저도 예상 못한 댓글에 많이 휘둘리긴 했는데 애초에 결혼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 조언을 구한적이 없습니다.

이미 결혼에 대해 깊이 얘기를 했고 또 하자고 여친하고는 얘기가 끝난 상태에요.

저는 처음부터 제가 상황이 안 좋은데 부모님께서 저를 받아주실지 모르겠다, 어떤 질문을 하실지도, 일본의 결혼문화도 몰라 걱정된다, 그러니 부모님께 인사가셨던 경험이나 그런 문화에 알고 계시면 조언 부탁드린다라고 또 결혼비자에 대해서도 조언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너무 이르다, 왜 답정너 하냐, 본인이 결정해 놓고 왜 조언을 구하고 사람 바보 만드냐 이러시는 분들이 계신데 너무 속상합니다.

이것 때문에 하루 종일 얼마나 속상했는지 앞으로 루리웹에 깊은 고민은 올리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아닌 교훈을 얻었네요.

진짜 오늘 하루 용기내고 또 용기내서 제 치부까지 드러내며 장문의 조언을 올린건데 진짜 오래 다녔던 루리웹이라 더 서운함이 큽니다.

물론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인건 알지만 아무리 걱정되서 하는 소중한 마음들이라도 그게 한 사람에게 집중되서 넘쳐나면 독이 될 수 있다는걸 느꼈네요.


진짜 서로 깊게 얘기해서 함께 하기로 정했는데 이르다, 더 생각해라, 더 만나고 더 느껴라 하시면 도대체 얼마나 더 얘기를 해야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면 제 장애가 없어지는건지, 상대를 더 느끼고 단점을 알아내면 결혼 때려치라는건지, 시간이 지나면 분명 또 다른 고민들이 생길텐데 그건 어떻게 하라는건지 되묻고 싶습니다.

하... 위에서도 말했지만 진짜 진짜 용기내고 또 용기내서 제 치부까지 드러내면서까지 용기내서 적었는데...

제가 루리웹을 너무 쉽게 봤다는 생각도 들고...

또 이런 글을 올린데 후회할지 모르지만 진짜 진짜 속상해서 푸념올렸습니다...

 

가능하면 제 글에 달린 모든 댓글에 댓글을 달려고 하지만 여기에 달린 댓글에 굳이 댓글 달지 않으렵니다.

전 장애인이 맞고, 또 힘든 국제결혼을 선택했으며, 힘든 길을 굳이 가기로 선택했지만 저 보다 더 크고 힘든 결정해준 여친이 때문이라도 더 이상 속상해하지도 고민도 하지 않으렵니다.

이 이야기의 뒷 얘기는 여친이 부모님한테 당당히 허락받은 후 힘들다, 안된다, 불가능하다라고 하셨던 분들한테 보기좋게 한방 먹일 겁니다.

저는 장애인이고, 여친 말처럼 앞으로 그 사실을 부끄러워 하지도 않을꺼고, 그렇게 만들어준 여친이 믿고, 또 그런 여친 힘들지 않도록 열심히 살겁니다.

그리고 혹시나 또 기분 상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니 미리 죄송합니다.

댓글 : 13 개
용기내서 제 치부까지 드러내며 장문의 조언을 올린건데 진짜 오래 다녔던 루리웹이라 더 서운함이 큽니다.
저도 가끔 루리웹에서 이런걸 느낍니다
그래서 적당적당히 알아서 걸러들어요
댓글보면 진심어린 댓글과
부정적인이라고 해야되나 약간 뭔가 좀 안되길 바라는? 아니 음.. 암튼 진심어린 글이 아닌 것은
구별이 되잖아요
걍 보고싶은것만 보세요 저도 그래요 ㅋㅋ
저도 이제와서 굳이 댓글 남길 이유는 없지만 그냥 한마디 남길게요...님이 올린 글을 다른 커뮤에 순서대로 올려보세요...못해도 열에 아홉은 여기 댓글과 똑같은 답변을 보시게 될겁니다...이유는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힘내세요!!
결혼 화이팅!!
워낙 사람도 많고 쓰레기같은 사람도 있고 하니 너무 상심마시고 앞으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그대가 어떤 모습이라 해도 그대와 함께라면 행복 할 수있다. 진정한 사랑인거 같은데요? 물론 앞으로 현실적으로 힘들 일들이 많겠지만 이런 사랑 놓친다면 후회 할 것 같습니다. 세상은 힘든게 많으니 혼자보다는 같이 이겨낼 힘이 되어주는 사람과 함께 가는게 맞고 그 사람이 바로 당신 옆에 있고 함께 하자고 약속했는데 뭐가 두려우신지... 혼자여도 두려운게 세상이고 살아가기 힘든게 세상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저도 일본인 친구과 사귀고 있어서, 공감하는 바가 많네요
응원합니다
다른 사람 생각이 무엇이 중요하겠습니까
마음 가는길이 곧은길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여기 말 들을 필요없어요 님이 결혼하고 싶으면 하는겁니다
넷상에서 가벼운거는 어느정도 깔고 들어가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결혼같은 중대한 문제를 얼굴 한번 못보고 양쪽 사정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심각하게 물어본거부터 시작이 잘못됨

그리고 상대가 ㅇㅋ하더라도 남자가 신중하고 책임감있게 접근해야하지
상대 부모님도 한번 안보고 결혼하자고 질러버리는건 심각하게 무책임하다고 판단됨
최소한 상대부모님이라도 만나서 진지한 얘기와 현실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하는데
님은 실질적으로 같이 있었던 시간이 보름도 안되는외국인이랑 결혼하겠다고 이주까지 시나리오는 다 세워놨는데 가장 첫번째인 상대부모님 상견례가 빠져있어요

상대 부모님부터 뵙고 이런 고민을 했더라면 모를까 결혼이 법적인 효력까지 가는 문제인데 심하게 서두르고 있음
결혼 쉬운게 아닙니다 일단 일본장인이 될분이 어떨지 모르지만 전 귀싸대기 한대 맞고 시작했습니다 단단히 각오하시길...일본여자 그리고 결혼하면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연예랑 결혼은 달라요...
지금 마음 가짐처럼, 장애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자존감도 더 키우시구,
이렇게 마음씨 이쁜 여자친구 분이랑 빨리 결혼하시구,
꼭 닮은 2세 주니어 만드시구 햄 볶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D

으하... 부럽습니다 ㅋ
3번째로 글을 남겨봅니다.

일단 상담을 하셨을때 사람들이 본인과는 다른 방향의 조언을 하셨다고 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방향을 조언했다고 하면 첫번째로 글을 잘못쓰신겁니다. 본인이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셨던간에 결국 글을 읽는 화자들이 다르게 받아드리면 글의 전달을 잘못하신거겠죠.

그리고 상담을 했을때 답변을 하는 사람들은 상담을 원하는 사람의 기분에 맞춰서 답변을 하진 않습니다. 결국 본인이 듣기 싫은 소리도 많이 나오길 마련이고요. 인터넷상에서 글을 쓸때는 그런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본인이 직접 거르시던지, 하셔야하는 부분인데.. 가장 안좋은건 쓸대없는 악플이나 비난이지만.. 이번 관련 글에서는 그런 부분은 없었습니다. 본인은 불편해하실만한 내용이어서 충격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글쓴이분을 조롱하기 위해서 혹은 불편하라고 쓴 내용들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느끼기엔 이미 본인의 마음속으로는 다 정하셨는데, 그냥 본인이 이런 마음을 좀 더 응원받고싶어서 그런 글을 쓰신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볼땐 상담글을 쓰기보다는 내가 이러이러한 상황이니 응원의 글을 부탁드린다 라고 쓰셨으면 좋은 답변을 받으실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그 전글에도 적었듯이 이미 결심도 하신 상황이고,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으시고 사랑하신다면 결혼해야지요 ^^ 축하드립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댓글들은 신경쓰지 않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진심어린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원래 댓글같은거 잘 안다는데 이곳에서는 이상하게 달고 싶어지네요 ^^ 힘내시고 멋진 인생 여친분과 만들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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