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ㄷㅅ] 지금이 한국 민주주의의 시험이야2016.11.05 PM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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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뒤, 김창규님이 페북에 올린글에 외국인이 쓴 댓글이 인상적이라 가져왔습니다

 

김창규님(딴지일보 부편집장 )

1.

김병준이 총리를 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준비한다. 매일 판이 흔들린다. 판이 흔들릴 때마다 책임있는 자가 새어나간다.

조선일보가 새어나가고 새누리당이 새어 나간다. 외국 기자들이 보기엔 이상하다. 대통령은 하야하지 않고 탄핵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상적인 국가였으면 진즉에 그리 되었어야 하는데 그런 국가가 아니다.

2.
야당은 지금, 자신이 없다. 내가 국정에 책임 있는 야당의 정치인이라 상상하면, 그 마음 이해못할 것도 없다. 옳으면서 이기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옳기만 해서도 안되고 이기기만 해서도 안되는 순간이, 옳으면서 이겨야만 하는 이 순간은, 얼마나 무거운가.

다만 이럴 때 잘하라고 힘을 실어준 사람들이다.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 시키지 못하면, 이제는 기회가 없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있는 권한이라도 당장 정지시키지 않으면, 그 힘으로, 정밀히 하면 그 손가락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으로, 최순실도, 친박도, 대통령도 다 새어 나간다.

내일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한다. 판이 흔들릴 때마다 책임있는 자가 새어나간다.

 

 

 

 

 

 

 

Chris Bastin (경상대학교 프랑스어 교수,벨기에 필진)

 

 

미국 워터게이트 사건때 닉슨 대통령도 그렇게 쉽게 하야하지 않았어. 1972년에 공화당 스파이들이 잡혔는데도 불구하고 모든것을 다 부인했던 닉슨은 몇개월 후에 재선됐어. 그 다음에 기자 두명 그리고 'deep throat'이라는 익명 제보자 덕분에 진상이 점점 밝혀졌어. 시민들이 시위를 시작하고 상원에서 조사위원회를 만들면서 2년 동안 열심히 싸운 끝에 닉슨은 하야하고 말았어. 2년이나... 지금 당장 열심히 싸우지 않으면 다들 새어 나갈거야. 한국 민주주의의 시험이야.

 

댓글 : 7 개
빛과 그림자의 경계에서 줄타기를 하는 느낌이랄까?

더쎄게 타오를수도 있지만 순식간에 꺼져버릴수도 있을것 같은 이 불안함...
머리는 나쁘면서 쓸대없이 자존심만 쌘거 보면 자진 하야 가능성은 낮을 듯.
솔직히 한국의 민주주가 해외에서 어설프게 들어온거라면 지금은 진정 민주주의로 갈 방향이죠.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ㅜ.ㅡ 2년이라니... 공주님도 버티기할까봐 무섭다..
과정이 아프고 고된만큼. 그만큼만 나아가길...
우린 상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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