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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린풍자쇼] 아이는 사회하기 나름2020.04.07 PM 09:55
아이는 사회하기 나름
잡히고 있어. N번방의 호루라기!
그런데 말입니다.. 잡고 보니 여기 급식들이 있네? 고딩, 중딩. 그리고 초딩 때부터 아청한 영상 팔아 재낀 만 12세 아청범까지. 끄응. 고환에 정자도 안 마른 놈들이!
...아냐. 생각해 보면 어린애는 없었어. 다들 그런 경험 없어? PC방에서 서양물 보고 있는 초딩 만난 적? ...없구나. 다행이다. ...난 있어. 친구들이랑 갔을 때였는데, 다들 욕했지. 쯧쯧, 저것들 잘도 크겠다. 애미나이 없는 자슥들. 이래서 젊은 것들은 안 돼. ..이런 말 주고받은 우린 중학생이었어. ..정확히는 중2. 캬하하하! (찰싹!)
어린이는 순수하다. 순수할까? 애들이랑 지내다 보면 동전의 양면을 보게 돼. 꾸밈없는 모습에 사랑스럽다가, 때론 여과 없는 인간본성과 마주하고 씁쓸하지. 어른보다 한발 더 빠른 피부색, 외모, 외쿡인 차별. 후우. 사마귀며 도마뱀 사지절단하고 좋아라 하는 모습 보면 어우.
그래서 애가 문제냐? 그런 뜻은 아니고. 크흠. 뭐랄까. 세상을 모른 나머지 아직 간사하지 못해. 얼마나 내 행동이 위험한지, 심각한지, 인생 망칠 수 있는지 몰라. 우리도 다 그랬잖아? 순진하지만 누구보다 부끄러움 많고, 자존감 똘똘 뭉친 때였지. 난 잘못 없어요. 거짓말이 왜 나빠요? 코호호. ...응? 이것도 나만 그런 거야? 그런 거야?
아무튼. 아해들. 요즘 아이들이 아무리 교활해졌다고 해도, 글쎄. 이거야 고대 이집트부터 대대로 내려온, 요즘 젊은 것들은, 전통이니 그러려니 해. ...아! 딱 한번 있었어. 요즘 아이 무섭다고 느낀 게. 내가 이래봬도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알바 좀 뛰어봤잖아. 그 때 만난 초등학교 3학년 말괄량이인데, 이 녀석이 그...아잇!
너 왜 공부 안 하니? 공부 하면 성적 좋아지니까요. 응? ... 난 처음에 애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됐어. 한참을 떠들고 나서야 아이의 의도를 알았지. 자긴 공부하면 최우수학생 되지만, 일부로 안 해서 안 좋은 거다. 이런 느낌? 아항? 타고난 능력빨이 안 되는 걸, 내가 노력을 안해서다, 노력 탓하는? 대충 감오지? ...아니, 그 있잖아. 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그래야만 취직 못하는 이유를 댈 수 있기 때문이다! 오케이? 오케이!
심리학에서 이걸 뭐라 하더라? 이 비슷한 내용 다룬 소설도 있었는데. 크흠. 어쨌든. 만 씹세 될까 말까한 녀석이 이미 인지부조화 자존감을 닦고 있는 모습 보니, 그... 좀...그렇더라. 무한경쟁에서 자기 보호하는 법을 이미 펼치고 있었던 거야. ..적어도 난..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씁쓸하네.
감상은 여기까지! 다시 정신줄 놓고 성착취물 팔아먹은 꼬꼬마들 얘기로 돌아가서! 뭐가 문젤까? 성교육? 성교육이야 요즘 잘 되고 있어. 도서실 가면 성교육 책만 너덜너덜 해진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다만 유교적 페미니즘 잔뜩 잡수신 일부 센세들이 하는 성교육은 글쎄... 우린 원한다! 부끄럼 없는, 죄책감 없는 성교육! 짜릿짜릿한 야동과 함께! (찰싹!)
성교육 이전에 인성 문제라고 봐.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을지 공감하지 못한 무지, 무식, 무경험! 인성교육은 가정으로부터! 그러니 인성이 문제면 어떻게 해야 한다? 부모를 패야 한다. ..응? 방금 내가 무슨 헛소리를 했지. 어험.
참... 안타까울 때가 많아. 막장을 넘어 초막장 현실드라마를 보면. ..자기 여동생 몸 팔아먹는 일시키는 오빠나,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는 가족들. 초1이 아빠랑 맞담배에 그걸 아버지란 작자는 잘 한다고 칭찬하고. 아오! 중고나라 사기 친 자식 잡아보니 16살 꼬꼬마, 돈이라도 돌려받을까 전화를 돌려보지만, 애 엄마는 냉혹한 소리를 하지. ..나랑 상관없는 일인데요, 걔한테 말하세요. 어쩌라고요. ..어쩌긴, 어미란 너부터 젖가죽을 콱! (찰싹!)
워워. 마한반야 알라히마꿈 지쟈스 아테나 만만세.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온 나도 이런 숱한 막장을 겪어봤는데, 현실은 그야말로...아름다울 거야. ..이번에 N번방 말고도 어린 자식님이 크게 사고 친 일이 있어. 렌터카 훔친 것도 모자라서, 학비 벌려 생활전선 뛰어든 대학생 치어 죽이고, 나 몰라라 튀어서 뺑소니 콤보까지 완성한 십세 싸가지들.
애들 어떻게 할까? ...죽, 죽여? 야, 아무리 그래도 사살은 좀...워워. 응당 영혼까지 반성할 무게를 져야지. ..그러나 그럴 수가 없어.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길어봐야 2년 소년원이걸랑. 법이 그래! 크흠. 아니나 다를까, 이걸 알고나 있었다는 듯이! 거짓말처럼! 이 자식들 패북에 올려온 내용이 가관이야. ..건강하고 한 달 뒤에 보자 사랑하는 친구들아. ...야!
이것들은 그냥 성인교도소에 처넣어야 해! 형님들 육봉에 보들한 엉덩골 터져봐야 아, 내가 잘못했구나, 남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되겠구나 느끼지! ..끄응! ...라고 내 안에 흑염룡이 말하지만. 스탑! 유머스탑! ..그래도 아이들은 기회가 있다고 봐.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보여주면 달라질 기회. ..전과 기록 안 남길 만큼 가치 있는 기회가...
...후우. 꿈에서 깨어나세요, 찐따여? ..그러니까! 애가 잘못하면 부모까지 패야 한다는 거야! 에라이, 오늘 막 나가 보자! 잘못된 아이의 행동, 원인은 무엇인가? 바로 부모! 때려잡는다! ...왜? 난 어른 패는 데엔 99.99% 찬성하는 사람이야!
...뭐? 연좌제? 헌법 13조 3항.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않는다. ...끄응. 이의 있소! 만 16세 미만 아이가 사고 쳤을 경우 예외다! 부모랑 아이랑 정겹게 속죄의 길을 떠난다! 왜 하필 만 16이냐고? 나한테 사기 친 자식이 만 16세였으니까! (찰싹!) ...부모와 자식 간에 연대 책임 가득하여라. 할렐루야!
개헌 가즈아!
초등학생이 성착취물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071258001&code=940100
- =ONE=
- 2020/04/07 PM 10:18
풍자쇼 올리시는 시간대가 맞아서인지 자주 읽는 편인데
유독 오늘 올리신 글은 뭔가... 눈에 잘 안 들어오네요ㅠ
비유하자면, 어느 날은 매콤한 게 붉닭볶음밥 맛, 어느 날은 능글맞은 게 크림소스치즈볶음밥 맛이었는데
유독 오늘은 밥알을 낱낱이 흩뜨려놓아서 한알한알 먹다보니 무슨 맛인지 모루겟소요...
- 풍신의길
- 2020/04/07 PM 10:35
오늘은 해동 안 된 새우볶음밥처럼 돼서 죄송합니다. 좀 더 흐름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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