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가 살기 위해선 여섯명이 죽어야 한다.2010.10.17 PM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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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살기 위해선
여섯명이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누가 죽어야 한단 말인가!


여섯 명의 시민들
14세기 백년전쟁 당시
영국군에게 포위당한
프랑스의 도시 '칼레'
1년 가까이 영국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지만

"더 이상 원병을 기대할 수 없다!"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결국 항복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영국왕 에드워드3세에게
자비를 구하는 칼레 시(市)의 항복사절단

그러자

점령자가 제시한 항복의 조건
"좋다. 모든 칼레 시민의 생명을 보장한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동안의 반항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

"책임?"
숨 죽인 항복 사절단

"이 도시의 시민 대표 6명이 목을 매 처형 받아야 한다!"

광장에 모여 소식을 전해들은 칼레의 시민들
"아니 도대체 누가 죽으려고 자청한단 말인가?"
"그래도, 그들만 죽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살 수 있는거잖아!"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광장의 시민들
바로 그때,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한 사람
"내가 그 여섯 사람중 한사람이 되겠소!"
칼레 시(市)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생 피에르'(Eudtache de St Pierre)
"자 칼레의 시민들이여... 나오라... 용기를 가지고..."
그러자
뒤이어 교수형을 자처하는 다섯 사람
시장, 상인, 법률가 등 부유한 귀족들
그렇게 대신 죽을 여섯명이 결정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모인 여섯명의 자원자들
점령자의 요구대로 속옷 차림에 목에는 밧줄을 걸고
교수대를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칼레 시(市)와 칼레의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그러나
이들이 처형되려던 마지막 순간

임신한 왕비의 간청을 들은
영국 왕 에드워드3세

죽음을 자처했던 시민 여섯명을 살려주게 된다.

이후 이 짧은 이야기는 한 역사가에 의해 기록이 디고
여섯 시민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높은 신분에 따른 도덕적 의무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출처 : EBS "지식E 채널" 노블레스 오블리주 편.

ps. 보고 너무 가슴이 찡해서 텍스트화 시켜서 가지고 있었는데, 다시한번 꺼내봅니다.
여러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댓글 : 8 개
와아아아~~~~안전, 저어~~~~~~~~~언혀 딴나라 먼나라 이야기다.
우리나라 부자들이었으면 그 여섯명을 샀겠지.
우리나라는 상관없는 이야기네요
우리나라 부자 : 6명이 나올때 모른 척하다가 도시가 해방되자 돌아와서 다시 집권..그리고 그 6명은 오히려 스파이로 몰린다.
중국이었다면 부자나 정치꾼이 너의 집안 대대로 보살펴 주겠다.라고 한다. 물론 자원자 많다....
일본이었다면 권력자가 그냥 6명 고른다....순순히 따른다.
한국이었다면 평범한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나선다.....그것이 이 나라를 지 탷한 힘이다...
멋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우리나라는 상관없는 이야기네요 (2)

뭔가 씁쓸한 기분임...
  • ami
  • 2010/10/17 PM 08:19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 비슷한 얘기가 나왔었는데 거기서는 7명이 지원을 합니다.
그래서 그 중에 누가 빠질지를 정하게 되는데 가장 나이가 많았던 노인이
내일 아침에 가장 늦게 나오는 사람이 빠지자고 하죠.
그래서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그 노인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는 겁니다.
사람들이 그 노인을 욕하면서 집으로 가봤는데 노인은 목을 매고 자살한 뒤였죠.
그 노인은 사람들의 결심이 약해질까봐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겁니다.
그것을 알고난 6명은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죽으러 가죠.
그 점령군 사령관은 죽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6명을 보고 신기해서
어떻게 그렇게 침착할 수 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6명에게서 노인의 이야기를 들을 그는 노인의 행동에 감명받고 6인을 살려주게 되죠.
ami//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이 되면서 뜻과 의미가 변형이 되고 각색이 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퍼져나간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쨋든 저 6명의 귀족들의 희생정신은 ....... 요즘 같은 시대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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