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 요즘 영화평들 보고 있으면..2016.08.04 AM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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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평들보고 있으면 왜 그렇게 빡빡하게 구는건지..

영화보고 즐기러 가는건지 영화 까러 가는건지 모르겠네요.

 

현실도 빡빡한데 굳이 영화관 까지가서

눈 뒤집어져라 결점만 찾고있는거 보면

그럴꺼면 영화를 왜 보나 싶고..

 

뭐 저도 예전에는 저런식으로 빡빡하게 봤던거같은데..

 

나이먹고 드는생각이 굳이 돈까지 내면서

빡빡하게 영화보는거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영화에서 주는 즐거움을

최대한 소비하는것에 초점을 두게 되는거같아요.

 

특히 얼마전 개봉한 부산행이나 제이슨본 같은경우엔

분명 준수한 상업영화로  보이는데

무슨 10-20점 주면서 까대는데 참 어처구니없더라구요.

 

근데 요즘은 그렇게 까는게 쿨한줄 아는데

그냥 졸라 찌질해 보인다고 해야되나..

 

ps.

누군가를 비난하려는 글은 아닌데

좀 과한 맨트를 끝에 써서 기분이 상한분들 있다면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까 마음에 담아두지마세요..

 

 

댓글 : 22 개
그냥 밖에서 인정 못받으니 여기서라도 있어보이고 싶어서 그러는것 같음
모지리들 걍 대강 좀 봐...뭔 영화평론가쯤이라도 되면 몰라도 다 같은 민초끼리 원...
결론 나온 것 같지 않나요?
인터넷을 많이 활용하는 세대가 10~20대라고 가정하면..
눈이 낮아? 저는 다행입니다 ㅋ
  • rudin
  • 2016/08/04 AM 01:14
영화를 보는 관점은 모두 다른 거죠. 이렇게 다른 사람들 까 내리는 게시물도 딱히 나아 보이진 않네요.
누굴 까겠다는게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 영화 평들도 그분들의 생각일 뿐이죠.
근데 누구나 좋아하는 깊이가 틀린데 무조건 깐다고 생각하시면..
예를들어 저도 영화라면 누구보다 좋아하고 많이본다고 자부하는편이고
천편이상의 영화를 보아왔는데 평범한 영화들을 보면 단점도 많이 보이고
아쉬움도 많이 보이는데 그저 볼만한 대중영화다라고 평이 좋을수가 있을까요?
별 쓰잘때기 없는 이유로 까는건 이해 안되지만
그래도 관점은 다른거고
누군가에겐 재밌었던 거도 누군가에겐 재미 없을수도 있죠
혹평할 영화는 혹평을 하는게 맞겠죠.
'대충 만들면 어때 재밌으면 됐지'라는 생각은 영화수준의 하향평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영화가 단순히 즐거움만을 주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구요.
영화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그만큼 그 영화의 단점이나 장점이 보일 수밖에 없구요. 예컨데 사과도 우리가 볼 때는 그냥 사과지만 그 모양이나 종, 당도에 따라 품질이 매겨져야 어떤 사과가 좋은 사과이고 안좋은 사과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물론 부산행이나 제이슨 본에 10~20점 주는 사람들이 제대로 영화를 평가했다곤 생각되지 않네요.
인천상륙작전이라면 모를까...
저도 깊이 파면서 볼영화는 그렇게 보는게 맞다고 생각되는데
솔찍히 부산행이나 제이슨본은 그런류는 아니잖아요
그냥 요즘 화제작이다 싶으면 모두까기 식으로 평가를 하는분들이 있어서
별로 좋아보이진 않는다는거죠.
무조건 까내리는 건 물론 지양해야할 건 맞는데
그렇다고 부산행이나 제이슨 본이 평가에서 제외될 영화는 아니죠.
극단적으로 시빌워와 배댓슈만 봐도 단순한 오락영화라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설령 내가 배댓슈를 재밌게 봤다고 해서 그 영화가 모두에게 재밌는 영화가 되지는 않죠. 아무리 오락영화라도 오락영화에 맞는 평가가 매겨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평가되는 것이 맞구요. 영화라는 미디어가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똑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어떤 건 재미있고 어떤 건 재미없을 수가 있습니다. 똑같은 소재라고 재미가 다른 이 두 영화를 결코 같다라고 평가할 순 없는 것이죠.
상업영화를 예술영화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건 물론 틀린 걸 수 있겠죠. 하지만 상업영화도 그 나름의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실제 평론가들이 예술영화 평가하듯 상업영화를 평가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네이버 보면 곡성같은 영화에도 1점 준 사람 수두룩합니다.그런 부류는 보통 자기랑 안맞으면 1점 이고 재밌게 봤으면 10점 보통 이런 식이죠. 애초에 그런 사람들의 평은 신경쓸 가치조차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글쓴분도 민감하신듯... 극 소수를 억지로 틀에 맞추는 것도 그냥 그래요.
ㅎㅎ 뭐 민감할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억지로 틀에 맞춘건 아닙니다. 그냥 요즘 주변에 영화를 감상하지않고 분석하는분들이 너무 많아보여서요.. 그냥 편하게 즐겨도 좋을텐데 하는거죠..
영화평 박하게 했다고 찌질해 보인다는것도 좀 그렇네요
보기에 좀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많거나하면 점수좀 깎고 하는거지 뭐 쿨하게 보일라고 점수 깎겠습니까?

좀 격하게 말하긴 했네요 ㅎㅎ;
  • BOX15
  • 2016/08/04 AM 02:04
글 쓰신 분 표현에 있어서는 갑론을박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말씀하신 의도에는 저도 어느 정도 공감을 합니다. ^^

옛날에야 영화 한편 보는게 큰 이벤트였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서 고르는 건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지금은 밥 한끼나 두끼 가격에 볼수 있고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말그대로 '대중문화' 인데 그 영화 한편을 보면서 얼마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보고 싶어서 리뷰 삼만리를 하시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정말로 명작만 보고 싶다면 이미 나온 영화 중에서 최고의 영화 100선 같은 영화 밖에 볼 수 없을 겁니다. ㅎ; 말씀대로 좀 편하게 골라서 보셨으면 하네요. 시간 때우기 정도의 의외의 명작을 만날 수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도 나쁜 경험도 다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 BOX15
  • 2016/08/04 AM 02:30
시간 때우기 정도의 기대치로 가서 의외의 명작을 만날 수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도 나쁜 경험도 다 도움이 되는 경험이라고 생각하니까요. ^^

각각의 취향이 있으니 부정적인 리뷰 보고 갔어도 자기 취향에는 맞을 수도 있고요. ㅎㅎ

그리고 또 생각해 봤는데 지금 사회가 너무 쓸데없이 정보가 많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ㅡㅡ; 예전에는 영화 잡지를 사야 볼 수 있었던 리뷰가 웹사이트, 트위터, 블로그, 동영상까지... 넘쳐 나니까요 ㅋ

-> 오타 나서 수정하는 김에 추가 의견 올려 봤습니다 ^^ 감사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의 수준이 업그레이드 된거죠. 예전만해도 배댓슈 흥행은 아니더라도 까이진않앗겟죠. 시간이 흐른만큼 특수효과나 시지부분이 늘어낫고 그만큼 눈으로만 보는 영화가 많아지는데 그러다보니 내용보단 시지에만 투자하는영화가많죠.광고만 크게하고 막상 열어보면 광고가다인 그런 스토리없는 영화.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돈을 주고 보러가는이가 평을 내는건 정당한거아닐가요. 이번에 수어사이드나 배댓슈는 일년을 기다려왓고 영화관가서 기대감에 부풀어봣는데 정말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란..ㅠㅠ머 맹목적인 비난은 지양되야겟지만 정당한 평은 정보교환도되고 생각의 교감을 가질수도잇죠..그리고 젤중요한게 평이 뭐 중요한가요. 직접보고 판단하면되죠.
저도 글쓴분과 같은 생각 입니다. 적당히 보고 즐겨야 하는데 가볍게 볼 영화에 진지하고 현실적인 상황을 비교하며 막무가내로 까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위에 극소수라고 하기에는 그런 사람들이 꽤 있죠.
영화 평론가도 아니고 개인적인 소감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만큼 관객들 수준이 높아진것도 있습니다. 요즘 영화팬중엔 어지간한 평론가보다 더 영화 많이 본 사람도 있거든요. 오늘 방송된 신의 목소리란 프로그램도 전문 가수가 아닌데 가수들과 경쟁하면서 가수 뺨 때리는 실력의 일반인들 나오죠? 그만큼 요즘은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맹목적인 비난은 지양되어야 할 부분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그만큼 관객들 수준과 눈이 높아진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전보다 영화라든지 영상물등 보는 눈이 달라져서...
예전에 재밌게 봤던걸 지금 보니 드럽게 재미 없는 경우라든지
예전에 재미 없었던게 다시보니 재밌는 케이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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