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스포] 인터스텔라의 색다른 감상평2014.11.08 PM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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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과학적 경험에 치중해서 감상을 올리시는 와중에
저는 진지하게 왜 이리 등장인물들이 '사랑' 타령을 해대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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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든 인물들의 행동양식은 '사랑'으로 이뤄진다.

-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행동 기반은 사랑입니다. 사랑엔 부정, 애정, 이타심, 호기심, 그리고 이기심 등 여러 감정이 포함되어 있어요.

부정을 대표하는 건 주인공 '쿠퍼'와 '브랜든 박사(할배)'죠. 쿠퍼가 매 순간 어떻게든 플랜A를 성공시키고 지구로 귀한하려는 모습도 그렇고 멸망하는 지구에서 딸이라도 새로운 행성을 찾게 보내는 브랜든 박사도 부정이고요.

거기에 브랜든(미녀)은 인류의 구원보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겠다는 애정을 앞세우기도 했고요,
희생하려는 이타심(파도에 휩쓸리는 도일 박사, 자신을 희생하는 타스) / 블랙홀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호기심을 갖는 로밀리 /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거슬리는 부분이 사실은 이 사랑타령이었어요.
하드SF 영화에서 갑자기 사랑을 찾는 이유가 뭘까. 이상하다고 생각만 할게 아니라 왜 감독이 이걸 꼭 넣어야했는지 고민해봤습니다.



2. 멸망하는 지구는 사랑을 잃은 현재의 은유적 표현

- 전 놀란 감독이 멸망을 앞둔 지구라는 설정을 만든건, 사랑이 없어지는 현대 사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인류는 웜홀을 통과해서 점차 가지고 있었지만 뼛속까지 느끼지 못한 사랑이란 감정을 알게되고요.

이전에서 인물들은 사랑이란 감정을 가지고 표현해왔어요.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을 느끼고, 그리고 사랑이란 감정 앞에서 주체하지 못하는 어찌보면 비이성적인 모습을 드러내 시점이 우주선이 웜홀을 통과한 후부터입니다. 쿠퍼는 시간을 잃지 않고 연료를 아끼려고 무리하게 되고
웜홀을 통과하고서 첫 행성에서 죽을 뻔한 브랜든은 인류의 재건보다 사랑하는 이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감정에 쿠퍼에 대립하게 되고요.
만 박사 또한 혼자 추운 행성에서 홀로 살아남은 뒤로 자기 자신을 향한 생존본능, 살고자 하는 이기심에 눈을 뜨고 거짓 신호를 보냈고요.

사랑은 웜홀 건너편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인류는 웜홀 건너편에서 사랑이란 감정을 스스로 되찾습니다.



3. 블랙홀의 특이점 안에서 머피의 책장으로.

- 쿠퍼는 머피 방의 책장으로 안내한게 먼 미래의 인류라고 생각합니다. 타스는 그럴리가 없다고 하고요.
이상 뜬금없어 보이는 이 장면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개인적으론 특이점 안에서 쿠퍼의 사랑이 극대화되어 중력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복선이 하나 있어요. 만 박사가 쿠퍼를 죽이려고 할 때, 죽기 직전에 사랑하는 이를 만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길 합니다. 여기서 영화 속에서 유일하게 회상장면이 나오죠. 쿠퍼는 죽음을 앞두고 회상을 통해 과거로 갑니다.
(그 이전까지는 쿠퍼의 시간대를 기준으로 지구와 쿠퍼를 번갈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쿠퍼가 모든 시간 흐름이 기준이 되었죠. 그러니 카메라의 위치만 바뀔 뿐 회상이란 개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쿠퍼가 두 번째 죽음, 블랙홀의 특이점으로 들어가는 순간 이번엔 회상이 아닌 무한대의 차원 속 머피의 책장으로 갑니다. 하지만 이 머피의 책장으로 가는 방아쇠는 죽음을 앞둔 쿠퍼의 사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놀란 감독은 최종적으로 사랑이 특이점이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무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쿠퍼는 자신의 힘으로 이뤄낸 일을 다른 누군가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죠. 사실 이걸 쿠퍼 스스로 깨닫는 것도 힘들고 그리고 영화 자체적으로 '쿠퍼의 사랑이 머피의 책장으로 가게 만들었다'라고 말해버리면 너무 직접적이라 더 재미 없었을 거에요.


4. 블랙홀에서 다시 태양계로

- 특이점이 붕괴하면서 쿠퍼는 뜬금없이 토성 근처로 갑니다. 이미 블랙홀에서 시간을 뺏긴 후이고 딸 머피는 죽음을 앞두고 있죠. 여기서 의문인게 블랙홀 특이점에 가까워질수록 시간이 무한대로 빨리 지나갈텐데 시간이 너무 적게 흘러갔어요. 그리고 타이밍 좋게 머피 쿠퍼 콜로니를 만나게 되고요.

이는 쿠퍼의 염원이 딸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와 시간으로 돌아가게 만든거죠. 그런데 왜 딸이 죽는 시점이냐. 이건 그 사이 쿠퍼에겐 또다른 사랑의 감정(이타심)이 새겨졌고 브랜든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면서 딸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와 시간을 골라 특이점 바깥으로 나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쿠퍼는 딸과의 약속을 지키고 브랜든 박사를 만나기 위해 우주선을 타고 나가게 되고요. 우주선을 타고 토성 근처의 웜홀을 통과한다면 아마 쿠퍼는 안정적인 대기가 있는 (마지막에 브랜든이 헬맷을 벗었으니까요) 땅에 도착해 방금, 혹은 몇시간, 며칠, 몇개월, 아마 길면 한 1~2년 정도 지난 브랜든을 만날 수 있겠죠.
(브랜든도 블랙홀 바로 근처를 지났으니 그 몇 분 동안에 지구는 머피가 늙어 죽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고 설명될 수 있겠죠)

영화가 쿠퍼를 기준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공식이 맞다면 (죽음을 앞둔 회상 제외) 아마 쿠퍼가 우주선을 탄 시점이 브랜든이 사랑하는 이를 땅에 묻는 시점이었을거에요. 그렇다면 웜훨을 통과해 사랑이란 감정을 찾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는 결말이 되겠네요.

뭐 영화가 인셉션 때처럼 열린 결말이기에 각자가 생각하는 결말이 정답이겠죠.





5. 다른 두 가지의 대립, 그리고 융합

- 사실 인터스텔라는 매우 과학적인 영화지만 그 접근방식은 비과학을 대표하는 '감성'이란 존재를 필요로 합니다. 어찌보면 과학이란 포장지로 둘러져 있지만 그 안엔 인문학이란 이야길 하고 있는 영화인거죠.
그게 쉽지 않은 일이고 그리고 인터스텔라라는 영화 또한 완벽하게 해냈다고 보기는 힘든 작품입니다.

다만 그런 과학과 인문학의 결합에 가장 노력하고 여태까지 중 가장 성공적이며, 이후 더 나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전 벌써부터 놀란 감독의 차기작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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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톰보이 같은 숏커트가 이렇게 매력적일 줄 몰랐네요.
숏커트 매력폭발!



P.S 2

중력이 시공간을 뛰어넘는다는 설정을 보자마자 주위 사람들은 '왜?'라며 휘등그레하더군요.
옆좌석의 여자 둘은 '근데 어떻게 중력이 시공간을 넘을 수 있는거야?"라고 친구에게 묻기도 했고요.

죠죠 7부 스틸 볼 런을 읽은 제겐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이라 좀 더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새삼 죠죠 시리즈가 대단한 작품이란 걸 알게되었네요.



댓글 : 29 개
숏컷 대박! 이렇게 예뻤나? 했네요.
개인적으로 여러 우주 장면보다 헤서웨이 얼굴에 시선이 더 갔네요 ㅋ
특이점에서 돌아온건... 5차원의 존재가 선물을 준걸로 생각하면 되지않을까요?

블랙홀안에서 타스가 그들이 5차원안에 3차원을 만들어 교신을 하려고 했으니...
솔직히 놀란 감독이 너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놔서 그냥 여러 해석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5차원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브랜든이 웜홀 통과 때 만난 '그들'이란 존재가 결국엔 쿠퍼였죠. 즉, 인류 스스로가 더 고차원적 가능성을 품고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다른 누구일 거라 착각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웜홀이 토성 근처에 열린 것도, 그 건너편에 생존 가능한 행성이 있는 것도 그저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 속에서 쿠퍼는 사랑이란 감정으로 스스로 지금의 인류보다 더욱 나은 고차원적인 존재(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 존재)가 되었다....
는게 제 해석입니다.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주인공이 자신의 딸에게 방정식을 알려주고

5차원의 세계가 닫히고, 웜홀도 닫히면서

그곳에 주인공이 나온거 잖아요?

웜홀이 닫혔다면, 그 머나먼 거리를 다시 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웜홀은 계속 존재 하는건가요?
  • layos
  • 2014/11/08 PM 11:44
웜홀이 닫힌게 아니라 미지의 존재가 주인공과 타스를 위해 만든 공간이 닫힌겁니다.
특이점에선 시간도 공간도 무의미 하니까 원하는 시간대로 어디든 갈 수 있죠.
웜홀은 그대로 존재하고 쿠퍼는 블랙홀 속 특이점을 통해 워프했던 겁니다.
.
.
.
그렇지 않다면 쿠퍼는 과연 어디로 간건지;;;;;
음.. 웜홀이 안닫힌 상태라면

그렇다면 이미 많은 우주선이 우주에 떠있는 상태인데,

왜 3군데를 탐색하러 보내지 않았을까요?

웜홀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탐색 할 수도 있을텐데 말인데요.

물론 정보를 수신만 하고 발신을 못해서

브랜드 박사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미 그전 10명?의 박사들을 보내서

생물이 살 수 있다고 연락한 곳으로 다시

보낼 수 있는데 말이죠.

음... 단지 추모비로만 끝내는 건가요?
그래서인지 열심히 우주선 만드는 장면이 나왔죠. 아마 이제 막 토성 근처에 도착해서 사전 탐사보낼 로켓을 만들고 있었나 봅니다.
어차피 신호가 들어가면 웜홀 밖으로 못 나가니 콜로니 자체로 웜홀을 통과하고 그 후 브랜든이 있는 행성으로 (브랜든이 여기라고 신호를 발신하고 있을테고 소통도 될테니까요) 사전 탐사대 보내고 그 후 콜로니 채로 착륙하.....려는 계획이 아니었을까요.

아무래도 연료건 뭐건 인류 최후의 자원을 끌어다 썼으니 뭐든 부족할테고요. 특히 광물 같은 건. 그래서인지 쿠퍼를 마지막 희망이라고 했겠죠.
애초 콜로니가 지구를 떠날 수 있었던 것도 머피가 박사가 되서 특이점 공식을 적용해 중력역전 현상을 간신히 구원해서였지 콜로니는 커녕 쿠퍼가 조종한 우주선이 마지막으로 '연료를 통해 쏘아올린 로켓'이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보면서 느낀점은 역시 딸사랑은 아빠 ...ㅠㅠㅋ 아들이야말로 영상도 많이 남기고 했는데 ㅠㅠ
그렇게 대학 이야기하더니.... 대학 안가서 그런가? ㅜ.ㅜ
블랙홀 들어가면서 죽은겁니다. 인간은 뇌활동이 완전 정지되기까지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속에서 살다가죠. 인셉션에서 나온 꿈을 꿀때의 뇌가속 때문에 시간이 상대적으로 달라지는거 처럼 충분한꿈을 꾸다가죠. 대사에도 나와요. 내가 이곳에 보낸거라고... 물론 다 뻥이죠
사실 그 생각도 해봤어요. 특이점에 다다르면서 우주선에서 튕겨져 나와도 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그걸 생각하면 결국 쿠퍼는....ㅜ.ㅜ
그런데 인스타텔라는 하드sf라 하기에는 고증을 포기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설명하지 못하는 무언가' 라는 설정도 많이 쓰고있고
대기를 가진 행성을 마음대로 탈출하는 셔틀이 있는데 지구를 탈출할때는 왜 로켓을 썼는지도 이상하고
물의 행성에서는 거대한 해일이 항상 지나가는데 왜 땅바닥이 안 보이고 항상 무릎까지 물이 차 있는지도 이상하고 셔틀은 왜 그런곳에 땅이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착륙했는지도 이상하고
블랙홀에 진입할때 사건의 지평선에서 사람하고 셔틀이 찌부러지지 않은것도 이상하고
쓰신 것 중 몇가지는 설명이 되는게,
지구를 떠날 때 추진로켓을 쓴 건 어떻게든 셔틀 자체의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었겠고,

물의 행성은 먼저 도착한 셔틀의 신호에 이미 행성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있었으니까요.
(비록 후속 신호를 못 주고 그대로 사 to the 망 했지만요)

블랙홀 깊숙한 내부는 미지의 공간이란 이미지를 이용해서 놀란이 마음대로 표현한거죠.
처음부터 소형우주선만으로 우주에 나오면 연료가 날아가죠. 사실 로켓이라는게 본체에서의 에너지 손실없이 우주로 올려보내고 분리되어 죽는 희생타역할입니다. 해일은 그 많은양이 파도로 일어날때 파장사이의 구간의 뭏은 다 빨려나갑니다. 쓰나미가 오기 직전에 바닷물이 꺼지는거 처럼요. 블랙홀은 모르겠네요 킵손아저씨가 말해주실듯요
셔틀의 연료가 엄청나게 희귀하다는 설정이 있다면야 그렇겠지만
영화의 표현으로는 셔틀이 훨씬 효율적으로 대기를 탈출하는듯이 보이더라구요
그럼 차라리 로켓으로 대량의 연료만 날리고 셔틀은 자력으로 올라가서 다시 연료를 보충하는게 훨씬 효율적
게다가 우주탐사는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그냥 궤도에 연료기지를 하나 짓는것도 로켓 여러번 쏘는거보다 더 나을거같고
해일은 그정도의 해일이면 파장의 가장 낮은 부분은 완전히 땅이 보이던가 수심이 아주 깊어야 하는데 항상 무릎정도의 일정한 수심인게 이상하다는 말이지요
?? 그게 왜 효율적이죠? 우주선에 들어가는 연료는 한정되어 있는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요?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게 행성의 중력뿐아니고 대기권의 두께입니다 지구가 대기층이 긴편이에요
그렇게 자원 지원용으로 올라간게 도킹센터였고, 애초 브랜든 박사(할배)는 돌아올 생각 없이 각 행성 몇군데만 갈 수 있는 연료를 줬기 때문에요. 거기다 물의 행성에서 탈출하려고 그나마 있던 연료도 태워먹었고요.

영화 설정상 처음부터 나온게 '우주 개발에 돈 쓴거 알면 폭동남.' '엔지니어 같은 거 키우면 안되니 달 탐사는 조작으로 가르침'인데요.

로켓 몇 개씩 우주공간에 연료 올리겠다고 쏘아올릴 수 있는 여건이 안됐죠.
그리고 우주에 떠있던 원형 그게 연료등이 있는거에요
거기서 연료를 보충할 수 있으면 로켓은 더더욱 쓸모없지요
셔틀은 아무리봐도 소형인데 연료탱크도 소형일테고
소형인 연료로도 마음대로 대기권을 드나드는데 무지막지한 연료를 쓰는 로켓을 발사하는건 말이 안 되는듯
셔틀을 로켓에 붙여 발사하면 로켓은 셔틀의 무게도 감당해야 하지만
연료만 넣어 발사하면 대량의 연료를 한방에 수송할 수 있지요
셔틀은 적재량이 한정된 소형이니 그냥 자력으로 날아서 우주에서 연료 보충하면 되고
아이고 이해를 못하시는건가 안하시는건가... 소형 우주선이가진 풀연료가 5라고보고 도킹스테이션에 10의연료가 꽉차 있다 칩시다. 우주에서 도킹후 총15의 연료를 가지고 있으려면 어떡할까요? 로켓으로 쏘아올려야죠.
행성 나오는데 쓰는 연료가 소량이라고 언급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로켓 써서 쏘아올리는 것보다 더 많이 들어가는지 계속해서 연료 모자르다고 빌빌거리는 장면만 나오고요.

지구에선 로켓 추진체 쓸 여력이 되니 썼고, 그 이후 행성들에서는 발사대는 커녕 아무것도 없으니 연료 손실 감수하고도 이착륙 형식으로 운영했고요.
그것도 쿠퍼가 그나마 연료 덜 쓰고 이착륙 해서 계속 아끼는 장면 나오죠.
브랜든 박사(할배)가 갑자기 쿠퍼를 조종사로 쓴 것도 가장 효율적으로 우주선을 조종할 수 있어서라고 나오고요. 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제 운전해본 조종사라면서 갑자기 데리고 갔죠.
아니요 영화적 표현이 셔틀이 너무나 쉽게 우주로 탈출해서 하는 말이에요
물의 행성은 중력이 1.3배에다가 대기까지 있는데
편집때문에 몇초만에 탈출하는거처럼 보일수도 있어요. 다보여줬다가는...
간단하게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을 갈 때, 중간에 서울에서 천안까지는 '렉차카'가 끌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 다이렉트로 가는게 연료를 덜 쓸까요, 그래도 천안까지 렉카차가 끌어준게 연료를 덜 쓸까요.

우주에서 처음 도킹하는 센터도 로켓으로 쏘아올겠고 그 후 셔틀도 로켓으로 쏘아올렸겠죠. 그리고 어디에도 자력 이착륙이 연료를 덜 쓴다고 표현된 부분은 없습니다.
그러니 처음에 로켓으로 쏘아올린 건 연료 아끼려면 충분히 효율적인 거죠.


사실 이 영화에서 블랙홀 장면 같이 확인하기 힘든 걸 빼면 가장 비과학적인 요소는 '동면 시스템' 밖에 없습니다. 이정도면 인터스텔라도 스페이스 오디세이 급 하드SF라고 봐야죠.
당연히 셔틀이 로켓보다 연료를 덜 쓰지요
로켓의 외부연료탱크는 그냥 막대한 추진력만을 내기 위한 거대한 연료통이에요
그럼 우주탐사 한두번만 한것도 아닌데 로켓 한방으로 연료탱크만 궤도에 올려놓고
셔틀은 자력이륙으로 거기서 보충받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됨

뭐 셔틀의 연료가 로켓연료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희귀해서 될수있으면 아껴야한다는 설정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구에서 아끼기보단 그래도 우주에서 아끼는 게 인류 생존에 더 중요하니까요.
bpshin 님이 말하신 방식으로 하면 지구에 있는 연료는 아껴도 우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연료는 줄어들잖아요.

물론 이게 다 브랜든 박사에게 속아서 가능했던 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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