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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샤잠 후기(노스포)2019.04.04 AM 12:17
기대하면 실망이 크지만,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면 볼만함.
보면서도 DC가 그렇지 뭐. 하면서 덤덤하게 보니 재미있게 봤습니다.
대충 느낌을 살리자면,
- 토르 1편과 캡아 1편을 섞어놓고 연령층을 더 낮춰서 나홀로집에 정도로 맞춘거 같음.
- 거기다 CG 퀄리티를 원더우먼 후반부처럼 저예산으로 돌려놓고(중국 하청 준듯),
각본을 데드풀 느낌으로 수다스럽게 만드는데 그 대사를 찐따 중학생이 쓰게 만들면
짜잔~ 샤쟘이 나옵니다.
장점 :
- (중요) 첫째 누나 배우가 이쁨.
- 주인공(아역), 그 친구(아역)의 캐릭터 설정과 연기가 최상급임
- 생각보다 '샤잠' 하고 외치는 게 머릿속에 맴돌 정도로 중독성 있음
- 잔잔바리 개그들이 소소하게 재밌음. 페북 인싸 개그보고 피식하는 느낌인데, 컨셉은 잘 잡은 듯.
단점 :
- 예고편이 더 재미있음. 이유는 본편 음악이 너무 구림. 수스쿼 예고편이 갑자기 머릿속을 스쳐지나감.
- 아역과 성인 배우 연기가 따로 놈. 이건 모든 아역배우와 모든 성인배우를 뜻함.
- 쓸데없는 걸로 시간을 너무 많이 끔. 근데 중요한 건 빠진 느낌. 여기선 또 배댓슈의 트라우마가 스쳐지나감.
(여기서 이런 대사나 설정 하나쯤은 나와야지, 란 생각이 드는데 왠지 확장판에 넣을라고 다 빼버린 거 같음. 정작 뺄건 안 뺌)
- 각본은 걍 땔감으로 쓸려고 만들었나보다.
아쿠아맨 = 맨 오브스틸 >> 원더우먼 >> 샤잠 = 배댓슈 >> 관짝에 들어간 저스티스 리그 >>>> 심해 어딘가 >> 멘틀 깊숙히 추방당한 수스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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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는 2개 입니다. 원작 캐릭터를 모르면 전혀 이해 안가는 떡밥 쿠키가 한 개,
다른 하나는 감독이 영화 촬영본 중 아무거나 눈 감고 찍어서 뺀 거 같은, 처음부터 쿠키 영상으로 만들지 않은 쿠키 한 개.
다시 이야기하지만, DC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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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돈만 더 들였다면(특히 배경음악과 CG와 편집) 더 잘 나왔을 정도로 DC가 이제서야
"아. 이제 감 잡았어" 느낌이라서 또 아쉬움.
딱봐도 저스티스 리그 말아먹어서 예산 깍여나간게 보임.
- 잎사귀
- 2019/04/04 AM 12:28
괜히 3d로 예매한듯
- 욕심쟁이유후
- 2019/04/04 AM 12:37
- 간G나게
- 2019/04/04 AM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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