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내 책상을 둘러 보다가 순간 빡침ㅋ2013.03.20 AM 01:18

게시물 주소 FONT글자 작게하기 글자 키우기

워낙에 책상을 지저분하게 쓰는지라,
책상을 둘러보는데

개 코딱지만한 원룸에
무슨 시발 감당도 못 할 책을 한권 두권 꾸역꾸역 사기 시작해서
책이 조금씩 범람하고 있음.
아니, 이미 범람했음...


심지어 장농 앞에는 은하영웅전설 초회 한정판이 박스채로 있고,
그 밑에는 만화책 BECK 전권이 또 박스채로 있고 ㅋㅋㅋ

게다가 함정판으로 유명한 로도스도 전기 초회한정판(그나마 친필 싸인 ㄳㄳ)은 회사에 있음.
놓을 자리가 없어서 집으로 못 가져가 ㅋㅋㅋ

...결국 방바닥의 40%는 책박스랑 24시간 설치 상태인 빨랫대가 차지하고
누울 자리+책상 앞의 의자가 있는 자리 정도만 간신히 확보 한 상태.
그지도 이런 그지꼴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도 사진갤의 방사진 같은 존나 산뜻한 사진 같은건 전부 뻥이고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1人
혼자 사는 남자가 저렇게 정리 정돈할 리가 없다며...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직까진 그냥 '생각뿐'이지만
책장을 덜어내기 위해 자잘한 2~3권짜리 책 묶음은 무료 나눔을 할까도 생각중.

하다하다 내가 책을 버리는 나눔해야 겠다는 생각을 먹을 정도라니...
상상도 못 했네얌. 책은 평생 가져가는 자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다니 슈밤ㅋㅋ

어쨌거나 지금 당장 하진 않을거고, 앞으로 안 할 가능성도 있지만
어느 순간 오늘처럼 책상을 봤는데 미어 터지는 책상을 보면서 갑자기 개빡치면 확 진행하게 될 수도 있심...




게다가 23인치 모니터를 사게 되면
기존에 쓰던 22인치 모니터도 팔기 좀 애매한 상태라 지인에게 나눠주게 될거고(이건 나눔 ㅈㅅ)
이렇게 살다간 아낌없이 주는 호구가 되버릴 것 같아영.


그나마 존나 두꺼운 혈기린외전 애장판은 본가에 있어서 존나 다행이다 싶네요.
나중에 몰래 빼와야지 ㅋㅋㅋ
이건 전 여친이 당시 선물로 사준건데 헤어지고 나서 처분 같은거 업ㅋ엉ㅋ
다 내꺼 ㅋㅋㅋ

지금까지 연애하면서 받은 선물 중에 제일 잘 건졌다고 생각하는 두개가
혈기린외전 애장판이랑 당시 여친이 3만원 보태줘서 산 오랄비 전동칫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 7 개
혈기린 외전 애장판 부럽습니당... 왕일...
人修羅//
혈기린외전을 손에 넣은건 상당한 행운이었죠.
다른 사람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나름 자랑스러운 자산 중 하나입니다. ㅎㅎ
저도 무협지 좋아해서 예전엔 가리지 않고 모았다가 지금은 다 팔고 사조삼부곡, 군림천하, 사신 이렇게만 있어요ㅋㅋㅋ 혈기린외전은 자금 생기면 꼭 사고싶어요ㅋㅋㅋ 좌백의 역작
人修羅//
제가 좌백한테 열받는건,
대도오의 후일담 형식으로 나온 흑풍도하가 총 6권 완결 스케일로 잡혀 있다고 해놓고
4권 이후로 안 나온지가 2년이 넘어요 ㅋㅋㅋ

이 양반은 사회와 뭐 어쩌고에 대한 불만과 반항의 의미로 필명에 '좌'를 넣었다고 했으면서
완결에 대한 저항감도 있는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

천마군림도 완결은 되는건지도 궁금하고...
  • Stuck
  • 2013/03/20 AM 01:35
http://m.11st.co.kr/MW/Product/productBasicInfo.tmall?prdNo=99520710

저는 저 책장으로 어느 정도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저기서 두 개 정도 샀는데 물건도 쓸만하도 책도 정리되어 대만족 중입니다. ㅎㅎ
천마군림 아오!!!!!!
지금 북큐브에서 소림쌍괴연재중인데
미완만 몇개인지..
Stuck//
오, 이거 좋네요!
근데 진짜 말 그대로 개코딱지만한 원룸이라 저걸 놔둘 자리가 없어요...


人修羅//
좌백은 완결에 대한 저항도 있는 것 같다니까요 ㅋㅋㅋ
완결을 안 시켜 도대체가!
친구글 비밀글 댓글 쓰기

user error : Error.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