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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뮌헨과 리옹과 불면증.2020.08.20 AM 06:13
출근을 안하게 되면 생활리듬이 와장창 깨지게 된다.
안자던 낮잠을 자고, 출근의 고통이 없으니 잠을 꼭 자야한다는 자기최면 없이
스스로에게 매우 너그러워지게 된다.
이리뒤척 저리뒤척하다가 그냥 일어나 라이브로 챔스를 보게 됐다.
토너먼트전중 처음으로 라이브를 보게 됐다.
친구들과 챔스 내기를 하고 있는 와중, 한 친구의 결승전 예상이 다틀리도록
리옹을 슬쩍 응원하며 봤는데 대실망이다.
뮌헨마저 못 올라가면 그 녀석한테 당분간 토토금지령을 내릴 생각이었다.
아깝다.
맨시의 수비가 정말 허접한걸까.
뮌헨의 수비가 정말 탄탄한걸까.
아무래도 후자겠지만 정말 공격을 하는 리옹은 어쩔줄 몰라하는 것처럼 보였다.
전반 초반, 후반 초중반은 정말 밀어부치길래 재밌었는데
뮌헨은 뮌헨이었다.
끝나가도 풀리지 않는 압박과 공격을 보며
또 다시 구자철 선수의 유튜브가 생각났다.
뮌헨의 "상대가 누구든, 그 모든 팀을 박살내고 압도적인 팀이 되겠다는 동기부여는 엄청나다" 고 했던가.
내가 결승전에 건 팀은 파리다.
음바페가 얄미운데 내가 얄미워하는 이들은 대강 다들 잘되기 때문이라는게 근거인데
뮌헨이 이길 것 같아 겁난다. 내 5만원. 이기든 지든 다 술값하겠지만...
네이마르의 삼바리듬을 믿는다. 디마리아의 좀비슛을 신뢰한다.
근데 레반도프스키가 날두 기록깨는 것도 보고싶고 복잡한 마음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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