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국정원 덧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사견

요즘 일이 바쁘고 그냥 작은 사건이라 생각해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아침에 뉴스를 보니

이게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대사건으로 발전해버렸다.

일단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큰 걱정이 앞선다.


만에 하나 잘되서 이게 정말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으로 판명된다면 정부와 새누리당이 연관된
거대 비리로 묶어 치명타를 줄 수 있고 며칠 남지 않은 대선의 향방을 뒤바꿀지도 모른다.

반대로

선관위 및 경찰수사 후 '이상없음' 이라는 결론이 나버린다면
정당의 강력한 힘을 앞세워 한 개인을 짓밟은 사건이 되버린다.
대선이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 이보다 더 큰 이슈를 만들어 이를 무마시키기도 어렵거니와
언론들이 이 사건을 결코 온건하게 써주지도 않을 문제다.

사실 국정원 직원이 정치적 덧글을 작성했다는 자체는 큰 문제이나(공무원이니까)
덧글이나 인터넷 여론조성이 실 정치향방에 주는 영향력에 대해서 개인적으론 회의적이다 싶을만큼 크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 수를 둔 문재인측이 정말 불안하고 걱정된다.
얻는 것에 비해서 담보로 잃는게 너무 크다.

왜 이런 무리한 수를 둔단말인가

[적월화[赤月華]]

결과 나와보면 알겠지만 민주당에서는 10월달부터 주시했다고 하니까요 그냥 터트렸을리는 없겠죠.

[울프맨]

ㄴ그럼 걱정이 없겠지만 불안하다. 이번건은 진짜 아니면 망하는거야.

[오지마미친여자야]

국정원이 개입한걸로 판명이 나게되면 다행이죠
근데 잘못이 나왔다고해도, 묻힐 것 같고...
전 사실 민주당에 큰 도움이 될 사건같지는 않아요
여론조작이야 빈번하게 일어나기때문에;

[울프맨]

적월화//그리고 만약에 잡았다 해도 그 여직원 하나에서 끝나는 사건이고 국정원이 조직개입한게 아니면 여직원 하나 처벌되고 사건은 끝나.

이번건 그런규모의 사건이야. 거기서 끝날지도 모르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건데

아니면? 아니면일때의 부담이 너무 크다고

[적월화[赤月華]]

울프맨//제보를 받고 선관위,경찰과 대동하고 한거니까 과정에서는 문제 없을거라고 봐요. 심지어 그 607호 국정원직원이 도주를 시도했다고 하네요.

[오지마미친여자야]

만약에 잘못이 없는걸로 나오면
잃는게 너무 많아요 엄청 크게 떠들텐데....
이걸 이렇게 크게 만들었어야하나 싶네요

[고라니스타일]

무려 두달동안 준비한건데 설마 새대가리도 아니고 지를리가 없죠.

어제 10시부터 2시까지 라이브로 본 결과 구린거 한두개가 아니라[어버이연합 출동 ㅋㅋ] 쫄꺼 없스빈다

[마루™]

국정원법에 국정원 직원이 정치활동하면 5년이하의 징역에 자격정지라네요...
일단 직원은 잣된거임.

[cheshire]

우선 절대로 '작은 사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당연 헤드라인이든 뭐든 뻥뻥 터져야 될 정도로 큰 사건이고 사실일 경우 미국 같으면 야당 수뇌부 몇몇+국정원 간부 사퇴가 줄줄이 나올 정도로 큰 사건입니다. (당근 대통령 강제퇴진 압박도 나올거고요.)
만약 혐의가 인정되면 민주당으로서는 최고인데 무혐의라고 한다면 민주당은 그렇다치고 나꼼수나 다른 팝케스트를 얽어매는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하얀 사신]

선관위 권한이 예상외로 강하더군요
맨 처음상황에서 증거인멸 우려로 강제집행이 가능했는데도
그러지 않고 도리어 증거인멸을 도와주는 형국이 되버렸으니
이렇게 논란이 더 커지는 거 겠지여
민주당이 사태를 보면서 아직 숨기고 있는 카드가 있는거 같아서
상황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gunpowder06]

607호라는 특정 호실까지 콕 찝어서 잡아낸 걸 보면
분명히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움직인 거죠.

[하얀 사신]

어제 2시까지 라이브로 본 감상으로는 예상외로 현장에 있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담담하게 상황을 파악하면서 영장 신청을 한다고
하는걸 봐선 자신이 있는거 같습니다
만약 떠 도는 이야기 대로 국정원 내부 고발이라면
어느정도 증거가 있으니 착수 했을수도 있겠죠

[netknight]

지금까지 국정원, 검찰, 경찰, 새누리, 선관위가 한 짓을 보면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안했다는증거]

인터넷 접속 수단이
랜선,무선랜이 아니라 와이브로 였다고하네요.
즉,
ip역추적은 힘들다 = 내부 고발자의 제보가 있었다.

[루리연예부]

내부고발 가능성이 높고

내부고발 시기가 문 지지율 격차 1%대 터트린게 좀 걱정이고

BBK때 가짜편지 소동 기억날 뿐이고

[잊혀질사람]

아니 뭐 집밖에만 있고 들어가 보지도 못했는데

한 개인을 짓밟았다고 하기에는 김모양이 너무 모르쇠로 일관했구요

어제 그 난리통을 동접자 13만명이 봤습니다 생중계를요

토탈 50만명 이상이 봤구요

경찰 선관위 조사로 아무것도 안나와도

생방 봤던 사람들은 다 생각이 같을껄요? ㅋㅋㅋㅋ

무리수가 아니고 확실한 제보가 있으니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일테구요

[헬로빈티]

떳떳했다면 이렇게 까지 왔을리가 없겠죠.

[Stuck]

저는 시기적절한 전략이라 봅니다.
이 뒤로... ...

[명탐정명박]

개인적으론 울프맨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이건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이예요.
모든 증거가 확실해도 국정원에선 그 여직원 혼자 그랬다! 우린 모르는 일이셈!
이렇게 꼬리 자르면 그만입니다.

지난 선거 때 홈페이지 장난질 한거 보세요.

그냥 평범한 '운전기사' 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홈페이지를 공격했습니다.
평범한 운전기사의 포텐셜 능력도 무섭지만(ㅋㅋㅋㅋ)
그 변명이 통했죠. 실제로.

즉 그 여직원이 문 후보 비방한게 전부 사실이라고 밝혀져도...
그 사건을 지시한 사람은 나는 모르쇠... 라고 하면 그만이란겁니다.

반면에 검/경 조사결과 - 혐의없소~~
그럼 메이져 신문사부터 공중파에서 때려대겠죠.
권력을 이용해 무고한 국정원 직원을 의심했다.
국가 안보를 위협할 뻔 했다 (국정원이니까)
이런 기사 빵빵 때려보세요.

인터넷 안 하는 사람들은 문 후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물론 그걸 그냥 내버려뒀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지금 뭔가 꼬일대로 꼬여서...

홍수/가뭄 피해 엄청 나도
'그나마 4대강 공사 해서 이만한 피해로 끝났다.' 요런 수작이 통하는 나라라는거죠.
저도 답답합니다.

[알베르토VS대종]

일단 야당에서는 강압적이지 않게 단순 조사를 위해 경찰과 선관위 위원을 대동한 채로 찾아 갔을 뿐이고 강제적으로 침입한적도 없으며, 분명 늦어도 3시간 이내에 끝낼 일을 국정원, 선관위, 경찰 측에서 모두 미진한 태도를 보이며 시간 끌기에만 급급했던 점...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PC하는 증거물인 존재하는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함은 절대적으로 야당에게 흠이 될만한 일은 없다고 봅니다. 만약에 이 사건이 무언가에 의해 뒤집어 진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내겠죠...국민들에게.

[마페링]

다른건 몰라도 공정성이 중요한 국가 기관에서

저런 사람이 나온것 자체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