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바닥 소설] 수염2013.11.26 AM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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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좀 기르지마. 어울리지도 않고 지저분해 보이잖아."
"매일 자라는 건데 어쩔 수가 없잖아."
이틀만 두어도 얼굴 전체를 뒤덮는 내 수염을 보며 하던 그녀의 이야기가 내 게으름 전부를 에둘러 표현한, 그렇게 확장된 이야기라는 건 한참 후에야 들었다. 이제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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