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바닥 소설] 걸음걸이2014.07.31 AM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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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창 밖을 바라보는데 한 여자가 지나간다. 그녀가 관심을 끈 것은 그저 이런저런 것들을 끄적이다 고개를 들었을 때 그녀가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뒷모습을 바라보는데 만만찮은 팔자걸음이다. 예전에 나는 평지에서도 스키를 타듯 걷는 여자를 한 명 알았다. 불현듯 그 여자가 떠올랐다. 멀리서도 나는 그 여자를 알아보았다. 휘휘 사람들을 헤치고 걷는 모습이 멋져보이기까지 했다. 누가 말했다. 갑자기 떠오를 때 드디어 그 사람을 잊은 것이라고.
걸음걸이가 예쁜 여자가 좋다. 그럴 때도 되었다.
댓글 : 1 개
갑자기 떠오를 때 잊은거라니...그런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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