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소설] 신 포도2019.02.19 AM 10:39
URL : //mypi.ruliweb.com/m/mypi.htm?ncate=2&nid=526935&num=5869
이별하던 날, 그녀는 처음으로 포도주스를 마셨다. 사랑해도 헤어지는 경우가 있다면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을거라고, 잠깐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면 나도 냉장고에서 포도주스를 꺼내 마셨다. 채워넣은 포도는 우리를 시게 만들었다.
우리는 시어야 한다. 신 포도가 아니면 안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