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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혁명왕 이명박2011.04.11 AM 11:09
경제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제(諸) 경제주체가 합리적인 존재'라는 말은 알 것이다.
이는 합리성을 지니지 않은 존재는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메시지도 담고 있는 말이긴 하나, 어쨌든 모든 경제인구는 합리성을 바탕으로 소비 또는 생산활동에 참여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면 '국민들의 과소비를 억제하자'는 식의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이라는 경제주체가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행하고있는 경제활동을 전면적으로 부정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즉,국민이란 경제주체는 멍청이들이므로 내가 합리성에 대해 다시 가르쳐주겠다는 이야기로 비춰질 수 있으므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전면 부인하는 혁명적 사상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일견 맑시즘의 폐단을 그대로 답습하는 꼴 처럼도 보인다.
그런데 며칠 전 자칭 '경제대통령'을 표방하는 어떤 나으리께서 '국민들이 좀 덜 써야 한다'는 요지로 공개적 발언을 하셨다는데 이는 참으로 충격적인 사건이다. 자기가 만들었다는 회사도 어느새 다른 사람의 손에 가 있고 인천국제공항도 민영화하려는 마법의 경제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경제대통령 가카와 보온병 당 대표를 비롯한 그의 추종세력들은 '친시장, 자유경제'의 수호자들 아닌가? 이 시장경제의 종결자가 어떻게 저런 반시장적이고 반민주주의적이며 반(신)자유주의적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말인지 너무나도 혼란스럽다.
가카 개인이 매우 검소하고 필요없는 지출은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그것은 분명 괜찮은 것이다. 욕할 일이 아니라 칭찬해야 한다. 다만, 자신의 검소한 생활양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것은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는 사람이 할 자세가 아니다.
내가 아는 가카쨔응은 분명 경제와 나라밖에 모르는 바보인디...
댓글 : 2 개
- 949N
- 2011/04/11 PM 12:08
가카의 말씀은 언제나 옳습니다. 이는 종교니까요.
비록 그것이 세간의 상식과 학문에는 배치가 될 지언정 그 말을 옳다고 믿고 따르는데서 가카교 신앙의 설자리가 있는 것이지요. 시장경제주의자처럼 안보여도 그리 믿어야하며, 주어는 없다는 그 말에도 불신을 가지면 안됩니다.
가카교를 불신하면 빨갱이이며 안 따르면 역적인데, 살려는 욕구를 1그램이라도 갖고 있으면 그냥 열심히 믿으려 하며 죽은듯 지내는게 바람직할 듯.
ps.그런데 요즘 학생들 어느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는 IMF의 주된 원인이 국민들의 과소비탓이라는 이야기가 당당히 적혀있다는데 말이죠. -ㅅ-
비록 그것이 세간의 상식과 학문에는 배치가 될 지언정 그 말을 옳다고 믿고 따르는데서 가카교 신앙의 설자리가 있는 것이지요. 시장경제주의자처럼 안보여도 그리 믿어야하며, 주어는 없다는 그 말에도 불신을 가지면 안됩니다.
가카교를 불신하면 빨갱이이며 안 따르면 역적인데, 살려는 욕구를 1그램이라도 갖고 있으면 그냥 열심히 믿으려 하며 죽은듯 지내는게 바람직할 듯.
ps.그런데 요즘 학생들 어느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는 IMF의 주된 원인이 국민들의 과소비탓이라는 이야기가 당당히 적혀있다는데 말이죠. -ㅅ-
- 이반 데니소비치
- 2011/04/20 AM 12:30
결국 '왕'의 21세기적인 형태가 대한민국에서 나타난 것이겠죠. 가카의 시대착오적인 모습과 무식함은 보는이로 하여금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가카는 노스텔지어밖에 모르는 바보라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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